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정의연대 “백군기 시장이 ‘합창단 지휘자 논란’ 책임지고 중재해야”
용인시민정의연대 “백군기 시장이 ‘합창단 지휘자 논란’ 책임지고 중재해야”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3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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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지휘자 부당해고 논란 지속…학부모들 1인 시위 등 재단과 갈등

용인문화재단(대표·김남숙)이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부당해고했다며 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민정의연대(상임대표 김현욱)는 13일 성명을 내어 “학부모 대표와 몇 차례 면담하여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백군기 용인시장 지금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용인시민정의연대는 “사태는 법정 다툼의 재판으로 이어지고 있고 또 노동부에 부당 노동행위로 고소 고발되어 있다. 또 학부모 대표들은 거리와 광장에서 집회와 일인시위로 그 부당함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면서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이번 사태는 용인문화재단의 오만함과 비정상적인 운영의 결과로 이미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백군기 용인시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조속 해결책을 강구하여 전국 최고의 어린이 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정상화를 조속 이루어 110만 용인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단은 지난 5월 20일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강 모 지휘자에게 6월 30일자로 정년규정에 따른 사전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퇴직금을 정산 지급했다.

그러나 지휘자 강 씨와 학부모들은 논란이 된 정년규정을 삭제하고 지휘자의 계약 기간을 2년 단임제로 변경한 것 등은 부당노동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 재단 측이 지휘자를 해고하기 위해 계약 당시 없던 정년규정을 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회는 용인문화재단의 정년규정 처분에 반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증숙 회장은 “용인문화재단이 과거 갈등을 빚은 지휘자 강모 씨를 정년규정을 새로 만드는 등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해 쫓아낸 것이다. 한마디로 괘씸죄”라며 “이 사태가 빚어지기 전으로 다시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문화재단은 2018년 7월 용인소년소녀합창단 강모 지휘자와 2년간 계약했지만 계약이 종료된 올 6월 말 용인시립예술단관리운영 규정 '직책단원(지휘자)의 정년은 만 60세로 한다'는 규정을 적용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모 지휘자는 용인문화재단이 2018년 6월 29일 직책단원들과 계약을 했고 2018년 7월 초 신설된 용인시립예술단 관리 규정(만 60세 정년)은 상호협의나 의견수렴이 없었던 만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약 당시 규정에는 직책단원에 대한 정년규정이 없어 계약 이후에 개정된 만 60세 정년규정은 적용이 안 된다며 부당해고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단 측은 내규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계약을 해지했을 뿐 부당해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당사자가 설명회에 참여했다는 서명을 했고, 반대의견을 냈으며 찬성에 동의만 안 했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민정의연대 김현욱 상임대표는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10년 이상 지휘 활동을 통해 수준 높은 합창단을 만드는데 기여한 강 지휘자와, 정년규정을 새로 만들어 그를 쫓아낸 용인문화재단 사이의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데 몇 개월째 방치하고 있다”며 “재단 이사장으로서 전반적인 책임이 있는 만큼 백 시장은 학부형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이 사태를 책임지고 중재하여 끝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8월 31일 재단 채용공고 게시판을 통해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모집공고를 발표한 이후, 새 지휘자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회는 지난 달 11일 용인시청 입구에서 전 지휘자 강 씨 복권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사진=학부모회
학부모회는 지난 달 11일 용인시청 입구에서 전 지휘자 강모 씨 복권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사진=학부모회

- 이하 용인시민정의연대 성명서 -

<성 명 서>

'백군기 용인시장' 각성하라.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파행 운영으로 110만 용인시민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

전통에 빛나는 전국우수 어린이 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위기에 놓여있다.

백군기 용인시장 취임 초부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이상한 채용의 임명과 또 엉뚱한 비도덕적 본부장 채용 등으로 용인문화재단의 파행운영이 예상되었다.

급기야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지휘자가 2명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합창단의 어린 소년소녀 단원들의 상처받는 동심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의 무능 행정과 무책임한 행동에 110만 용인시민은 분노한다.

학부모 대표와 몇차례 면담하여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백군기 용인시장 지금은 모르쇠로 일관 하고 있다.

사태는 법정 다툼의 재판으로 이어지고 있고 또 노동부에 부당 노동행위로 고소 고발되어 있다.

또 학부모 대표들은 거리와 광장에서 집회와 일인시위로 그 부당함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이번 사태는 용인문화재단의 오만함과 비정상적인 운영의 결과 이다. 이미 예견된 인재이다.

따라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조속 해결책을 강구하여 전국 최고의 어린이 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정상화를 조속 이루어 110만 용인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주길 당부드린다.

또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즉각 해임하길 거듭 촉구한다.

또 학부모들의 집회현장에 나타나 학부모 단체 회원께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욕설을 자행한 용인문화재단의 자격 없는 본부장 또한 즉각 해임하여 110만 용인시민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길 촉구한다.

용인시의회 의원 또한 이번 사태의 엄중하고 위중함을 인식하여 용인문화재단 대표와 본부장에 대한 해임결의 촉구안을 제출하여 해임될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을 정상궤도에 다시 올려놓기를 정중히 촉구한다.

다시한번 백군기 용인시장은 각성하고 반성하며 거듭나서, 조속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정상화 시키길 다시한번 110만 용인시민의 이름으로 거듭 촉구한다.

2020년 10월 13일

용인시민정의연대

상임대표 김 현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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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2020-10-13 18:13:28
120만 메트로 용인시민으로서 창피합니다.
인구만 많으면 뭐합니다.
문화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
천박한 부자. 손가락질 받는 부자가 되는것처럼
용인시의 상황이 그래 보입니다

자부심있는 품위있고 문화를 사랑하는 용인시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시장님의 결단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