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의 마케팅칼럼 - 디지털세상에서 Z세대 행동방식을 이해해야
이준호의 마케팅칼럼 - 디지털세상에서 Z세대 행동방식을 이해해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9.23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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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마음맞는 같은 반 친구들과 ‘팸’을 결성하고 자유롭게 노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Z세대도 ‘팸’을 만들어 소통중이다. 모바일 상에서 취미나 성향, 취향에 맞는 사람들과 느슨한 관계를 맺고 유대를 쌓아가는 현상을 새로운 Z세대 트랜드 키워드로 ‘팸’이라고 한다.

팸 묶는 방법 간단하고 탈퇴도 쉬업 Z세대에게 인기

간단한 댓글을 남기거나 같은 밈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팸으로 묶일 수있다. 탈퇴해도 현생에 타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실제 친구와 결성한 팸을 탈퇴한다는 것은 절교 선언에 가까운 것이지만 랜선 팸은 쿨하게 탈퇴 후 소통을 끊으면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Z세대는 아는 사람에 대한 감정노동을 최소화하고 서로의 취향을 존중받는 관계를 위해 팸에서의 소통을 택하는 것이다.

X세대 이전의 세대처럼 Z세대는 오프라인 관계와 모바일상의 관계의 경중을 나누지 않는다. 공통의 관심사가 친밀함의 척도다.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내 취향에 더 잘 알고 있을 확률이 높은 갓도 이 때문이다.

X세대의 오프라인 관계 중심에서 카카오톡 이웃, 페이스북 이웃까지 연계해서 사회연대를 해간다면 Z세대들의 이 것 이상으로 모바일에서 만나는 친구들, 랜선, 팸의 관계까지 자연스럽고 부답스럽지 않으며 언제든 자기 싫으면 쿨하게 탈퇴할 수 있는 오프라인과 가상세계 중간지대 쯤인 관계안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트랜드를 창출해가고 있다.

MIR마케팅혁신연구소 이준호 소장

단팸(단체 페이스북 메신저)으로 친밀해지기

페이스북 메신저로 1:1대화뿐 아니라 단체 대화가 가능하다. Z세대는 이를 ‘단팸’이라고 브른다. 모바일에서 만난 친구들과 단팸에서 단체로 메시지를 보내고 단체 전화도 한다. 단팸하고 싶은Z세대가 모인 페이스북 그룹(클릭)에는 하루에도 500개 이상의 글이 올라온다. 대부분 우리 단팸에 가입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다.

이렇게 단팸의 원츠들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관리자(괄자)가 단펨의 컨셉과연령대, 규칙 등을 올리면 가입하고 싶은 사람이 댓글을 남긴다. 단펨 컨셉으로 어몽어스 게입을 하거나 짱구를 좋아하느 사람, 특정 연령끼리 일상 누리기 등이 있다.

Z세대들은 단펨에서 친구를 사귀고 연애까지 하기도 하나. 아예 연애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단펨도 있다.

쿠루 미션 함께 수행하며 ‘틱톡 크루“ 형성도 적극

‘크루원’이 함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간단한 영상 면접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보기도 한다. 크루(무리)네에서 내는 미션 또는 숙제들을 수행한다.

오프라인에서 모여 같이 영상을 찍기도 하고 크루원의 시션 결과물을 모아 쿠루 영상을 제작하면서 친목을 다진다. 틱톡 영상 공모전, 써포터즈들을 운영할 때 유튜브 내에서 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은 것 역시 이런 자연스러운 틱툭 크루 미션 수행 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이유도 있다.

서로의 콘텐츠에 댓글을 달아주고, 크루원을 홍보해주기 때문에 크루 활동을 하게 되면 팔로워도 단시간안에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깡팸’ 비의 깡의 노래로 이슈가 된 케이스

특정 SNS에서 활동하지 않고 같은 콘텐츠를 좋아하기만 해도 팸이 되는 세상이다. ‘깡팸’이 그 예다. 비의 노래‘깡’ 1일 몇깡 했냐고 물어보는 것이 유행이 되어비린 ‘깡’노래는 사실 깡보다는 깡에 달린 댓글이나 관련 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깡팸이라는 말이 생기기 전부터 활발한 소통을 했던 이들 덕분에 유튜브의 깡 공식 뮤직비디오는 댓글 맛집으로 거듭났다.

‘깡’의 해당영상에는 ‘이곳은 깡이라는 연결고리로 이념싸움없이 웃음만 있는 몇없는 단일 커뮤니티’다 관리자 없이 평화롭게 돌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다. 밈마케팅 사례로도 보기드문 사례가 되었다.

댓글 쓰는 공간을 커뮤니티라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Z세대는 네이버 커뮤니티나 다음 커뮤니티처럼 방대한 양의 정보와 콘텐츠를 보고 가입하는 카테고리별 범용적 커뉴니티가 아니라 초마이크로화된 특정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초마이크로 커큐니티안에서 그들끼리의 소속감을 느끼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관계에 열려 있는 Z세대만의 뉴 라이프스타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Z세대의 차별적인 특징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2020년 15세에서 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각세대별(Z세대, 밀레니얼세대, X세대, 386세대 등) 비교를 목적으로 조사한 내용 중 Z세대의 통계는 다음과 같다.

친구라고 생각하는 관계의 유형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22.3%

▶SNS팔로워 구독자 이웃 22.0%
가까운 친구와 소통하는 방식

▶영상 통화와 화상 통화 : 28.3%

▶온라인 게임을 통해 소통 : 27%

친근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관계의 유형

▶실명기반 온라인커뮤니티에 소속된 Z세대 : 15,4%

▶온라인·모바일에서 게임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 : 31.9%

▶특정 유튜버·BJ·콘텐츠 채널을 좋아하는 사람들 : 29.3%

대한민국의 ‘깡팸’의 이슈 분기점으로 시작해서 틱톡마케팅으로 패러다임쉬프트 될터

유튜브에서 마케팅 지표로 조회수, 구독자수, 공유지표로 마케팅 진행 결과를 알수 있는 차원이지만 틱톡 같은 경우 위에서 말했던 깡팸의 사례처럼 단독 특정 콘텐츠의 초마이크로 커뮤니티 운영도 가능하고 ‘틱톡 쿠루’도 확장형으로 진행되는 문화가 형성되어지고 있어 큰 장점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 유튜브에는 없는 강점적 차별적 문화현상들이다.

모바일 관계안에서 열려 있고 틱톡의 새로운 문화까지 창출하며 선도해가고 있는 Z세대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밀레니얼세대, X세대, 386세대, 베이붐 세대일 때 기업의 브랜드매니저, 머천다이저(MD), 마케터들이 생존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틱톡에서 이슈메이킹이 되어 TV에서 비는 복고열풍을 재 창출해가며 2017년에 출신된 ‘깡’음반역시 함께 인기를 끄는 새로운 마케팅혁신의 성공사례로 이정표가 되었다.

디지털 세상에서 Z세대가 어떻게 뭉치는지 벤치마킹하는 것부터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부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랜선 팸’, ‘틱톡쿠루’같은 새로운 디지털 뉴라이프 스타일 따라잡을 때 기업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

왜 Z세대는 깡팸에 열광하고 1일 3깡을 기본으로 하며 새로운 이슈를 창출하듯 기업들도 Z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제품, 서비스, 뉴비지니스모델, 신사업들이라면 T.F.Team 차원에서라도 Z세대들과 연계된 마케팅혁신차원에서 준비하고 도전해보자.

인터넷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끼리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사전에 공지된 지령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서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행위로 큰 이정표를 세워던 플래시 몹 사례이후 가장 디지털 모바일마케팅혁신 사례들이다. 2003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지동작, 춤, 퍼포먼스, 음악 연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해졌던 방식이었다.

2020년 코로나19의 위기감속에서도 비대면 문화, 언택트 문화속에서 Z세대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마켓을 리드하고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Z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배우지 않으며 따라잡지 못한다면 마케팅 직업군의 생명주기도 단명이 될 것이다.

MIR마케팅혁신연구소 이준호 소장

머천다이징(MD,상품기획자)직업군양성, 브랜드마케팅, 시너지마케팅 컨설팅과 교육 전문가, 3.000명이상 취업, 창업, 창직, 퍼스널브랜딩, N잡러 1:1 컨설케이션 전문진행, 저서<불황기 저성장시대 실전 마케팅 솔루션 - 마케팅컨설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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