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보는 눈] 지혜와 담대함으로 대응하라
[시대를 보는 눈] 지혜와 담대함으로 대응하라
  • 이종윤  미래한국 상임고문,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 승인 2020.07.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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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지 않고 콘텐츠는 유튜브로 몰린다는 오늘의 세태를 ‘전세계 유튜브 하루 시청 10억 시간, 월 방문자 20억 명, 채널수가 37억9000만 개’라는 통계를 보면서 필자는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는 매스콤계를 보게 되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케 한 것은 광화문 국민의 함성과 우파 유트버였다는 중론이 세상에 화제가 되어 있다.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 조국사태, 장외집회 투쟁 때마다 보수 유튜브를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했다.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구독자 수를 계속 늘려가며 유튜브 정치에 영향력을 키워간 야당은 총선에서 참패한 30,40대 소위 중도층 공략에 실패하자 당내에서 보수 우파의 유튜브와의 연대와 그로 인한 강경 지지층의 결집이 오히려 당의 확장성을 가로막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이처럼 보수 유튜브들은 통합당의 지원 속에 급성장했다. ‘한국 톱100 유튜브 채널’ 통계를 보면 뉴스, 정치 분야 중 지상파·종편을 제외한 유튜브 채널 중 보수 성향의 ‘신의 한 수’가 구독자 123만 명,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채널이 구독자 118만 명으로 진보 진영을 대표한다. 구독자 수 상위 3-10위 중 하나를 빼고 나머지 채널 모두가 보수 유튜브로 분류된다.

이종윤  미래한국 상임고문,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br>
이종윤  미래한국 상임고문,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아이러니하게도 통합당은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할 선거 때에 강경 보수층을 대변하는 유튜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은 보수 유튜버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 유튜브를 정론지로 과대평가한 당의 잘못이 크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2018년 김성태 통합당 원내대표가 보수 우파의 유튜버와 처음으로 합동방송을 한 뒤 2019-20년 사이 통합당 정치인들 10명 이상이 보수 유튜브에 3회 내지 12회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부인, 자녀들, 친인척 관련 의혹을 주장했고 해당 영상들은 5만 회에서 59만 회까지 구독자 수를 기록했다.

보수 유튜버들은 공천과 선거과정에서 공천관리위원장 임명, 운영, 부천 병에 출마했던 차명진 후보의 제명에서는 플레어로 나서기도 했다. 김형오 공천위원장의 월권을 지적하며 황교안 대표의 개입을 주장했다.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된 포로기에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는 포로의 신분으로 외국에서 태어났고 성장해 왕의 술 따르는 관원이 되었으나 자기 민족을 구원한 지도자였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성을 재건하려고 기도하며 준비했으나 내부의 반발자인 산발랏과 아랍인 메섹과 그 대적자들이 오노평지에 그를 끌어내 죽이려고 5번이나 사람을 보내 청했으나 그들의 음모를 간파한 그는 거절했다.

4번 거절하자 5번째는 당신을 아닥사스왕의 모반자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니 나오라 한다. 봉하지 않은 편지에서 많은 이들이 전달과정에서 읽고 오늘의 유튜브처럼 새로운 조작된 소문을 내고 있었다.

진정한 용기는 공포가 없을 때 생기는 용기가 아니고 두렵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행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력을 갖고 지혜와 용기 있게 대응했다. 하나님의 사람인 느헤미야는 모든 것의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써 진정한 지도력이 생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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