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렸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렸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7.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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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어느 누가 앞날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불과 7개월 전에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을 내다보지 못했던 미래학자들이 이제 슬금슬금 나타나 포스트 코로나를 예측한다고 난리법석이다. 잇달아 포스트 코로나 관련 서적도 줄줄이 출간되고 있다. 제목에 이끌려 책을 구해 읽어보면 거기서 거기다. 대체로 글로벌 경제, 국내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정치 그리고 교육이 대상이다.

물론 그들의 예측대로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간은 정말 미약한 존재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런 존재가 세상을 제멋대로 움직이려고 자연을 거스려 파괴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번 전염병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 시대의 홍수 이후 두번째로 지구촌 전역을 동시에 강타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1918년부터 1920년까지 2000만명에서 5000만명까지 사망자를 내었던 스페인 독감을 생각해 보면 이번 코로나19도 꽤 오래 이어질 것 같다. 정말 큰 일이지만 속수무책이다.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지금까지도 소위 전문가들의  미래 예측은 딱 맞아 떨어진 적이 별로 없다. 특히 경제학자들의 예측은 주가 예측만큼이나 빗나간다. 하지만 순수한 대다수 지구인들은 그들의 예측을 고스란히 믿고 오늘을 산다. 그 중에서도 막연한 낙관론자들의 달콤한 미래 예측은 마치 마약 주사처럼 우리 모두를 진정시키고 있다. 물론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몸과 정신에 좋다. 그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힘들다.

지금이야말로 개인과 국가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미래학자들을 위시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진심어린 고언과 행동이 필요하다. 전세계 75억명 인구 중 매일 매순간 생존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10억명에 달한다고 한다. 과연 나머지 65억명은 무슨 생각을 하며 그들을 대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마냥 풍요속에서 나와 가족만 배부르게 살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부의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개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했는지 반성하고 돌이켜야 한다. 부패한 인간은 자신의 부패를 가리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만다. 타락한 인간의 속성이다.

정말 점점 세상은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고 있다. 앞날을 내다보려고 해도 쉽지 않은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일은 우리 모두가 도덕 재무장을 할 절호의 때이다. 과연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올바른가 아닌가를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이타심으로 무장하고 나보다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엇을 진정 도와줄 수 있는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탐욕과 탐심에 이끌려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고 앞으로만 질주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불보듯 뻔하다. 세상이 녹녹하지 않다. 점점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더욱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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