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우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문명을 살아가는 인류의 유전자 속에 돌도끼 들고 들판을 뛰어다니던 20만 년 이상 된 오랜 형질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다니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지만 산업문명에 길들여진 사고방식과 지식체계, 라이프스타일이 흔들리면서 급작스런 변화까지 가중되니 우리 뇌 회로가 좀 엉키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추석 세태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보름달은 뜨겠지요. 우리는 종종 견지망월(見指忘月)의 우를 범합니다. 손가락에 눈을 뺏겨 달을 잊어버리는 거지요.
올 추석은 45억 년 된 달을 보면서 세상과 인생의 본질을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삼는 것도 좋겠습니다. 매일 밤하늘을 보는 자가 우주여행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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