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무엇을 할 것인가?
2019 무엇을 할 것인가?
  • 김범수 미래한국 편집인
  • 승인 2019.01.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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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다.”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후 아프리카 서해안으로부터 2800km 떨어진 절해고도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생을 마감한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

나폴레옹의 성찰은 오늘날 우리의 국가적, 개인적 차원의 고백이기도 하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헝그리 정신’을 잃었다. 근로자들은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기업가들은 더 이상 확장하고 성장하려 하지 않는다.

헝그리 정신에 충만했던 60~80년대의 시대정신은 소비가 미덕이 된 오늘날 사회에서 스스로의 고착된 생산성을 잊은 채 모두가 더 많은 분배, 더 많은 소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김범수 발행인
김범수 발행인

그 결과 우리는 정부든 가계든 늘어만 가는 빚더미 속에서 현재의 소비와 만족만을 추구하고 있을 뿐 미래를 위한 비전과 이를 실행할 도전 정신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복지와 소비를 약속하면서 선진국으로 들어서기 위한 혁신과 목표를 포기하고 있고 시대착오적 이념지향으로 세계 최고 원자력기술을 스스로 사장시키고 있다.

정치권은 대중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기업과 부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로 표를 받으려 하고 있고 안보적으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북한 전체주의 체제가 우리 체제를 위협하고 있음에도 국민의 안보의식은 거의 해체되고 말았다.

2019년은 안보와 경제, 정치, 사법, 문화, 미디어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 기초와 시스템이 회복불능의 수준까지 파괴되는 절체절명의 해가 될 수 있다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우울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커버스토리 8~46페이지)

잘못된 세계관과 이념이 이제까지 우리가 성공적으로 구축해 온 시스템들을 회복불능 수준으로 파괴할 경우 그 대가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그 자체가 될 것이다.

한편, 밤에 어둠이 찾아오면 별들이 비로소 빛을 드러낸다는 것을 안다. 시대적 위기와 전환기는 새로운 미래와 시대정신과 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평화란 무엇인지, 자유란 무엇인지 좀 더 절실히 생각해보게 되었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의 정치구호로부터 적폐의 진정한 주체와 대상이 누구인지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은 우리가 그동안 소홀하게 여겼던 가치들을 회복해야 하는, 어쩌면 그 기회의 마지막 한 해일지도 모른다.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아야 하고, 너무 늦지 않게 가난한 간절한 마음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회복하고 발견해야 한다.

과거의 안일과 잘못을 뒤로하고 혁신하고 발전하며 이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 변화와 발전은 건강한 지성과 젊음의 특권이고 젊음과 지성은 나이나 환경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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