[신간] 회사 살리는 마케팅... 평범한 이들이 놀라운 성과를 내는 비법
[신간] 회사 살리는 마케팅... 평범한 이들이 놀라운 성과를 내는 비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23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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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새암은 다양한 소비재 회사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현재도 그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관리,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하며, 여러 분야의 마케팅 조직을 거치면서 마케팅 실무 역량을 쌓아 가는 중이다. 주로 실제 경험을 통해 마케팅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내려는데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케팅 전략서인 《신비한 조약돌의 선택》이 있다.

저자 김미예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소비자의 상징소비, ICT 융합과 소비자행동, 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한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 가운데 하나인 마르퀴스 후스후(Marquis Who’s Who) 2018-2019년판에도 선정되었다. 마케팅 전략서인 《신비한 조약돌의 선택》을 공저하였다.
 

왕년에 잘 나갔던 얘기만 하는 회사 
당신이 마케팅 팀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조직은 참 이상하다. 
결정이 자주 뒤집히고, 요구하는 마감 시한도 매번 촉박하다. 
나만 이상한가? 우리 회사 사람들은 원래 다 그런 거라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김아쉽 팀장이 마주한 현실이 그렇다. 소비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고를 했는데, 회사 내부나 외부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엉뚱한 결론이 난다. ‘이 길은 아닌데…’라는 마음이 들지만, 윗선의 결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실행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최악은 그 결론을 실행했을 때 책임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주위에는 기존의 성공 방식이나 주어진 결론에만 따르려는 사람들뿐이다. 당신이 김아쉽 팀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기존의 관성에 젖은 조직 문화 안에서 다소 ‘튀는’ 사고를 하는 김아쉽 팀장이 고군분투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각 에피소드에 얽힌 마케팅 문제와 조언을 통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독자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매출에만 급급해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지 못한 채 마케팅을 한다거나, 광고비를 얼마 들였으니 그만큼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마케팅 담당자를 압박하는 경우 등 마케터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상황 속에 놓인 마케팅 팀원들의 난처함, 답답함에 공감하면서 해결책에 눈을 돌리게 된다. 

저자들이 말하는 모든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조직력이다. 아무리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살리고 관리하지 못하는 조직이라면 마케팅에 성공할 수가 없다. 소비자 환경은 날이 갈수록 복잡하다. 홍보 채널만 봐도 예전처럼 몇몇 TV 채널이나 지면 매체만 신경 써야 하는 수준이 아니다. 너무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들은 웬만한 홍보 활동에 눈도 꿈쩍 안 하지만, 업체들은 하나라도 더 알리고 싶어 한다. 그야말로 마케팅 홍수 시대인 것이다. 

기존의 방식으로 성공을 거둔 적이 있는 경영자들이 보는 현실은 단순하다. 광고비를 얼마 들였더니 얼마의 효과가 있었다는 식의 과거 데이터가 머릿속을 지배한다.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해서 성과가 안 나오는 건 순전히 마케팅 담당자의 역량 탓이라고만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마케터라도 제대로 기를 펼 수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이 책은 마케터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가 함께 공유해야 할 주장들로 가득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때문에 모든 경영 활동은 마케팅 문제와 직결된다. 마케팅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이다.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조직 전체가 아는 것, 새로운 시도를 수용하는 분위기 조성하기 등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혁신만으로도 성공한 마케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터부터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될 만한 마케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책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만 주목한 마케팅이 아닌 회사를 살리는 마케팅의 세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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