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본능 독서... 끌리는 대로 읽다 보니 나답게 사는 법을 알게 됐다
[신간] 본능 독서... 끌리는 대로 읽다 보니 나답게 사는 법을 알게 됐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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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태화는 입시를 준비하며 독서에 흥미를 잃고 일기조차 꾸준히 써본 적이 없던 공대생이었다. 문득 대학 졸업을 앞두고 나다운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그때부터 멀리했던 책을 다시 손에 쥐었다. 의무감 넘치는 독서는 하지 않았다. 그저 내면의 끌림에 따라 책을 선택했고,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음미했다. 그렇게 본능적인 독서를 시작해 10년 째 매주 1편 이상의 북리뷰를 남겨 왔고 3년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을 읽는다고 미래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돈이나 스펙이 생기지도 않는다. 다만 본능 독서를 통해 나답게 사는 법을 배웠다. 덕분에 현대모비스에서 3년간 직장인으로 살다가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책도 쓰고 강의도 한다. 현재 '포텐업'의 대표로서,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사는 힘을 기르도록 도움이 되는 모임을 운영하고 교육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3년 연속 파워블로거였던 저자의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수백여 명이 방문한다. 그곳에는 10년 전부터 그가 책을 읽고 나서 적은 약 600여 개의 리뷰가 있다. 이렇게 말하면 학창시절부터 문학도였던 사람 같지만 입시를 준비하며 독서와 단절했던 공대생이었다.

그러나 대학에서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점부터 ‘스스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해답을 찾기 위한 방안이 독서였다. 돈도 인맥도 부족했던 그에게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깊이 있는 의견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책 뿐’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길들인 책 읽기는 야근이 일상인 대기업에서 근무할 때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습관이 됐다.

내면의 질문에 따라 끌리는 분야의 책을 섭렵했고, 그 결과 진짜 원하는 삶에 대한 확신을 얻어 3년간의 회사생활을 끝내고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1인 미디어를 운영하고 강연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책 읽기로 삶이 변화한 것이다. 

이 책은 읽을 책을 고르는 단계부터 책 내용을 자기화(自己化)하기 까지, 본능적인 독서법으로 진짜 원하는 삶을 찾은 저자의 에피소드와 함께 전개된다. 저자의 삶이 독서를 통해 어떻게 바뀌었는지 흐름을 쫓아가보는 것도 묘미다. 가장 친근하고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삶이 바뀐 저자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독서에 도전할 용기를 주는 셈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천편일률적인 독서법 소개서가 아닌, 인생의 결을 바꾸는 저자의 독서체험기에 가깝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당장 책장에 묵혀뒀던 책부터 꺼내 읽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저자가 많이 들었던 질문으로 장 제목을 구성했다.

1장 ‘왜 본능독서인가요?’에서는 숭고한 책, 의무적인 독서라는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우선 내면의 고민에 따라 나만의 질문부터 찾을 것을 권한다.

2장 ‘저만 독서가 힘든가요?’는 책과 친하지 않고 글을 더디게 있는 사람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담았다.

3장 ‘어떻게 독서를 시작하면 좋나요?’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 독립서점, 카페 등 책을 고르고 읽는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장 ‘재미있게 독서하는 비법이 있나요?’에서는 융합 독서법, 영감을 주는 저자를 통해 읽기, 여럿이서 모여 읽기 등 책을 자기화(自己化)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5장은 ‘책 잘 읽는 방법이 뭔가요?’에 대한 답으로 계획 세우기, 메모법, 북리뷰 쓰는 법 등을 실었다. 각 장의 끄트머리마다 실은 저자의 지난 날 에피소드들은 덤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깨우친 경험담을 키워드로 만들어 각각의 해시태그인 #논리, #용기, #태도, #치유, #성공으로 구성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기 전에 책을 통해 고민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원하는 삶을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독서를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책을 읽고 난 후 얻을 것이 생기며, 교훈이 차곡차곡 쌓여야 삶에 변화가 보인다.

지금 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만한 끌리는 책부터, 읽고 싶은 쉽고 재밌는 책부터, 끌리는 페이지부터 당장 독서하는 것이 책 읽기의 본질이다. 다시 질문을 던져보자. 당신은 왜 책을 읽으려고 하는가? 이 책이 당신의 독서 습관과 인생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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