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의 경영칼럼 - 역량평가의 결과 피드백은 어떻게 하는가?
이규환의 경영칼럼 - 역량평가의 결과 피드백은 어떻게 하는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1.01.2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승진 프로그램에서 피드백을 제공하는 주된 목적은 관리자들에게 승진 결정을 내리는데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평가 과정과 결과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인사 담당자를 통해 구두 피드백을 제공 받는다. 역량평가 피드백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조직의 67%가 인사 관리자가 피드백을 제공하고, 33%가 평가자가 피드백을 제공했다.  일반적으로 승진 프로그램의 피드백은 종합 평점, 각 역량에서의 강점과 약점, 다양한 과제에서 나온 근거들로 구성되며 통상 30분에서 60분 정도 진행된다. 

피드백 제공자는 우호적이고 민감해야 하지만, 참가자에게 과도한 친철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전반적인 평가 평정이 높은 참가자들에게는 이것만으로 승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주의시켜야만 한다. 왜냐하면, 즉각적인 결원이 없을 수도 있고, 의사결정자가 역량평가 점수 이외에 다른 정보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평가 결과가 부정적인 참가자라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또한 다른 평가가 또 있을지, 이의 제기를 위한 절차가 있는지 등에 관한 여러 질문이 따를 것에 대비해서 피드백 제공자는 모든 관련 질문들에 관한 조직의 정책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규환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승진이나 선발에 있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사람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은 특히나 어렵다. 피드백 목적 중 하나는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과정이 공정했다는 것을 참가자가 지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정성 지각에 관한 이론과 연구는 사람들이 결과 공정성과 절차 공정성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과 공정성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과나 결정에 관한 믿음을 나타내고, 절차 공정성은 이러한 의사결정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된 과정에 관한 믿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어떤 직원이 관리자로 승진하지 못한 것에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지난 업무 성과가 신중하게 고려되었고, 자신의 스킬과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졌으며, 자신의 경력이 다른 후보자의 것과 동일하게 평가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을 때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의사결정을 이끈 절차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있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이 과정이 공정했다고 믿는다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기꺼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절차 공정성의 지각은 의사결정 과정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 받았고, 자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등한 기회를 가졌다면, 그리고 의사결정자가 편견 없이 정확한 정보를 고려했다면, 평가과정을 공정한 것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Assessment Center(역량평가의 운영체계 전반)는 이와 같은 공정하고 진실한 요소들이 여러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피드백 단계에서 평가자 또는 피드백 제공자들은 과제 수행을 재검토해서 참가자들이 절차적 정의가 실현되었다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예를 들면, 피드백에서 평가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 즉 과제 수행 시 참가자 행동 기록, 역량도출과 행동 분류 방법, 평가자 간 관찰 공유, 평가자 합의 과정을 모두 설명한다. 또한 단독 평가자의 편견이 반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평가자가 상호 체크와 균형 유지에 관여한 점을 강조한다. 이렇게 과정을 충분히 설명 이후에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규환

역량평가 전문가, 디퍼런스 상담 전문가
한국HR진단평가센터 역량평가사업 본부장
L&I Consulting에서 Assessment Center 본부장으로 근무했음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했음
California Difference University에서 상담학 전공
국방대학원에서 안전보장학 전공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