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환경 기회 노력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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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0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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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_‘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著, 노정태 譯, 김영사 刊
말콤 글래드웰 著, 노정태 譯, 김영사 刊 “10년만 투자하면 당신도 아웃라이어”키가 크고 잘 생긴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나무가 이렇게 성장한 데 대해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나무의 잎부터 샅샅이 조사를 시작한다. “이 나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말콤 글래드 웰은 나무를 보려면 먼저 “숲을 보라”고 말한다. 성공은 방법론에 있지 않고 한 사람이 자라난 환경 그리고 환경 속에서 찾아온 기회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합이라는 것이다. 레게 머리가 인상적인 ‘아웃라이어’의 작가 말콤 글래드 웰은 ‘워싱턴포스트’에서 약 10년여 간 일한 기자 출신 작가이다. 차별화된 이슈를 찾아 심리적인 아이디어로 글을 쓰기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 웰은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번역ㆍ발행된 ‘아웃라이어’는 자기 계발서 시크릿에 이어 베스트셀러로 이미 이름을 올리고 있다.‘아웃라이어’는 보통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다. 말콤 글래드 웰이 지목한 ‘아웃라이어’는 누구일까? 먼저 ‘빌 게이츠’의 사례를 보도록 하자. 말콤 글래드 웰은 빌 게이츠가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환경에 주목한다. 어린 시절부터 머리가 트여 공부에서 빨리 흥미를 잃었던 빌은 부유한 부모 덕택에 시애틀의 사립학교 레이크사이드(Lakeside)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즐길 수 있었다. 또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ISI라는 벤처기업에서 전자장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도우면서 1971년 2/4분기와 3/4분기에 걸쳐 1,575시간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 그가 한창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스무 살, 스물한 살 때는 개인 컴퓨터 혁명이 일어난 1975년 이었다. 말콤 글래드 웰은 여기서 빌 게이츠 한 개인의 성공이 “태어나고 자라온 환경과 시대, 그 속에서 찾아온 기회 그리고 성공의 매직 넘버인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탄생했다”고 지적한다.
▲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모습. 차별화된 밴드의 비밀은 함부르크 시절부터 1주일내내 하루 여덟시간씩 연습한 데 있었다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도 1만 시간의 연습을 거쳐 세계인의 영원한 밴드로 거듭난다. 1960년,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고등학교 록 밴드에 불과했던 비틀즈는 독일의 함부르크의 한 클럽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급료가 제대로 나온 것도 아니고 음향이 훌륭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비틀즈는 1964년까지 무려 1,200시간을 연주한다. 1주일에 7일 밤을 연주하기도 하고, 하루에 8시간 씩 그들은 무대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비틀즈는 노래에 마음과 혼을 담을 수 있게 되었고 모든 버전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말콤 글래드 웰은 “훗날 비틀즈를 세계 최고의 밴드로 거듭나게 한 비결이 바로 비틀즈의 함부르크 시절에 있었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저자는 좀 더 큰 맥락에서 아시아 출신 학생들이 수학을 잘 하는 비결을 1년에 3000시간을 일하는 아시아의 농경 문화에서 찾는다. 끈기를 필요로 하는 수학 문제 해결에도 농경 문화에서 형성된 습관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 놀랍게도 매년 열리는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싱가포르, 한국, 대만, 홍콩 그리고 일본의 학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 서은옥 기자 seo0709@futurekore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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