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2019) 서울에서 개최...."서울·워싱턴, 자유를 위해 뭉치다"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2019) 서울에서 개최...."서울·워싱턴, 자유를 위해 뭉치다"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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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서울대회가 10월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보수정당 및 시민단체인사와 미국의 보수주의 유력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CPAC은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행사로, 미국 공화당의 최대 후원 단체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KCPAC조직위원회(‘한미보수연합대회2019’ 공동대회장 고영주, 김명혜) 주관 하에 미국의 정치후원단체 ACU(회장 매트 슐랩), 미국의 정치교육기관 NI(사장 앤드류 크릴리)가 공동 개최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범보수진영의 확고한 연대와 함께 미국 ACU 등 세계 보수진영과의 적극적 연대 및 미래세대에게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다.
 

10월 3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2019) 서울대회 개회식 모습.
10월 3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2019) 서울대회 개회식 모습.

행사 연사·토론자로는 (행사 진행 순으로), 김명혜 (애니 첸) KCPAC 공동대회장, 매트 슐랩 ACU(미국 보수연합) 회장, 고영주 변호사, 매트 휘테거 전 미 법무장관 대행, KT 맥팔랜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지닌 파이로 폭스뉴스 앵커, 고든 창 변호사,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나섰다. 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진태 의원, 민경욱 의원, 전희경 의원 등과 채명성 변호사, 김태우 박사, 허남성 교수, 김정민 박사 등도 참여했다.

김명혜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사회주의적인 정책과 연방제 통일을 향한 움직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좌파 이념에 물든 국민들이 많아지면 정권 탈환 어렵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이 공산주의 북한에 넘어가기 직전인 상황”이라며 “그 배후에는 중국도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트 슐랩 ACU 회장은 연설에서 미국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 등 미국 내 정치 상황을 소개하며 “미국에는 사회주의자들이나 리버럴보다 진실을 추구하는 보수주의자들이 더 많다”며 “트럼프 탄핵은 실패할 것이며, 이번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슐랩 회장은 “내년 대선에서 미국 보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앞으로도 세계의 보수주의자들과 연대해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보수주의자들이 연대해 자유를 지키자”

고영주 변호사는 연설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생각해낸 속임수가, ‘공산주의는 프롤레타리아가 주인인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이므로, 공산주의도 민주주의의 일종’이라는 것”이라며 “6·25 남침 전쟁을 겪은 국민들이 공산주의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갖자 프롤레타리아를 민중으로 바꿨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주의는 ‘나도 민주주의다’라고 시작했다가, 이제 와서는 ‘내가 진짜 민주주의다’라고 하는 지경에까지 왔다”며 “결국 현 집권 여당이 지난해에 현행 헌법을 개정하려 한 속내는, 대한민국의 체제를 현행 자유민주주의 체제로부터 인민민주주의 내지는 공산주의 체제로 바꾸려 한 것이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닌 파이로 폭스 뉴스 앵커는 연설에서 “현재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극좌세력들이 기승을 부리며 표현의 자유와 시장경제 등 개인의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좌세력들은 힐러리가 당선되지 못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미국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끊임없이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며 2년 동안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탄핵까지 해보겠다고 안달 나 있다”고 성토했다.

파이로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 등 개인의 권리를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극좌세력들에 당당히 맞서 싸우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극좌세력들과의 싸움에 함께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로워야 할 권리,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연설에서 “현재 자유의 옹호자인 한국 보수는 서로 싸우고 분열되어 있다”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끼리 싸우는 대신 모든 전력을 문재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권의 적”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구하기 위해서는 문재인을 제거해야 한다. 여러분들의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빼앗으려 하는 이 문재인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은 여러분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적”이라며 “부탁드립니다. 제발 여러분들끼리 싸우지 말고 문재인에 맞서 싸우십시오. 여러분들의 나라를 위해 여러분들의 가족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자유를 위해 연합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끝으로 “여러분 이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어 주십시오. 미국과 한국은 함께 싸울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위해서, 그리고 한국은 미국을 위해서, 우리는 하나 되어 함께 싸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연설에 이어 ‘패널1. 한국은 헌법과 법치의 나라인가?’와 ‘패널2. 한국의 안보와 동북아 정세’ 두 주제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법치 문제를 다루는 패널1은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고든 창 변호사, 매트 휘테거(전 미 법무장관 대행), 전희경 의원, 채명성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2 동북아 문제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회로 KT 맥팔랜드, 허남성 국방대 명예교수, 핵문제 전문가 김태우 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KCPAC 개최를 축하하며 “자유우파의 가치를 갖는 싱크탱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자유우파가 쉽게 무너져서는 안 된다. 어떤 리더가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역량 있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끝으로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가치는 자유 민주주의”라며 “지금 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고 하고 있다. 그것은 곧 사회주의이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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