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전염병 연구센터 중심으로 국제협력 확대결정
카자흐스탄, 전염병 연구센터 중심으로 국제협력 확대결정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5.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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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이 독립국가로 지정 된 이후 핵무기 및 대량 살상무기, 생물학 무기가 없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정책을 고수해왔고 이에 이번 코로나 사태를 비롯하여 차후에 생길지 모를 모든 전염성 질병에 대해 국제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5월 2일 입장을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은 1990년대 초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하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 쎄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의 폐쇄와 비핵화 선언은 그 때 당시 전례가 없는 조치로 알려져있다.

카자흐스탄은 핵 확산 금지조약(NPT),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생물무기 금지협약, 세균성(생물학적)및 생물무기 금지협약(BTWC)의 회원국들 중 하나이다. 카자흐스탄은 평화롭고 안전한 개발과 국제안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한국,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국가와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위치와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생물학 안전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후의 특성상 카자흐스탄 영토의 상당지역이 흑사병, 콜레라, 툴라레미아, 브루셀라병 및 기타 전염병 발생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통계에 따르면 1912년부터 1990년 까지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123건의 흑사병에 발생했고 866명의 흑사병 환자로 기록되어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조치로 인해 1994년 이후부턴 흑사병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전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차단이 어려우므로 이에대한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카자흐스탄 정부는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전염병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립 전염병 감염 연구센터(NRCHID)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염성 높은 질병에 대한 대처가 아직 부족함을 밝힌 바 카자흐스탄의 생물 안전조치 강화는 필수 불가결함을 강조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호주, 독일, 인도, 일본, 스위스, 영국 등 일부 선진국들만 3등급 생물안전 실험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Vector")와 미국(Atlanta, CDC)에 있는 두 개의 실험실에만 천연두 균주가 저장되어 있다. 이에 카자흐스탄은 국가적 특성에 따른 전염병 연구에 대한 필요에 의해 국립 전염병 연구센터 산하 중앙 표준실험실(CRL)을 건설한 것으로 밝혔다.

카자흐스탄 중앙 표준 실험실(CRL)은 미국과 체결 된 대량살상무기 제거 협약에 따라 미국과의 협력하에 건설 된 것으로 알려졌다. CRL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통제하에 미국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카자흐스탄 잔문가들이 건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 건물은 진도9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되었고 모든 건설안전 기준을 준수하여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CRL의 주요 목표는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수집하는 것을 보장하는데 있다. 현재 CRL에서는 모든 유형의 감염을 조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강력한 통제와 감독 하에 진행된다. 그러므로 위험성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병원균의 특성연구, 전문가 훈련,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병원균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야한다. 이 모든 것을 CRL에서는 강력한 보안 속에서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수행된다.

카자흐스탄은 다른 국가와는 달리 모든 실험실의 운영은 군사와 관련 없는 부서(교육 및 과학부, 보건부, 농업부)에서 진행된다. 독일, 러시아, 중국, 미국 및 기타 국가의 생화학 안전 시설 일부는 국방부에서 관리되고 자금이 조달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모든 국가가 실감하고 있는 것에 대해 CRL을 중심으로 언제든 국제협력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밝혔다. 또한 인접국가들과 협력하여 공동 실험실의 건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의 CRL 실험실에서는 COVID-19 진단키트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CRL 실험실의 적극적인 연구를 통하여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국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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