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리뷰]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0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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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 커다란 돌덩이가 가슴에 얹힌 것처럼 답답하고, 가슴이 칼에 베인 듯이 고통스러우며, 때로는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이렇게 답답하고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감정’이다. 상처로 인해 발생한 감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이자 한국심리학회가 공인한 임상심리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미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회복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 같은 유쾌한 감정을 주는 동시에, 필연적으로 화나 슬픔, 수치심, 불안 등의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도 만든다. 이러한 관계의 양면성 때문에 사람들은 한편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관계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행복하고 싶은데 상처받을까 봐 두렵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있다. 관계에서 유발되는 상처를 원천봉쇄하려 하기보다는 그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상처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에 바로 그 방법과 해답이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관계로 인한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깨닫게 해준다.

감정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소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그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감정은 모른 척하고 꾹 참고 누른다고 사라져 주지 않는다. 상처받은 감정은 우리 가슴속 구석구석 쌓여 굉장히 집요하게 신호를 보내며 해소되기를 요구한다.

이는 두통, 소화불량, 무기력, 우울, 갑작스러운 짜증이나 화, 눈물, 집중력 저하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감정이란 해결의 대상이 아니라 해소의 대상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감정에 북받치면 그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오히려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될뿐더러 역효과만 난다.

감정은 먼저 해소되어야 한다. 감정을 해소한다는 것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밖으로 드러내고,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굳이 상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화가 나면 ‘화나, 화나, 화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소리 내어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그 감정은 일정 정도 가라앉는다. 이렇게 먼저 감정이 해소되어야 우리는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돌보겠는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는 필연적인 것이다. 때문에 중요한 건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받게 된 상처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다.

관계에서 유발된 상처를 돌보고,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주체는 궁극적으로 내 자신뿐이다. 별것 아닌 일인데 큰 상처를 받게 되는 것도, 아주 큰 일인데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도 모두 내 손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를 잘 맺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상대도 나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고, 내가 나를 돌보지 않는다면 상대도 나를 돌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결국 내가 나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나를 대한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존중하고 보살펴야 한다. 나를 지키는 것은 오직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나라는 진정한 벗을 만나 인간관계를 맺고 지탱하고 확장하고 회복하는 지혜를 터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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