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 “임병걸‧서재석 사장 후보 사퇴 무책임…김의철 후보 돼도 사이비 사장일뿐”
KBS노동조합 “임병걸‧서재석 사장 후보 사퇴 무책임…김의철 후보 돼도 사이비 사장일뿐”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1.10.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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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차기 사장 후보 2인 돌연 사퇴하며 사실상 ‘파행’…보복기구 논란 ‘진미위’ 가담 김의철 단독 후보

25대 KBS 사장 후보자 3명 가운데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혀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이 단독 후보가 됐다.

KBS 측은 22일 “서재석 전 KBS 이사가 이날 오후 KBS 이사회 사무국에 사장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임병걸 KBS 부사장 역시 이날 오전 KBS 이사회에 사장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임 부사장은 재직 중 대학원에 다닌 사실로 논란이 일었던 부분이 있어 이사회와 회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2명이 사퇴하면서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은 25대 KBS 사장 단독 후보자가 됐다.

KBS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어 “임병걸, 서재석 후보자의 이런 결정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고 지적한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왜 사장 후보자로 손을 들고 나섰는가? KBS인은 물론이고 국민들과 시민참여단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가 없다”면서 “내일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對 국민 정책발표회와 시민참여평가단의 후보자 평가절차도 그야말로 하나마나한 유명무실한 요식행위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KBS노동조합은 “이번 KBS사장 선임절차는 보복과 무책임, 부적격 인사들이 잇따라 후보자로 나서더니 결국 원천무효, 파행사태로 전락하고 있다”며 “김의철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더라도 김의철은 사이비 (Pseudo)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불행한 사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오는 23일 KBS 사장 후보자 비전발표회를 진행하며, 27일에는 최종 면접 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KBS 이사회가 임명 제청한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및 대통령 임명 과정 등을 거쳐 사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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