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신간]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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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앤드루 카네기 메달, 링컨상 수상자 도리스 컨스 굿윈
혼돈의 시대 리더에 관해 말하다!

저자  도리스 컨스 굿윈은 1964년 미국 리버럴 아츠 컬리지인 콜비 대학교에서 인문학사(Bachelor of Arts) 학위를 받았고, 1968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10년간 '미국 대통령의 통치' 등에 관해 가르쳤다. 그녀는 무려 50년 전,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되었을 때부터 리더십에 큰 관심을 가졌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했고 훗날 존슨 대통령의 회고록 작성에 도움을 주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린든 존슨과 미국의 꿈Lyndon Johnson and the American Dream》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후 1994년에 발표한 《평범하지 않은 시간No Ordinary Time》은 1995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아마존, 뉴욕 타임스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으로 링컨 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책을 바탕으로 영화 〈링컨〉을 제작했다. 또한 뉴욕 역사 소사이어티에서 수여 하는 미국 역사책 상을 받기도 했으며 에이브러햄 링컨 200주년 커미션(Abraham Lincoln Bicentennial Commission)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간의 우정을 다룬 《불리 펄핏Bully Pulpit》은 2013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이코노미스트〉, 〈타임〉 등 주요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리고 이 책으로 2014년 앤드루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다.

바야흐로 혼돈의 시대다. 전 세계가 연결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나타난 초연결성은 여러 긍정적인 혜택을 가져왔다. 하지만 혼란과 분열이 일어나기 쉬운 시대도 초래했다. 혼란이 심해지면 위기와 손실도 함께 찾아온다. 혼돈의 시대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탁월한 리더는 과연 누구인가? 리더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에 의해 탄생하였다. 보스턴 글로브의 평처럼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기에 나타났다.

도리스 컨스 굿윈의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은 국가라는 커다란 조직의 최고 수장이었던 대통령들이 겪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는 탁월한 리더십을 매우 디테일하게 그려낸 책이다. 이 책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자 탁월한 리더였던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네 명의 대통령을 소개하고 그들의 개인적, 정치적 삶 속에서 나타난 리더와 리더십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1부에서는 네 사람이 공직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시기를 다룬다. 네 인물이 초창기에 겪은 수많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성장배경을 가진 네 사람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관찰하면서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도 있고, 예비 리더들이 어떻게 실패를 최소화하는지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기질, 외모, 신체, 언어적 능력, 사람을 다루는 기술 등이 모두 달랐다. 하지만 네 명 모두 커다란 야망을 가지고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키웠다는 점만큼은 같았다. 리더든 리더가 아니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1부를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이 무너지며 좌절에 빠진 시기를 다룬다. 삶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밖에 없던 시기에 어떻게 커다란 꿈을 지키고 성장해나갈 수 있었는지 그들의 삶을 통해 설명한다.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하거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혹은 치명적인 병에 걸린다. 또한 선거에서 패배하며 커리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들이 역경을 딛고 우뚝 일어서는 모습 속에서 독자들은 인생의 커다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들을 깨닫게 한다. 또한 만약 리더라면 역경과 좌절에서 회복하기 위해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가 무엇이 있을지, 덕목은 어떤 것이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야망을 이루어가는 첫 단계, 백악관에 입성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에 그들이 리더로서 국가라는 커다란 조직체와 구성원인 국민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네 명의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시기는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럽고 분열이 일어났던 혼돈의 시대였다. 링컨은 남북전쟁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내전을 겪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경제적으로, 세계적으로 최악의 시기였던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이 있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린든 존슨은 현직 대통령이 암살당해 어수선한 상태에서 대통령직을 승계 받았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서 리더가 된 네 인물은 리더의 자리에 오르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역경 속에서 발휘된 그들의 리더십은 결국 미국이라는 국가를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3부에서는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시대가 리더를 부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 할 수 있다. 이 장을 통해 어떤 리더가 세워져야할 것인지, 리더란 어떤 사람인지 등 저자가 연구한 리더 연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리더에 관한 통찰을 제시하는 동시에 삶의 교훈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각 개인은 성찰과 자기계발을, 리더는 탁월한 리더십을 그리고 조직은 어떤 리더를 세워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다.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은 오늘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필요한 고품격 정치 사회 교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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