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독감·신종플루
감기·독감·신종플루
  • 미래한국
  • 승인 200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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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의 편지
▲ 이성원 이사장

추석과 개학을 걱정하던 신종플루도 별 탈 없이 가라앉는 눈친데, 매스컴이 또 독감은 원래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법이라고 군불을 땐다. 어린 아이들을 거느리고 불안해하는 딸애를 위해 미국과 일본서 들어온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Q1. 겨울이 위험한가?
- 호주는 겨울을 났는데 별 탈 없이 지나갔다.

Q2. 신종플루는 한마디로 어떤 병인가?
-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아주 낮은 병이다. 1000명에 1명 꼴로 희생되는데 한국은 그 절반 정도이고 그것도 지병이 있는 노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Q3. 일반 독감과 무엇이 다른가?
- 증상과 치료가 똑같다. 일반 독감이 겨울에만 찾아와 ‘계절성 독감’이라 불리는데 반해, 신종은 4월에 시작되었다.

Q4. 왜 신종이라 부르나?
- 본래 독감은 새(닭) 따로, 짐승(돼지) 따로, 사람 따로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 1976년 돼지 독감이 처음으로 사람에게 옮겨 왔고, 2003년에는 조류독감이 닭에서 사람으로 옮겨 왔다. 2009년 이번 독감은 닭과 돼지와 사람의 세 가지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가 처음으로 서로 뒤섞여 생긴 것이어서 ‘신종’이라 부른다. (‘플루’는 ‘인플루엔자’의 준말이고 우리는 흔히 ‘독감’이라 부른다.)

Q5. 어떤 경로로 전염이 되나?
- 환자가 만진 물건이나 환자의 입김으로 전염이 되는데, 전문가들은 공기로도 전염이 되 는 것으로 보고 있다.

Q6. 예방책은 무엇인가?
-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책인데, 신종이어서 새 백신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려 11 월이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백신 접종은 기왕의 일반 독감용이다.)

Q7. 우리가 지켜야 할 일반 위생규칙은?
- 입과 손을 깨끗이 씻고, 식사 수면 운동 등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돼도 잘 발병하지 않는다. 백신을 맞은 후에도 5주가 지나야 면역이 생기므로 이 위생 규칙은 중요하다.

Q8.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하나?
- 꼭 맞아야 할 사람을 ‘고위험군’이라 한다. 임산부, 24세 이하(6개월 미만은 제외), 65세 이상 노인, 지병이 있는 사람(당뇨, 천식, 고혈압, 간, 심장병 환자 등)

Q9. 현재 우리나라 환자 실태는?
- 9월 20일 현재 1만5,160명 발병에 1만2,400명(82%)이 완치되고, 나머지는 치료 중이다. 9월 25일 현재 11명이 사망했는데 거의 지병을 가진 노년층이었다.

Q10. 감기와 독감은 어떻게 다른가?
- 감기는 연중무휴로 아무 때나 찾아오는 대신 증상이 가볍고 약을 쓰든 안 쓰든 1주일 이면 낫는다. 독감은 ‘계절성 독감’이라 불리는 바와 같이 겨울철에만 찾아오는 대신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보름이고 한 달이고 질질 끈다. (신종 독감 만이 4월에 시작된 변종이었다.)

Q11. 감기와 독감의 치료 상의 차이는?
- 감기는 바이러스가 200종도 넘어 그때 그때 거기 맞는 백신이나 치료약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독감은 바이러스 종류가 두어 종류 밖에 안 되고, 또 그해 유행할 종 류를 미리 집어 낼 수 있어 백신이나 치료제를 준비할 수가 있다. (이번처럼 신종인 경우에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생산이 늦어진다.)

Q12. 가족 중에 환자가 생기면?
- 보건소에 문의하여 처방을 받고, 집에서 편히 쉬면 된다. 어린 아이도 같다. 검사는 필요 없다.#

이성원 청소년도서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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