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67회 생일 분위기 조성 한창
北, 김정일 67회 생일 분위기 조성 한창
  • 미래한국
  • 승인 200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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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터 선물 당과류에 땅콩사탕 포함
북한에서 2월과 4월은 특별한 달이다. 2월 16일이 김정일의 생일이고 4월 15일은 김일성 생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은 김정일의 67회 생일 분위기를 조성하느라 한창이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최태복 당 중앙위 비서와 김용진 교육상, 김중협 노동신문사 책임주필, 장윤곤 국제문제연구소장, 김영호 내각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업적에 대한 중앙연구토론회를 열었다”며 “토론에서는 제국주의 반동들과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의 영마루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것은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김정일을 찬양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사회과학원 김왕섭 연구사에게 ‘후보원사’ 칭호를 수여하는 등 지식인들에게 학위·학직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중앙TV는 평양농업대학 학생들이 김정일의 ‘혁명사적지’ 가운데 하나인 어은혁명사적지로 답사행군을 하고 사적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앞서 4일에는 전국 청소년 학생들이 김정일의 생가로 선전되는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방문하기 위해 량강도 혜산시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앞에서 출발 모임을 갖고 행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김정일의 생일과 김일성의 생일에 어린이를 비롯해 북한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선물 당과류에 올해부터 땅콩사탕을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당과류를 비롯한 밀가루 가공식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평양남새가공공장과 모란식료공장, 평천식료공장, 선교식료공장에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위한 국가적 조치로 땅콩사탕 생산 공정이 새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부자의 생일날을 이른바 ‘민족최대의 명절’로 정하고 2일간 휴무를 실시한다. 이날 일반 주민들에게는 사탕·밀가루·육류·콩기름·의류 등 생필품 위주의 선물을 나눠주며 충성을 강요하고 권력 핵심층과 간부들에게는 양주·시계·양복·가전제품 등 고가의 물품을 전달해 체제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의 생일 전에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생일 당일에는 각 기관과 주민들은 김정일 석고상이나 초상화 앞에 김정일화 등을 헌화하며 충성을 맹세한다.이경한 기자 lkhan1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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