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문제는 비대칭이야
김용태의 변화편지 - 문제는 비대칭이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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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대면(un-tact)이라는 단어는 일상용어가 되었습니다. 거리두기, 격리 등이 불가피해지면서 생긴 현상이지요. 그런데 ‘비대면’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지칭하는 것이지 심층에 흐르는 원리를 설명해주는 말은 아닙니다. 본질은 ‘비대칭’입니다.
 
불균형, 불일치, 상충(trade-off)관계 등과도 비슷한 의미인 비대칭은 비즈니스의 핵심원리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마다 다른 욕구 & 니즈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솔루션이 비즈니스이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제조업은 기술의 비대칭에서 생긴 것이고, 유통업은 생산과 소비 시공간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기제입니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이 일으킨 정보혁명은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한 사건이고요.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한편 역사를 보면 비대칭의 수준이 도를 넘을 때마다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폭력적 방법들이 나타났었습니다. 전쟁, 혁명, 전염병 등이 그런 거지요. 이번 코로나 사태는 어떤 비대칭의 문제에서 나온 것일까? 환경생태계의 파괴? 부의 불평등? 패러다임의 비대칭?
 
변화는 비대칭을 평평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일어납니다. 비대면 비즈니스가 아니라 비대칭을 발견하는 데서 기회도 생기겠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에의 통찰력과 스스로를 파괴하는 혁신의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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