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읽으면 진짜 똑똑한 선택이 보이는 만화 행동경제학
[신간] 읽으면 진짜 똑똑한 선택이 보이는 만화 행동경제학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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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 할인 상품 사재기하고 까먹기,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물건을 집어들게 만드는 CM송, 내지 않아도 될 부가요금까지 약정으로 내고 있는 통신비, 지금껏 한 번도 손에 쥐어보지 못한 보험료까지…. 인간들의 반복되는 비이성적 습관을 바로잡아줄 행동경제학 입문서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읽으면 진짜 똑똑한 선택이 보이는 만화 행동경제학』은 ‘경제 쉽게 알려주는 만화가’로 알려진 조립식 작가의 신작으로, 경제 상식을 모르는 생초보부터 경제에 능통한 전문가까지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알짜배기 행동경제학 이론들로 가득 차 있다.

저스툰에 독점 연재한 20여 편의 웹툰 전편에 경제학 전문가인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의 ‘더하기’ 해설 원고가 붙어 내용의 깊이를 더해준다. 또한 ‘한눈에 쏙 핵심 키워드’로 중요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어줘 읽기만 해도 누구나 똑똑한 선택을 하는 스마트슈머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제정신’과 ‘제마음’은 매일 절약, 절약 노래를 부르면서도 할인상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당첨 확률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복권을 구입하며, 6개월치 헬스장 이용권을 끊어두고 세 번을 채 가지 않는다. 어이없는 행동을 일삼는 주인공 둘이지만 조금만 돌이켜보면 ‘맞아, 나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다. ‘앵고리’는 이런 두 사람을 경제적인 인간으로 개조하기 위해 잔소리를 일삼는 존재로, 대니얼 카너먼부터 댄 애리얼리, 캐스 선스타인까지 수많은 행동경제학자들의 이론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 터라 늘 늦잠을 자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오전 7시에 맞춰놓은 알람에 번쩍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읽으면 진짜 똑똑한 선택이 보이는 만화 행동경제학』을 재미있게 읽다 보면 적어도 스스로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또한 책 속의 다양한 행동경제학 이야기들은 본전 생각에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명문대를 나왔다고 무조건 좋게 평가하거나, 다이어트를 결심해놓고 하루 만에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등의 비합리적인 행동 앞에서 ‘똑똑한 선택’은 무엇일지 다시 한 번 고민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거듭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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