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신간] 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0.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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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조금 멍청하게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아!"

쫓기듯 눈치 보며 중간만 하는 삶은 이제 지겹다. 때로는 혼자가 편하고, 때로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둘은 너무 많고 혼자는 너무 외롭다. 1.5명이 딱 좋을 것 같다. 성공에 목매며 미래만을 위해 달려왔다. 한 번의 실수도 허락되지 않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사회인이 되던 날, 이제 삶은 정말 술술 풀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더 버거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똑똑하게 살아온 결과는 달콤했다. 남 보기에 그럴듯한 모습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남들보다 반 발자국은 앞서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 반 발자국을 앞서나가기 위해, 그리고 그럴듯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는 더 이상 포기할 것이 남지 않았을 때가 되어서야 알았다.

이 책에는 평범하고 싶었던 저자의 좌충우돌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코 짧지 않은 방황이었지만 오늘도 똑같은 이유로 방황을 시작하려는 청춘들을 만난다. 그들을 위한 이야기이고, 그 방황을 지나온 이야기다.

이제는 매번 마감 시간에 쫓기듯 마음에 들지도 않는 선택 앞에서 아쉬워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 때까지 미루고, 오답 노트만을 기억하라는 충고를 과감하게 무시한다. 성공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앞으로만 나아가는 삶은 그만하고 이제는 조금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마음껏 흔들리는 삶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혀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거닐고, 감정에 더욱 솔직해지는 삶. 우선 조금 쉬고 보자는 배짱을 부리고, 신세 지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은 일 정도로 넘겨버리는 가벼움 속에 우리 자신만의 맞춤 행복이 자리하고 있다. 심각할 것 하나 없는 무한 긍정의 자세와 시종일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에 대한 자세는 이제 막 방황을 시작하려는 청춘들에게 이정표가 되어준다.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어”

급변하는 사회. 우리는 적응하기도 전에 성장을 요구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느끼고 변화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세상이 또 한 번 달라졌다. ‘언택트’라는 이름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급증한 것이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고 아직 자기 자신만의 기준이 바로 서지 않은 사람은 부정적 생각으로 향하기 쉽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그리며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계획을 세우자마자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고 포기한다. 포기하는 자신을 보며 실망하고, 자존감은 더욱 낮아진다.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가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닌 세상이 되어버렸다.

“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청춘은 청춘다워야 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삶을 꿈꾸다가 하기 싫은 일에 둘러싸여 좌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머리를 쓰기 전에 가슴을 열 수 있어야 한다. 사회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해내야 한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께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을 믿었던 우리, 비록 당장은 버겁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고 믿었던 우리. 행복해지기 위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까?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고민하고 경험했던 행복의 여러 모습을 담았다. 똑똑하지 않아도 괜찮고, 남을 위해 나를 잃지 않아도 괜찮고, 무너지고 좌절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성공하면 행복할까? 그럼 무엇이 성공일까?

더욱 멍청하게, 이기적이게, 그리고 흔들리며 사는 것이 청춘만이 만끽할 수 있는 행복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잡아야 할 것은 놓치고, 놓아야 할 것은 쥐고 있는 우리에게 커다란 힌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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