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 서민 교수 “대깨문 압력에 강의 취소…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 확인”
‘조국 흑서’ 서민 교수 “대깨문 압력에 강의 취소…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 확인”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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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기생충 전문가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방에 예정돼있던 본인의 강의가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의 압력으로 갑작스레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깨문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충남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강의를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단다”라며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당초 오는 20일과 27일 저녁 7시부터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예정돼 있고, 21일 오전 7시 30분 경남 진주에서 연이어 강의가 있다고 알렸다.

그는 “장거리 운전을 꺼려하는 편이지만 20일 강의가 끝난 밤 9시 서산에서 진주까지 갈 대중교통편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40만원 내고 택시를 타야 할까?’ ‘그냥 운전해?’(라는 고민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고민은 대깨문들에 의해 해결됐다. 오늘 (서산시립도서관) 관장님이 전화하셔서 그 강의를 취소해야겠다고 알려오셨다”면서 “관장님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지만,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말한 제보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지인이 지방강연 하나 취소해드렸다”면서 ‘너 서산에서 강연 취소됐지. 그거 내가 압력했다. 내가 대깨문이거든. 강연하려면 니당(국민의힘)에서 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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