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종의 목리연 성공코칭 -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이상종의 목리연 성공코칭 -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2.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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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지고 힘도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는 말은 뇌의 가소성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우리 어르신들로부터 내려오던 말이다. 그때는 이것이 뇌의 가소성이라 알려지지 않았다. 뇌의 가소성이란 인간의 뇌가 마치 말랑말랑한 찰흙이나 플라스틱처럼 변형이 가능하다는 개념이다.

뇌의 가소성에 대해서는 노먼 도이지(Norman Doidge)의 《스스로 치유하는 뇌》라는 책에 많은 사례가 자세히 나와 있다. 그는 나이가 많이 들면 머리가 굳어진다는 것을 부정한다. 우리의 머리는 뇌세포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평생 굳어지지 않는다.
 

이상종 유니크마케팅랩, 목리연연구소 소장

늙어 죽을 때까지 우리의 뇌는 계속 변화한다. 뇌는 우리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어떠한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느냐에 따라서 그 작동 방식이 달라진다. 계획, 통제, 분석, 판단과 문제 해결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전두엽이 강화되도록 반복해서 자극을 주면 뇌가 강해진다. 실제로 특정한 활동을 꾸준히 반복하면 뇌의 작동이 달라진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움직임을 조절하는 부위가 특별하게 발달하여 고난이도의 곡을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것, 골퍼가 홀인원을 하는 것, 농구선수가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것들도 모두 반복된 훈련의 결과이다.

뇌는 출생 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정적인 기관이 아니라 내부·외부 자극에 대하여 항상 반응하며 변화하는 역동적인 기관이다. 뇌의 세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늘지 않고 그 이후로 조금씩 줄어든다. 하지만 유일하게 세포가 증식되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이다.

1999년 굴드(Elizabeth Gould)와 그로스(Charles Gross)는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서 원숭이에게 어떤 자극을 가했을 때 해마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의 개수가 증가함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였다. 또 다른 연구로는 길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택시기사의 뇌를 조사한 결과, 베테랑 운전사일수록 해마가 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간의 뇌는 딱딱한 컴퓨터와 같은 기계가 아니다. 뇌의 특정 부위가 담당하는 부위는 대체로 정해져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즉 뇌의 각 부위의 기능이나 역할 혹은 작동 방식은 체계적이고도 반복적인 자극을 주면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자극이 뇌에 반복해서 들어오면 그러한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 뇌의 시냅스 연결 구조에 변화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습관의 본질이며 훈련의 효과다.

인간의 뇌는 이처럼 무한한 능력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뇌는 그렇지 못하다고 착각한다. 인간은 머릿속에 떠올린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 내는 창조적 능력이 있어 환경에 적응하거나 도전한다. 생존을 위해 처한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뇌의 가소성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뇌는 우리가 생각하고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는 아바타라는 점이다. 인간의 뇌는 타 동물과 다른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져 있다. 즉 동물의 뇌는 주로 본능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었지만 인간의 뇌는 본능과 아울러 생각과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상종 
유니크마케팅랩, 목리연연구소 소장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사회학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 중견기업의 구매담당자로 일하다 미디어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여하여 그 당시 최초로 전국 300여 개 체인망을 구축하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널리 알리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소자본 창업 및 체인사업 관련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다수 유명브랜드를 창출하였다.

이후 프랜차이즈경영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체인사업경영, 중소기업 경영전략, 마케팅 전략, 소상공인 사업관리에 대한 자문과 함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주요 대학교, 지자체 및 공기업 등에서 강의 활동을 하였다.

현재는 유니크마케팅랩의 대표와 평생교육사, 뇌교육사로서 삶과 꿈, 성공, 인성 및 사회교육심리에 대한 연구와 함께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분야(사회, 교육, 심리, 자기계발, 뇌, 문학, 예술, 과학, 종교 등)의 수천 권의 책을 섭렵하면서 터득한 것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리·연》이란 책을 쓰고 제2의 인생을 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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