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
[리뷰] 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11.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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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닛케이BP종합연구소는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만든 ‘닛케이BP사’의 리서치 및 컨설팅 그룹이다. 경제경영지 『닛케이비즈니스』, 생활정보지 『닛케이트렌디』, 그 외 『닛케이아키텍처』, 『닛케이일렉트로닉스』, 『닛케이컴퓨터』, 『닛케이메디컬』 등의 각 분야 전문지에서 오랫동안 기자, 편집장, 편집 주간 등으로 일한 인재 총 80명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의 전문 지식, 인맥, 정보력을 활용하여 기업이나 단체의 경영 개혁, 인재 전략, 사업 창출, 소비자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 및 활동 결과를 책으로 출판하는 일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는 『기업을 위협하는 리스크 100』, 『세상을 바꿀 테크놀로지 100』, 『세계 시장을 주도할 크로스 테크놀로지 100』 등이 번역ㆍ출판되었다.

『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원제: 닛케이BP종합연구소 2030 전망 비즈니스를 바꾸는 100가지 블루오션日?BP??2030展望 ビジネスを?える100のブル?オ?シャン)은 닛케이BP에 소속된 전문 인력 80명이 앞으로 10년 후에 크게 성장할 100대 시장을 조사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아마존 재팬 경영 전략 분야 1위를 기록했다. 

10년 전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놨더라면 어땠을까? 20년 전에 강남의 아파트를 사놨더라면 어땠을까? 술자리 고정 멘트 중 하나로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들 하지만, 지금 이런 말을 해봤자 속만 상할 뿐 사실 아무런 득이 없다. 또한 이런 말들은 10년 후, 20년 후에 잘나가는 사업 트렌드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업계 1위, 매출 1위를 하는 기업일지라도 과거 10년, 20년 전부터 꾸준히 1위를 했던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 1위를 하던 기업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거나 사업 자체가 서서히 없어지는 기업도 알고 보면 비일비재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만든 경제연구소, ‘닛케이BP종합연구소’가 앞으로 10년 후 크게 성장할 유망 트렌드 100가지를 선정해서 그 시장의 개요와 공략 포인트를 함께 소개하는 책, 『앞으로 10년 부를 끌어당기는 100가지 블루오션』은 바로 우리가 이런 후회의 말을 하지 않도록 미리 잘되는 사업 아이템이 뭔지, 뜨는 사업이 뭔지 귀띔해주는 미래 예측서이다.

책의 저자 80명이 경제경영, 생활, 건축, 의료, IT 등 각 업계 전문지 기자로 오랫동안 일한 인재들로 채워져 있는 만큼 책의 내용은 각 영역에 대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오랜 기간의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들은 100개 아이템을 소개하기 전에 우선 시장에서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구조 변화 다섯 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존에서 QOL(삶의 질)을 추구하는 삶으로, 유형 자산에서 무형 자산으로, 클로즈에서 오픈으로, 무한 자원에서 유한 자원으로, 테크놀로지의 집중에서 분산으로’라는 큰 구조 변화를 꿰뚫고 있지 않으면 어떤 사업 아이템이 뜨고, 어떤 사업 아이템이 지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다섯 가지 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뜨는 사업을 크게 6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상품, AI가 지배하는 세상,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 공유 서비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서비스,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줄 상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맨이라면,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 종사자라면,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공신력을 쌓아온 ‘닛케이BP종합연구소’가 내놓은 미래예측서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고 출간 이후 아마존 경영 전략 부문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출산율 저하와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건강 및 간병 산업 관련 시장의 대두, 스마트폰 시대에 새롭게 생겨난 불면증 등 각종 질병 관리 문제, AI 기술, IT 기술의 발전으로 재택근무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함께 따라오는 부동산 업계의 지각 변동,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사업의 활성화, 환경 문제 해결에 따른 플라스틱 오염 대책, 친환경 주택 사업의 활성화, AI 기술로 개인의 질병을 관리한다거나 미팅을 주선한다거나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 등등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은 사실 2020년인 현재에 적용해서 대입해봐도 ‘이것이 과연 블루오션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저자들은 2015년에 출간된 『블루오션 전략』에 나오는 문구, 즉 ‘대부분의 블루오션은 레드오션의 연장으로 기존 산업을 확장하면서 태어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이를 설명한다.

이를 테면 기존의 자동차 산업은 소유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공유 시장으로, 의약과 간병 서비스는 이 두 가지를 융합한 초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변화ㆍ발전해 나간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회사 밖 커뮤니티 활동이 강화됨으로 생겨나는 새로운 시장,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유언장 서비스,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퇴직 후의 아카데미, 각종 동호회 등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생겨나는 시장 등등 눈여겨볼 만한 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이 이 책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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