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속 ‘뉴스줌인’은 자유한국당 공격용 코너?
KBS ‘뉴스9’ 속 ‘뉴스줌인’은 자유한국당 공격용 코너?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03.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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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노조 “민주당, 청와대 공격은 보기 어려워…사실상 ‘한국당 줌인’ 코너” 비판

공영방송 KBS의 메인뉴스 <뉴스9> 속 ‘뉴스줌인’ 코너가 사실상 자유한국당 공격 코너라는 내부 지적이 나왔다.

KBS공영노조는 6일 성명을 통해 “이 코너의 내용 상당부분이 자유한국당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나 청와대 등을 공격하는 것은 보기 힘들다. 이를 두고 아예 <KBS뉴스9>에서 자유한국당을 집중적으로 비난한다며 일각에서는 ‘한국당 줌인’이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공영방송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뉴스를 집중 보도한 사례는 과거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문재인 정권에 유리한 것은 자랑삼아 보도하고, 불리한 것은 덮어버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야당의 뉴스라면 주로 부정적인 것을 골라 보도한다면 이 어찌 공정한 뉴스인가. 앞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이런 편파성은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가 정권의 나팔수, 문재인 정권의 홍보 매체라는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라며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뉴스들”이라고 꼬집었다.

KBS '뉴스9' 속 코너 '뉴스줌인'은 사실상 자유한국당 공격용 코너라는 내부 비판이 나왔다
KBS '뉴스9' 속 코너 '뉴스줌인'은 사실상 자유한국당 공격용 코너라는 내부 비판이 나왔다

- 이하 전문 -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KBS뉴스9>에 ‘ 야당 공격 코너‘ 생겼나.

<KBS뉴스9>에 기자가 스튜디오에 고정 출연해 가십성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뉴스줌인’이라는 코너가 있다. 그런데 이 코너의 내용 상당부분이 자유한국당을 공격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청와대 등을 공격하는 것은 보기 힘들다. 이를 두고 아예 <KBS뉴스9>에서 자유한국당을 집중적으로 비난한다며 일각에서는 ‘한국당 줌인’이라고 부른다.

3월 5일 ‘뉴스줌인’ 제목은 “한국당 ‘5.18망언 의원’ 징계는 언제쯤?”이었다. 여기서 한국당 대표가 교체된 뒤,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한 것을 기화로 5.18관련 발언을 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유야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코너에 고정 출연하는 정윤섭 기자는 “당 내에서도 조경태 의원이 유야무야 넘어갈 문제라고 하니까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의원 말대로 하면 황교안 대표는 용이 될 거다 하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라며 징계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하루 전인 3월 4일 방송된 ‘뉴스줌인’ 코너의 제목은 “2019년의 ‘빨갱이’ 논란”이었다. 하노이 핵 협상이 결렬된 후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과거 독립 운동가를 낙인찍을 때 ‘빨갱이’라고 불렀다면서, 빨갱이라는 말은 주로 군사독재 시절에 탄압의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정윤섭 기자는 “특히 군사독재 시절에 그랬죠. 간첩이 아닌데도 간첩이다.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 빨갱이 낙인이 찍히면 처벌은 물론 목숨을 잃기도 하고, 그 가족들은 고향을 떠나야 할 정도였고요. 결국 빨갱이 논란은 과거 희생자들의 고통을 되살리는 건데... 지금도 이른바 레드콤플렉스를 자극하면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역사적 배경까지 들먹이며 ‘친절하게’ 설명한 셈인데, 공영방송에서 이런 방송을 해도 되는지 놀라울 뿐이다.

‘뉴스 줌인’은 이밖에도

“한국당 ‘북미회담은 신북풍’…음모론 속 셈법은?”(2/7)

“‘박근혜 한국당’ 황교안...옥중 메시지 반응은 (2/7)

“‘한국당 당권 황교안 김진태 2파전? 흥행 어쩌나”(2/11)

“한국당, 황교안 대세론 속 오세훈 출마 이유는?” (2/12)

“엄마 덕에 국회 프리패스...박순자 의원의 아들사랑”(2/13)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분신 시민 비하’ 소병훈 의원 비서” (2/15)

“‘5·18 북한군’ 얼굴감정 해보니 역시 거짓!(feat. 하태경)“ (2/21)

등의 뉴스를 내보냈다.

2월 7일 이후 한 달 동안의 뉴스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관련 기사는 2월 15일 소병훈 의원의 비서관이 ‘분신한 택시기사를 비하한 발언’ 정도이고 나머지 정치 관련 아이템은 대부분 자유한국당 관련 기사들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의 방송을 보면, 황교안 후보와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의자 반입 문제 ’ 등을 놓고 갈등을 벌였다는 등 주로 비난성 보도가 많았다.

공영방송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뉴스를 집중 보도한 사례는 과거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문재인 정권에 유리한 것은 자랑삼아 보도하고, 불리한 것은 덮어버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야당의 뉴스라면 주로 부정적인 것을 골라 보도한다면 이 어찌 공정한 뉴스인가.

앞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이런 편파성은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KBS가 정권의 나팔수, 문재인 정권의 홍보 매체라는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뉴스들이다.

KBS뉴스 시청률이 폭락하고 국민들이 KBS를 외면하는 현실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 국민들은 더 이상 왜곡, 편파 뉴스에 속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가.

이 모든 기록들이 남겨져, 훗날 정의와 역사의 심판 법정에서 반드시 응징되리라 믿는다.

2019년 3월 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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