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8가지 체질을 타고 난다”
“모든 사람은 8가지 체질을 타고 난다”
  • 미래한국
  • 승인 2009.12.07 00:00
  • 댓글 14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0년 생애 최초 언론 인터뷰] 8체질의학 창시자 권도원 박사
▲ 8체질의학 창시자 권도원 박사


40여 년 전 의학계에 새로운 의술이 등장했다. 그것은 바로 196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침술대회에서 발표된 권도원(89) 박사의 ‘8체질의학’. 이 의학 이론에 대한 관심과 논란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의학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권 박사는 도쿄발표 이후 지금까지 의학계나 언론 등 외부와 일절 관계를 끊고 홀로 연구와 환자치료에만 몰두해왔으며 연구 성과나 임상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설립한 제선한의원이나 재단법인 동틴암연구소에서 8체질의학을 통해 여러 난치병들이 치료되는 사례가 환자와 한의사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그의 의술에 대한 효험과 기대가 커져왔다. 특히 근래 들어서는 8체질 이론을 따르는 젊은 한의사들이 늘어나면서 권 박사의 명성이 높아 가고 있다.

<미래한국>은 11월 초 몇 차례에 걸쳐 권도원 박사를 만났다. 이번 만남은 그가 44년 만에 입을 여는 일대 ‘사건’이자 90 평생 최초의 언론 인터뷰로서,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알려져 왔던 8체질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창시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권 박사가 그동안 일체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의학계를 자극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비난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권 박사는 최근 8체질의학의 과학화와 객관화, 그리고 이를 위한 개인유전체 분석을 통해 첨단 생명과학과 손잡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창범 편집위원 cbkim47@hanmail.net

<미래한국>취재진은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제선한의원을 찾았다. 권도원 제선한의원 원장은 기자일행을 맞이하면서 8체질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며 우선 기자의 체질 감별에 들어갔다. 한 기자는 ‘토양체질(土陽體質)’이고 또 다른 기자는 ‘금음체질(金陰體質)’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금음체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장(colon)이 길다는 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금음체질의 학명은 ‘콜로노토니아(Colonotonia)’ 이다. 이 체질을 가진 사람의 대장은 소나 양 등 초식동물의 대장과 같은 특징을 지녀 육식을 금해야 한다고 한다.

육식을 하게 되면 길고 강한 대장이 지나치게 강화(過强化)되고 반대로 담낭은 지나치게 약화(過弱化)돼 ‘파킨슨병’이나 ‘근육무력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채식동물인 소가 육식을 해서는 안 되는 데도 불구하고 육류가 포함된 사료를 먹으면서 광우병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광우병은 전염병이 아니라 일종의 ‘근육무력증’으로 이에 소가 앞다리를 꿇고 쓰러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인간의 8가지 체질 중에는 담낭이 가장 강하고 대장이 가장 약한 목음체질(木陰體質)이 있는데 이 체질의 사람은 반드시 육식을 해야 한다. 이 체질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반면 금음체질의 사람은 광우병이 없는 깨끗한 쇠고기를 먹더라도 파킨슨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연구 결과가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미 캘리포니아대의 스탠리 프러시너(Prusiner) 교수는 1997년 ‘프라이언 단백질(prion protein)’을 발견했다. 프러시너 박사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이 단백질은 광우병으로 죽은 소와, 길을 가다가 갑자가 쓰러져 죽은 양, 그리고 근육무력증으로 사망한 프러시너 교수의 친구로부터 채취한 단백질에서 공통으로 발견됐는데 권 박사는 이 단백질이 소나 양은 물론, 프러시너 교수의 친구와 같이 대장이 긴 금음체질을 가진 사람이 육식을 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성분이라고 추정했다.

질병에 대한 각 체질의 반응이 이렇게 다르다고 한다면 왜 인류는 지금까지 체질의 문제를 알지 못했을까. 그리고 권 박사는 어떻게 예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체질’에 대한 생각과 연구를 시작하고 완성하게 됐을까.

평생의 화두, 사람은 왜 서로 다른가?

권 박사의 이야기는 8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3살 때 어금니를 치료하면서 ‘금니’를 해 넣게 됐다. 그런데 이후 심한 치통이 생겼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2년 뒤 구멍난 금니를 바꾸기 위해 이를 빼고 보니 잠시 통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금니를 해 넣었더니 다시 치통이 시작됐다. 분명히 금니 때문에 치통이 왔는데도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그 무렵 독일에서 류마티스를 ‘금주사(金注射)’로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금주사가 유행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금주사를 맞고 죽은 사람이 생겨 금주사 사용이 모두 금지되었다.

권 박사는 이때부터 평생의 화두를 안게 됐다. ‘내가 금주사를 맞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금주사로 병이 치료되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 것은 왜 그런가. 금이 몸에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몸에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말인가. 금만 아니라 모든 약이 사람에 따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은 아닐까.’

어린 시절 권 박사는 일찍이 그의 재능을 발견한 한 미국인 선교사의 지원을 받아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경찰에 의해 ‘친미주의자’라는 요주의 인물로 지목돼 방해를 받게 되자 만주로 건너가 청년기를 보냈다. 그러나 그 시절에도 줄곧 그의 마음을 두드리는 질문은 ‘사람이 서로 같지 않은 까닭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이었다.

어려서부터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그는 해방 이후 한국에 돌아와 신학대를 졸업한 후 인간의 본질과 차이점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에서 상담학을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ELI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1주일만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병이 생겼다. 안과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었고 오히려 한 쪽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됐다.

치료방법이 없자 그는 한의사를 찾아가 침을 맞았지만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됐다. 이때 문득 그에게 드는 생각이 있었다. ‘침을 맞고 병이 악화됐다는 것은 어떻든 침이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아닌가!’

시력을 회복시킨 침술

그는 즉시 알고 있던 한의사에게 침을 빌려 자신의 몸에 직접 침을 놓기 시작했다. 침술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지만 뭔가 새로운 증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여기저기 몸을 찔러보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목 쪽의 어느 한 곳을 찔렀는데 다음 날 눈이 밝아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침을 빌려준 한의사에게 물어보니 그 침 자리는 경락의 ‘여구’라는 곳인데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곳이고 더구나 눈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 앞에 그는 유학을 포기하고 ‘사람은 왜 다른가, 사람의 본체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푸는 데 전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문제를 풀기 위한 통로로서 침술에 매달렸고 특히 침을 놓는 경락(經絡. Meridian S y stem)의 신비함에 눈을 떴다. 생명체는 보이는 것만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것과 합한 것으로서 만약 거기서 보이지 않는 것이 떠나버리면 보이는 것은 썩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다시 말해 생명의 본체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있으며 보이지 않는 경락이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생명 본체의 통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그때가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그의 본질적 의문은 꼬리를 물었다. ‘금니나 금주사와 같이 침술도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인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아닐까, 다르다면 몇 가지로 분류되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이러한 생각에 매달려 두문불출하기를 7개월. 마침내 그는 인간이 8체질로 분류되며 그 원인과 8체질의 서로 다른 치료법의 원리도 터득하게 되었다.

그 무렵 그는 한 한의사의 권유로 한의사 국가검정시험과 한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하게 됐고 짧은 시간 ‘벼락같이’ 공부한 끝에 마흔 두 살이 되던 1962년 한의사 자격을 획득했다.

권 박사는 밤낮 없이 8체질의학에 몰입하면서 한의학의 경전과 자료들을 두루 섭렵했고, 여러 환자에게 시술을 하면서 다양한 병증에 적용되는 체질침 치료법을 만들어갔다.

어려서부터 가졌던 금니에 대한 의문이 비로소 풀리게 됐고 생리와 병리에 따른 8체질의 분류법, 맥진을 통한 8체질의 감별법, 침술을 통한 8체질의 치료법, 또 8체질의 음식법 등을 질서 있게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1965년 10월 24일 오전 9시 세계침술학대회가 열리는 도쿄 국제회의장에서 그는 역사상 어떤 의학이론에서도 말하지 않았던 인간의 여덟 가지 체질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8체질의학’이라는 이 논문은 세계 의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곧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인정하는 침술면허가 주어졌으며 국내에서는 당시 동양한의과대학이 그에게 교수 자격을 부여하고 강의를 요청해왔다. 또 몇 년 후에는 명지대학교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생명과 우주의 이론 ‘화리’

8체질의 원리를 밝혀주는 기본적 이론으로 권 박사는 이후 ‘화리(火理. Pyrologos)’라는 글을 정리해 1983년 ‘과학사상’에 발표했으며 1992년에는 연세대에서 출판했다.

이 논문은‘생명과 우주의 새 이론’이라는 부제에서도 드러나듯이 세계 천문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생명의 근원은 곧 불(火)이다. 불이 빛(光)과 열(熱)과 힘(力)을 만들어 생명을 생성하게 하는데, 경락은 불이 통과하는 통로이며 이 통로가 막히면 곧 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침은 이 불의 통로를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이 불의 최초의 원인화(原因火)가 바로 창조주라고 지목하면서 창조론적 의학론을 주창했다.

그는 이러한 원리를 통해 인간의 생명은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근본을 이루고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됐고 경락과 경락 사이에 흐르는 불의 요소인 사이키(psyche) 즉 혼의 존재를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경락과 장기(臟器)와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체질의학의 원리적 골격을 이론으로 완성했다.

금년 6월 미국의 ‘아미노엑시드(Amino Acids)’라는 학술지는 권 박사가 체질침으로 치료한 암환자들의 치료 상황을 연구한 논문(A l t e red urinary polyamine patterns of cancer patients under acupuncture therapy)을 게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경례 성균관대 명예교수(65·약학)를 중심으로 백만정 아주대 연구교수(41·신경학), 조정환 숙명여대 교수(46·약학) 등이 함께 참여한 이 논문은 암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9개의 마크를 추적한 결과로 체질침을 맞은 환자의 경우 이 마크들이 현저히 줄어들어 암이 치료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 박사는 이러한 임상 사례는 많다고 하면서도 자료 공개를 주저하고 있다. 서양의학이 조기진단과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암치료를 한의학에서 체질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믿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양의든 한의든 각각 의술의 영역은 그만한 가치가 있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고 한다.

권 박사가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도 있다.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는 8체질 진단체제를 개발하는 문제이다. 이를 위해 지난 30여 년 간 투자하고 연구했지만 만족스런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현재 그는 맥진을 통해서만 체질을 진단하고 있다.

이제 8체질의학은 의학의 이단아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분명한 자기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IT기업과 생명공학계, 의학계가 통합하여 개인 유전체의 특성을 분석하는 의학계의 제2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최근의 추세와, 유전자를 통해 사람의 체질을 여덟 가지로 분류하는 노력이 국내외의 바이오 연구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8체질의학은 의학의 미래를 향해 미지의 항해를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권 박사는 한 사람의 한의사라기보다는 한방과 양방의 중심에 서 있는 미래의학의 신개척자가 아닐까. 

▲ 제선한의원
권 박사가 운영하는 제선한의원은 지하철 5호선 청구역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예약제로 환자를 받고 있다. 다른 두 명의 한의사가 일반 환자를 담당하고 있고 암과 같은 난치병 환자들은 권도원 박사 몫이다. 여든 아홉의 나이에도 피곤을 모르고 진료하는 그의 모습은 8체질의학의 효과가 어떠한가를 몸소 보여주는 듯하다.

권 박사는 양의사와 한의사인 두 아들과 두 딸, 부인과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교회 장로로서 온누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아래는 8체질의학에 대한 몇 가지 기초적 질문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8체질 감별을 맥진(脈診)만으로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까?

“동양에서는 병을 진단하는 방법으로 전통적으로 진맥을 사용해 왔어요. 그러나 전통적 진맥방법은 8체질의 맥진과는 다릅니다. 8체질의학에서는 인간의 요골동맥에서 각 체질마다 다른 특정한 싸인을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각 체질을 구분하는 교통규칙과 같은 일정한 규칙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체질별 싸인은 평생 불변하는 것이며 태어날 때부터 창조주가 정해준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고유한 체질만 정확하게 찾아내면 사실상 치료는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체질 감별을 체형이나 외모, 성격, 선호하는 음식 등으로 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맥진만이 정확하지요. 맥진에는 많은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8체질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앞으로 객관적인 8체질 감별방법을 찾는 것이 남겨진 과제입니다. 여기에는 기계적이나 유전자적 방법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생각 중에 있습니다.”

-8체질의학이 사상의학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인간의 체질은 정확하게 8체질입니다. 하나가 모자란 7체질도 아니고 하나가 많은 9체질도 아닙니다. 더구나 사상의학이 말하는 4체질은 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사상의학은 일반에 알려진 것과는 사실 크게 다릅니다. 사상의학은 본래 체질론이 아닙니다. 옛적 중국의 장중경(張仲景. 150~219)의 상한론(傷寒論)이 밝힌 여섯 가지 증상인 육증후(태양증, 태음증, 소양증, 소음증, 양명증, 궐음증)에 대한 처방론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이제마(李濟馬. 1837~1900)라는 분이 그것을 배워보니 태양증이 올 때는 태양증 처방이 잘 듣고 소양증이 올 때는 소양증 처방이 잘 듣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각 처방에 효과가 있는 사람을 각각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라고 명칭을 부여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사상(四象)의 기본인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제마 선생은 약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을 뿐, 체질감별법이나 침법이나 음식섭생법 등을 말한 적이 없어요. 장중경의 처방학의 변용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현재 일본 한의학은 이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8체질의학은 사상의학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입니다. 특히 이제마 선생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분명히 밝혔듯이 맥을 짚는 것을 혹독하게 비판했어요. 하지만 8체질의학은 무엇보다 맥진을 중요시 하지요.”

-8체질의학이 말하는 질병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또 그 기본적 치료방법은 무엇입니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내장의 강약순서가 정해져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8체질입니다. 그러므로 8체질론적 질병의 정의는 각 체질의 타고난 강장기들의 과강화에 따른 해당 길항(拮抗) 장기들의 과약화, 즉 ‘강장기 과강화(强臟器 過强化), 약장기 과약화(弱臟器 過弱化)’가 병입니다. 예를 들면 토양체질(土陽體質)의 경우 가장 강한 장기는 췌장인데 닭고기만 먹어도 췌장이 강화돼 그 길항장기인 신장을 억제함으로써 두 장기 사이에 불균형을 초래해 결국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질병 역사는 결국 체질식을 모르는 데서 시작됐기 때문에 질병을 고치는 치료방법은 자기 체질을 알아 체질식을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질침을 통해 각 장기를 조율하는 것이 실제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앞으로 8체질의학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근자에 와서 서양의학에서도 ‘나눔처방’ 이야기가 거론되는데, 이것은 같은 병이라도 사람에 따라 같은 약이 듣지 않는 경험에서 나온 체질론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돼 참으로 기쁘게 여깁니다. 앞으로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인간 체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면 한국의 미래의학은 세계의 선진의학으로 크게 발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진 / 서은옥 기자 seo0709@futurekorea.co.kr


[8체질의학으로 분류하는 여덟 가지 체질] 

-수음체질(水陰體質) : 냉한 음식을 들면 냉한 위가 더욱 냉각되어 위하수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건강의 제1조는 ‘소식’하는 것과 더운 음식을 드는 것이다.

-수양체질(水陽體質) : 땀을 많이 흘리면 안 되는 체질로서 냉수욕이나 냉수마찰을 즐기는 것이 땀을 방지하는 유일한 건강법이다.

-목음체질(木陰體質) : 대개 하복부가 불편한데 원인은 대장 무력증 때문이다. 그래서 하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하며 알콜 중독의 위험이 있어 술을 조심해야 한다.

-목양체질(木陽體質) : 땀을 많이 흘려야 건강해지는 체질이므로 항상 온수욕을 즐기는 것이 건강법이다. 등산이 좋고 말을 적게 해야 하며, 혈압이 높아야 건강한 상태이다.

-금음체질(金陰體質) : 이 체질의 건강 제1조는 모든 육식을 끊는 것, 제2조는 약을 들지 않는 것, 제3조는 화를 내지 않는 것이다. 근육무력증을 조심하고 냉수욕을 즐겨야 한다.

-금양체질(金陽體質) : 체질적으로 간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채식과 바다생선을 주식으로 하고 항상 허리를 펴는 것이 건강 비결이며 일광욕이나 땀을 많이 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토음체질(土陰體質) : 아주 드문 체질로서 소화 장애가 일어나기 쉬운 체질이므로 음식을 늘 시원하고 신선한 것을 취하여 드는 것이 유익하다.

-토양체질(土陽體質) : 대개 성격이 조급한 편이므로 항상 여유를 갖고 서둘지 않는 것이 건강법이다. 강한 소화력을 가졌으나 체질식을 해야 하고 술과 냉수욕은 피해야 한다.

-자료제공 : 제선한의원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42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designer dresses 2015-03-19 10:00:53
'1984' book sales surge in the wake of the nsa scandals
designer dresses http://www.loginsearch.com/designer-wedding-theia-wedding-dresses-c-110_145.html

Wholesale Jordan Shoes 2015-03-19 01:45:28
'a christmas carol' stave 4
Wholesale Jordan Shoes http://www.wholesalejordans.net

Theia 881131 2015-03-18 15:44:09
Beyond these more traditional and classical pagan views of the five pointed geometry with the elements. The oldest association is very often neglectfully forgotten,and not mentioned when discussing the pentagram. The five points are associated with the five fingered outstretched hand of the human being.
Theia 881131 http://www.loginsearch.com/theia-881131-theia-bridal-p-18368.html

cute short dresses 2015-03-18 11:38:14
'a tale of two cities'
cute short dresses http://www.katejuiceplus.com/

Ralph Lauren Cable Knit Jumper 2015-03-17 07:06:51
Hi there, just became alert to your blog by means of Google, and discovered that it truly is truly informative. I’m gonna watch out for brussels. I will be grateful should you continue this in future. Several people will likely be benefited   from your writing.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