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판타지아展 개최, 을지로의 이미지를 빛과 소리로 표현한 도심 속 예술
을지판타지아展 개최, 을지로의 이미지를 빛과 소리로 표현한 도심 속 예술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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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 골목에서 하룻밤 동안 펼쳐진 미디어 전시, 설치예술, 음악 퍼포먼스

10.16~11.14 을지로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시 프로젝트

지난 17일~18일 밤, 을지로 4가 산림동 일대에서 <을지판타지아>展 ‘을지 판타지아: daydream’이 진행되었다. 원도심의 산업 현장과 현대 예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을지로의 이면을 선보이고 새로운 매력을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철공소가 즐비한 산림동 골목 곳곳이 ‘전시 공간이 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20개의 장소에서 영상, 및 프로젝션 맵핑, VR 등 인터렉티브 아트, 설치 작품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예약제로 진행되었으며, 약 5시간 동안 600여명이 순차적으로 입장하여 관람하였다.
 

2020 을지드라마 전경
2020 을지드라마 전경

<을지판타지아>展은 다음 달 14일까지 다양한 기획 전시로 이어진다. ‘을지 드라마’는 시공간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을지로의 장소성을 시각예술의 언어로 풀어냈으며 진기종, 송호준, 신단비, 은은 등 주목받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을지산수’는 을지로 도심의 문화와 풍경을 재해석해 건물 외벽을 14점의 회화 작품으로 둘러싼 도시경관 전시이다. 창고 건물에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을지예술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네이버에서 을지판타지아를 검색하여 예약이 가능하며, 매일 저녁 7시부터 전시와 을지로 4가 일대의 이해를 돕는 무료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을지판타지아>展은 서울시와 중구청이 주관하고 중구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예술의 창작, 유통, 전시를 통해 을지로 일대 도심지의 활력과 예술생태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사업이다.

한편 을지예술센터는 연계 기획으로 산림동 철공소들이 자체 제작하여 사용하던 의자, 작업대, 견본품 등을 모은 <뉴물전>을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n/a에서 개최한다. 철공소 제작자들이 가진 디자이너의 면모를 재발견하고, 을지로 속 일상적 디자인을 다르게 보는 관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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