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폐렴 공습"......중국 눈치 보는 WHO
"중국발 폐렴 공습"......중국 눈치 보는 WHO
  • 전경웅 미래한국 객원기자
  • 승인 2020.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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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세 번째 긴급회의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로 인한 폐렴, 즉 우한폐렴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느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우한폐렴의 확산을 잘 막고 방역도 잘 하고 있다”면서 “우한폐렴 때문에 여행이나 무역을 금지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아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온 뒤 세계 각국은 “이제는 WHO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정반대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의 대응에 감사한다”는 WHO 사무총장

지난 1월 하순 세계 각국이 “중국 춘절 때문에 우한폐렴이 해외로 확산되기 전에 PHIEC를 선포하라”고 요구했음에도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금은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확진 환자 수와 사망자 수, 완치된 환자 수, 중국의 방역 대응조치 등 지금까지 취합한 정보를 기반으로 할 때 우한폐렴 확산은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월 24일 WHO 내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각국 정부의 요청으로 WHO 긴급회의가 두 차례 열렸을 때 “긴급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는 주장이었다. “긴급회의를 다시 열라”는 각국의 압력은 거세졌다. 그러나 WHO 임원들은 미적거렸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요구가 빗발치자 다시 긴급회의를 연 게 아니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만나러 갔다. 지난 1월 28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우리는 인민의 생명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전염병 퇴치 투쟁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며 “내가 직접 (우한폐렴 대응을)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WHO와 함께 인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가 우한폐렴 확산에 잘 대처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며 “각국 정부가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데려가는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투명하게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적절한 시기에 주도적으로 WHO와 다른 나라에 전염병 유전자 정보를 제공해 준 데 감사한다”며 “중국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 우한폐렴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긴급기자회견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긴급기자회견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논란 1주일 만에 나온 PHEIC, 아무 효과 없는 개살구

그는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로 복귀한 뒤 다시 긴급회의를 열었다. WHO는 30일(스위스 현지시간) 가진 긴급회의에 따라 우한폐렴 확산을 PHEIC로 지정했다. 하지만 실효성 있는 내용은 없고, 중국 정부에 대한 칭찬만 가득했다.

WHO가 내놓은 우한폐렴의 PHEIC 지정 성명에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한폐렴 발병 이후 중국 정부가 발병 감지, 바이러스 격리, 게놈 서열 정보를 WHO, 국제사회와 공유한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중국 정부가 심각한 사회·경제적 영향에도 우한폐렴을 억제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은 국제사회의 칭송을 받을 것이다. WHO는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을 계속 신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한폐렴에 대한) 이번 (PHEIC) 지정은 중국 외 지역에서의 우한폐렴 발병 때문이지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임 투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할 때 무역이나 여행에 특별한 제한을 취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며 “해외여행이나 무역을 방해하는 조치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의 해외여행과 중국과의 무역을 지금까지와 같이 놔두겠다는 뜻이었다.

세계 각국 언론은 WHO를 향해 “중국 눈치를 지나치게 본다. 그렇게 돈이 좋으냐”며 비난했다. 각국 정부는 WHO의 PHEIC 선포와 별개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과의 교통편을 모두 끊었다. 중국인의 입국도 금지했다.

WHO가 우한폐렴에 대해 PHEIC를 선포한 지 4시간 뒤 미국 정부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에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 가족이 아닌 사람이 오늘로부터 14일 이내 중국에 다녀왔을 경우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미국인들은 14일 동안 격리 조치돼 관찰을 받게 될 것이며,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귀국한 미국인들 또한 감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꾸린 ‘우한폐렴 대책 TF’의 책임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TF를 꾸린 뒤 미국 항공사들에 중국과의 항공편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4단계 경보, 즉각 철수)으로 지정했다. 전날 중국 우한 지역만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내린 뒤 후속 조치였다. 국무부까지 나서자 미국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을 4월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이 모두 동참했다. 사실상 중국과의 통로를 끊은 셈이다. 이전에도 러시아 극동지역과 몽골,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통로를 차단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자 세계 각국은 잇달아 중국과의 교통편을 끊었다.

중국인 여성 관광객 때문에 크루즈 여객선에 탄 7000명이 갇히는 일을 겪은 이탈리아는 이날 중국과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스라엘도 중국에서 오는 항공기의 착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 독일 루프트한자, 캐나다의 에어캐나다, 홍콩의 캐세이 패시픽, 핀란드의 핀에어, 스페인의 이베리아 항공, 한국의 대한항공과 에어서울도 중국과의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관계인 이란, 파키스탄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도 줄을 이었다. 기존의 북한, 베트남에 이어 홍콩, 마카오, 대만, 이탈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체코, 마리아나 제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이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필리핀 등 일부 나라는 자국에 머물고 있던 중국인에게도 “나가라”고 통보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2월 2일 기준 세계 60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이 국내에 보도되자 한국 정부는 “후베이성을 거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금지를 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의 외국인 무비자 입국제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도민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시행 날짜가 2월 4일인데다 다른 나라를 거쳐 오는 중국인, 후베이성 외 다른 곳에서 오는 중국인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았다.
 

WHO가 망가지기 시작한 계기, 故 이종욱 사무총장의 급서

세계 각국이 이처럼 “여행과 무역을 제한하지 말라”는 WHO의 권고를 외면한 것은 WHO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여서다.

WHO가 전 세계로부터 가장 존경을 받을 때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종욱 박사가 사무총장을 맡을 때였다. 이종욱 박사는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전염병 퇴치에 앞장서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 정부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2003년 7월 WHO 사무총장이 된 이 박사는 취임 직후부터 쉬지 않고 세계를 돌며 전염병 예방과 공중보건상태 향상에 애를 썼다. 특히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결핵, 한센병 등 빈곤층이 잘 걸리는 전염병 예방에 힘을 쏟았다. 결과도 좋았다. 이런 이 박사가 WHO를 이끌었기에 “WHO 사무총장이 만나자고 한다”면 미국 대통령이나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어떤 권력자, 기업가도 즉각 달려올 정도로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었다.

이 박사는 이 같은 노력과 명망 덕분에 코피 아난에 이어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2006년 5월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과로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이 발병, 수술에 들어갔으나 숨졌다. 전 세계는 이 박사의 급서에 애도를 표했다. 이 박사가 숨진 날 총회가 열린 유엔 본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했다. 심지어 북한도 별도로 깊은 애도를 표할 정도였다. 세계 공중보건의 첨병에 섰던 WHO는 이 박사가 떠난 뒤 중국 공산당의 허수아비가 됐다.

WHO는 2006년 11월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일본의 오미 시게루 박사와 홍콩 출신의 마가렛 찬 박사가 경합을 벌였다. 승리는 중국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마가렛 찬에게 돌아갔다.

마가렛 찬이 사무총장이 된 뒤 WHO에서는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2010년대부터는 “이름값도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독신자를 장애인으로 분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찬 사무총장은 특히 구설수에 많이 올랐다. 그는 1997년 홍콩 보건부 부국장으로 일할 당시 조류독감이 유행하자 “나는 매일 닭을 먹는다”며 시민들을 화나게 만든 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다. WHO 사무총장이 된 뒤에도 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2009년 신종플루 대확산 당시 찬 사무총장은 공동 대응지침이나 전염병 확산 대응책 등을 마련해 회원국에 전달하지 않는 무능함을 보였다.

2010년에는 WHO의 기존 평가는 무시하고 “북한의 의료체계를 개발도상국들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13년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소아마비가 유행하자 “그 나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번졌을 때는 회원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조치만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지난 2월 5일 인천공항에서 끊임없이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 연합
지난 2월 5일 인천공항에서 끊임없이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다/. 연합

중국이 후원한 WHO 사무총장, 자리에 앉기만 하면…

찬에 이어 2017년 7월 WHO 사무총장에 선출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박사는 이 자리에 앉은 뒤부터 이상해졌다고 한다. 게브레예수스 박사는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을 지내면서 공중보건과 위생여건 향상을 위해 전국에 3500여 개의 보건센터와 1600여 개의 보건소를 세워 국민들의 건강 향상에 엄청난 기여를 한 존경받는 의사였다. 또한 WHO의 말라리아 퇴치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큰 성과를 냈다.

게브레예수스 박사는 하지만 WHO 사무총장이 된 뒤 짐바브웨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를 WHO 친선대사로 임명하는가 하면, 자신의 일과 전혀 무관하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또한 온라인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 전 세계 젊은이들의 비난을 자초했다. WHO에 대한 세계 각국의 신뢰는 점점 떨어졌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WHO 권고 따르지 않는 이유

“WHO는 중국 손아귀에 있다”

마가렛 찬과 게브레예수스 박사 모두 중국 덕분에 WHO 사무총장이 됐다. 중국은 WHO와 같은 국제기구는 국력이나 기술 발달에 관계없이 ‘1국가 1표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악용했다.

중국이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빌려준 뒤 해당 국가의 경제 생태계를 장악하고, 이후 그 나라의 정치인을 좌지우지 휘두르는 행태는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은 이런 방식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아시아 나라들에 영향력을 발휘해 이들의 표로 자기네가 원하는 사람을 WHO 사무총장에 앉혔다는 것이 세계 보건계의 정설이다.

게브레예수스 박사의 고국 에티오피아는 이미 경제 생태계가 중국 손에 넘어간 상태다. 중국은 게다가 그가 사무총장이 되자 “WHO에 앞으로 600억 위안(한화 10조2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전염병을 막고 공중위생을 개선해야 하는 WHO 입장에서 이런 거액은 거부하기가 어렵다.

이런 내용을 아는 언론들은 “일찌감치 WHO가 중국 손에 놀아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거나 “WHO는 사람들의 생명을 중국이 주는 돈과 바꾸려는 거냐”며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WHO는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무역금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WHO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나라는 스스로 중국에 저자세를 취하는 나라들뿐이다. 대표적인 곳이 캄보디아와 한국이다.

캄보디아는 훈센 총리가 35년째 집권 중인 나라다. 훈센 총리는 지난 1월 30일 TV에 출연해 “총리인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국민 여러분이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면서 “우리 국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진짜 병은 SNS상의 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공포”라며 국민들에게 겁먹지 말라고 다그쳤다. 캄보디아에서는 1월 27일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도 중국인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대통령까지 나서 “국민들은 안심하라”는 주장을 폈다. 우한폐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언론을 향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다 대다수가 중국인인 우한폐렴 환자들이 의심환자 상태에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방역망을 피해 다니며 수십 수백 명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비상방역체계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그제야 긴급대응한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후에도 청와대와 여당은 “WHO의 권고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금지는 하면 안 된다”다고 주장해 국민들의 빈축을 샀다.

한국에서 국민들이 정부와 여당의 말에 오히려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히 ‘친중’이라서가 아니라 우한폐렴 정보를 숨기고 자국민 수백여 명이 죽게 만든 뒤에도 “잘 하고 있다”며 떠들어 대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주장을 맹목적이다시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정부와 여당은 당장 한국 사람도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300만 개씩이나 중국에 지원하는 등 자국민을 외면하는 행동까지 서슴없이 저질러 비난을 사고 있다.

지금도 유튜브와 트위터, 중국 웨이보, 틱톡 등에는 중국인들이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올린 우한시와 후베이성, 중국 각지 현황을 고발하는 영상과 메시지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중국과 WHO의 주장보다 이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인간 간 감염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기고, “우한폐렴을 공동조사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하며, 뭔가를 숨기는 듯한 중국 공산당보다는 “빨갱이들은 절대 가만 두지 않겠다”며 울부짖는 보통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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