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첫 패스트푸드점 인기
북한의 첫 패스트푸드점 인기
  • 미래한국
  • 승인 2009.10.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싱가포르인 운영자 “분점 개설 계획 착수”
▲ 북한의 평양 금성네거리에 지난달 초 개업한 속성음식 센터(패스트푸드점)

수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햄버거를 먹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햄버거를 ‘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기는 북한에 햄버거 가게가 있을 리가 없었던 것.

하지만 “북한에서도 패스트푸드점이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긴 한 싱가포르 기업가가 지난 5월 북한 최초의 패스트푸드점 ‘삼태성 청량음료점’이 문을 열었고 ‘다진 쇠고기와 빵(햄버거)’은 이제 북한에서도 인기 음식이 됐다.


삼태성의 운영자인 싱가포르 사업가 패트릭 소(56)는 11일 인터뷰를 통해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조차도 (삼태성의) 음식을 좋아한다”면서 북한에서의 패스트푸드 사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삼태성의 분점 개설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달 안에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초께 분점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시내 금성네거리에 문을 연 ‘삼태성’은 ‘다진 쇠고기와 빵(햄버거), ‘구운 빵지짐(와플)’, 프라이드 치킨을 주메뉴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핫도그도 메뉴에 추가했다.

삼태성의 음식 가격은 유로화로 표시돼 있으며, 치킨 요리에 사용되는 양념과 와플 반죽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는 모두 북한에서 조달해 사용한다.

삼태성에서 가장 비싼 메뉴는 3유로(약 5,200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되는 ‘크리스피 치킨’이며, ‘다진 고기와 빵’의 가격은 1.20~1.70유로 정도다. #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