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CEO를 신화로 만든 운명의 한 문장
[신간] CEO를 신화로 만든 운명의 한 문장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9.20 0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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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필재는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그 후 《중앙일보》 편집국 기자, 《이코노미스트》 편집장, 《월간중앙》 경제 전문 기자, 《이코노미스트》《포브스코리아》 경영 전문 기자 겸 부국장, 《더스쿠프》 인터뷰 대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전문 기자로 일하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한국잡지교육원 등에서 가르친다. 

『운명의 한 문장』은 『CEO 브랜딩』『한국의 CEO는 무엇으로 사는가(공저)』『아홉 경영구루에게 묻다』에 이은 저자의 네 번째 CEO 관련 서적으로, CEO 36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CEO들이 마음에 담아 둔 한 문장이 어떻게 인생의 대전환을 가져왔는지,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다뤘다. 

누구나 갈림길에 선다. 어느 길이 맞는 걸까? 어떤 길로 가야 할까? 

한 회사를 경영하는 CEO라고 다르지 않다. 그들은 언제나 선택에 놓인다. 누구보다 앞서 나가 기회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가진 것을 나누며 살 것인가? 시류를 먼저 읽고 올라탈 것인가, 고정관념에 맞설 것인가? 현재에 충실할 것인가, 넘어져도 꿈꿀 것인가? 

CEO 36인의 운명의 한 문장은 그들 인생의 대전환을 가져오거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그들 각자의 한 문장에는 치열하게 살아온 CEO들의 기준과 신념, 가치관이 담겨 있다. 1인 기업가의 모델 격인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은 “지식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지적 기업가”라고 말했다. 어느 조직에 속해 있든 마찬가지며, 심지어 대학생도 지적 기업가라는 얘기다. 누구든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사람은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말 덕분에 평생 몸담을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는 한편, 도덕성을 잃지는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10년 주기로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면서도 이 세 가지만은 잊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전성철 IGM 세계경영연구원 이사회 의장은 성장기에 어머니로부터 들은 “만상이 불여심상이다”란 공자의 말을 마음속 깊이 새겨 스스로의 가치관을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30만 명의 임직원에게 일일이 코멘트를 달며 가치관을 확립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사람뿐만 아니라 기업이라는 법인을 움직이는 본질도 가치관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은 플라톤의 『대화』 속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라는 문장에서 겸손을 배웠다. 이 겸손은 고스란히 샘표식품의 인재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으뜸이 됐다. 겸손하면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협업이 잘 이루어지고 당연히 일의 성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전·현직 CEO 36명의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한 문장을 실마리로 삼아 우리 각자의 인생 모토를 확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CEO로서 치열한 삶을 산 사람들의 마음속 한 문장을 통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삶의 고삐를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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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옥 2018-09-20 09:19:14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그녀'가 아니고 '그'입니다.
여성이 아니고 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