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율세무회계 대표 홍석구 세무사, “신생 GP들을 위한 자문 비즈니스 키워갈 것”
[인터뷰] 정율세무회계 대표 홍석구 세무사, “신생 GP들을 위한 자문 비즈니스 키워갈 것”
  • 박철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02.11 13:4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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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 세무회계 대표 홍석구 세무사는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른 나이인 24세에 세무사 시험을 합격한 그는 ROTC 47기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금은 경리단길로 알려진 육군 중앙경리단 채권관리과에서 국가채권관리장교로 근무했다.

전역 후 다른 동기들은 취업을 하여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는 중앙경리단 근무 시절 국방부 재정회계과와의 Co-work를 통해 국가정책 입안 및 집행의 매력을 느끼고 행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행정고시 1차는 합격했지만 2차가 되지 않아 3년간의 수험생활을 접고 시작한 사회생활은 세무사가 아닌 금융권이었다.
 

정율세무회계 대표 홍석구 세무사
정율세무회계 대표 홍석구 세무사

또한 그는 사모펀드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 설립멤버 출신으로 PE업계에서는 유명한 이랜드리테일 Pre-IPO 딜의 핵심운용역이었다.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신생 GP였기 때문에 5개의 PEF(총 AUM 3,501억) 운용역으로 재직하면서 DD 및 Risk Factor 분석, SPA 등 계약서 검토, PEF 설립 등 투자 단계부터 PEF Tax 및 회계업무, 금감원 보고 등 관리단계까지 전 분야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여 PEF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GP의 설립멤버 출신으로 억대의 성과급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그가 왜 퇴사를 결심하고 세무사로 개업한 것일까? 일반적으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그의 답변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홍 대표는 “GP의 세무조정은 일반적인 기업의 세무조정과는 성격이 다르다. PEF가 동업기업이기 때문에 동업자로서의 GP 세무조정을 위해서는 Deal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GP의 기장 및 세무조정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아직까지 거의 없어 신생 GP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곳에 기장 및 세무조정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즉 그의 말은 신생 GP의 경우 별도의 관리부서(Back office)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GP 운용역들은 Deal에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GP 및 PEF의 관리영역에 대한 자문 Business가 미래에 유망분야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실제로 PEF 시장은 2010년말 26.6조원에서 2018년말 약 67조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신규 설립되는 GP 또한 늘어나고 있다. 반면 GP가 인식하는 전문적인 자문 Business는 금감원에 대한 법무법인의 GP등록 정도이다”고 하며 “따라서 GP의 기장 및 세무조정 또한 전문적인 자문 Business로 전문성을 갖춘 곳에 위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회계법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GP 및 PEF에 대한 One-stop Service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생 GP들이 별도의 Back office 조직을 갖추기 전까지 운용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자문 Business가 그의 비전인 셈이다.

그는 GP뿐 아니라 일반적인 기업(법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자문 Business의 비전도 힘주어 말한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학문도 융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문 Business도 이제는 세무만 알아서는 종합적인 컨설팅이 될 수 없다. 세무, 노무, 법무, 행정 각 영역에 대한 전문성 외에 기업에 중요한 자금까지 모두 알아야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문 Business는 자문 서비스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임하고 있는 자문사로부터 이러한 결과 보고를 정기적으로 받지 못한다면 자문 서비스의 질에 대해 재고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율 세무회계는 바를 정(正), 법칙 율(律)에서 따온 이름으로 세법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해석 및 적용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큐리어스파트너스 설립멤버 출신이자 PEF 운용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무회계 및 사업자의 경영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세무회계사무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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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선 2019-02-14 12:56:08
타고난 꼼꼼함과 성실함에 신뢰할 수 있는 훌륭한 세무사가 될것을 기대합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

오영준 2019-02-12 17:11:05
홍석구 님!!!
멋지네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시고 열정을 받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유병준 2019-02-11 19:05:09
전문분야의 세무사로서 번창하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