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5G 더 빠른 연결의 시대, 2019 IT 트렌드를 읽다
[신간] 5G 더 빠른 연결의 시대, 2019 IT 트렌드를 읽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27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이슈가 시작된지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세상은 무섭고도 빠르게 변했다. 변화의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존의 IT 트렌드를 읽다?에서는 중심을 잡기 위한 기둥으로 소비자를 읽는 5가지 키워드 Rapid(빠름), Interactive(상호작용), Crowd(집단지성의 확장), Fun&Easy(쉽고 재미있는), Me(혼자)로 정리했다. 2019년에는 이 중에서 Rapid(신속함)와 Me(혼)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 다른 키워드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언제나 그렇듯 본질은 단순해야 하기 때문이다. 

Rapid와 Me, 이 두 개의 키워드는 각각 다르게 나타나지 않고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워치, 인스타그램의 IGTV, 틱톡과 같은 영상 서비스들이 성장하는 이유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게 된 집안의 비서 AI 스피커 등 대부분의 IT 이슈는 Rapid와 Me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Rapid와 Me 두 키워드를 바탕으로 어떻게 IT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예정이다. 

Part 1에서는 Smart 1.0의 시대, 기억해야 할 키워드 중 Rapid와 Me를 통해 수많은 불특정다수 중 하나가 아닌 바로 ‘나’에 대한 맞춤화, 대중을 상대로 하더라도 좀 더 ‘개인’에게 집중화된 개인화를 강조하고 있다. 

Part 2부터 Part 9까지에서는 2019년에 주목해야 할 키 트렌드를 정리했다. 우선 2018년 가장 큰 화두였고, 2019년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AI(인공지능)와 핀테크를 Part 2와 Part 3에서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Part 4에서는 모든 SNS 플랫폼이 집중하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에 맞추어 크리에이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Part 5와 Part 6에서는 서울시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35조원의 매출을 단 하루만에 달성한 중국의 광군제에서 보듯 모든 소비의 중심에 서 있는 리테일과 O2O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Part 7부터 Part 9에서는 이제 준비를 마치고 2019년 본격적인 도약을 앞둔 가상현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에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트렌드에 대한 요약, 2018년 이슈가 되었던 부분과 이를 토대로 2019년에 벌어질 만한 이야기들을 담았기에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2019년을 예측하면서 읽는다면 꽤 재미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에 대한 참고자료와 본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등의 자료들을 QR코드로 정리해 본문 양쪽에 꼼꼼하게 수록했다.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을 꼭 쥐고 해당 정보들도 같이 보기를 바란다. 

저자는 오랫동안 스마트워크와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해오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 생활 주변에서 변하고 있는 IT를 알아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생각들 정리하여 오디오클립, 팟캐스트, 브런치, 월간 IT 트렌드 등을 통해 최근 벌어지는 IT 이슈들에 대해 꾸준하게 전달해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을 다녀왔다. 

그동안 IT 트렌드를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읽고 보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중 가장 많이 언급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과연 중국은 우리보다 얼마나 앞서 있을까? 출발하기 전까지도 주변에서 우리나라보다 낙후된 곳을 왜 가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럴 리가? 이미 우리나라보다 2~3배는 앞서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베이징에 도착한 후 3일째 되는 날 생각이 바뀌었다. 2배, 3배가 아니라 5배는 앞서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확신했다. 

‘중국의 현재는 한국의 미래다!’ 

본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았지만 크게 공유, QR, 무인화, 배달의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던 것 중 하나가 ‘주황색 자전거’였다. 바로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의 자전거다. 중국에서는 공유가 생활 그 자체였다. ‘공유’는 자전거로 그치지 않았다. 보조배터리와 우산까지도 공유하고 있었다. 

중국은 QR로 시작해서 QR로 끝나는 나라다. 길거리 어디에나 걸려 있는 광고판에는 QR코드가 적용되어 있다. 큰 쇼핑몰뿐 아니라 편의점의 상품들에도 모두 전자가격표시기가 달려 있어 QR코드를 인식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QR코드의 생활화는 결국 시간을 절약해 주고, 현금 없는 사회를 촉진시킨다.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은행에 돈을 맡기러 갈 필요는 더더욱 없다.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 카드 결제도 필요 없는 사회,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성공을 거두는 이유를 여기에서 엿볼 수 있었다. 

무인점포에서 로봇에 이르기까지 베이징 여기저기에서 무인화된 사회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충격을 준 건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의 첫 로봇 매장이었다. 로봇 음식점 하이디라오에서 본 건 로봇에게 일을 빼앗기는 관계가 아닌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었다. 무인화에 더해지는 건 ‘안전성’이었다. 하이디라오는 매장의 스크린을 통해, 커피전문점 Luckin coffee는 앱을 통해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마지막은 ‘배달’이었다. 길거리 어디에서나 파란색과 노란색의 배달 오토바이를 볼 수 있었다. 진정한 배달의 민족은 중국인 것 같았다. 언제 어디서나 배달앱을 통해 무엇이든 주문할 수 있다. 샤브샤브, 생선구이, 오리구이, 담배, 주류, 의약품, 전자제품, 꽃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배달하고 있었다.
 
QR코드 간편결제 시장이 시작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장의 초입에 있는 우리나라는 IT기술 전체는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일상 IT’만큼은 중국에 뒤져 있다. 따라서 중국의 현재는 우리가 가는 미래의 모습 중 하나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직뿐 아니라 개인의 차원에서도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IT 트렌드’를 함께 읽고 생각해 보자.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