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신앙, 조화와 일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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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09.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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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
▲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에서 크리스천은 115명이다. 국회의원 3분의 1이 넘는 숫자가 신앙인인데도 국회하면 ‘해머와 톱’, ‘날치기와 구속’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는 국민이 많다. 국민의 혐오감을 돌려놓으려면 크리스천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국회조찬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을 만났다.

2009년 12월 19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 총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돌아오자마자 지역구 활동에 나선 황우여 의원을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재선만 되어도 물갈이 대상이 되는 요즘 풍토에서 어떻게 네 번이나 공천 받고 네 번이나 당선 되었는가”라는 질문부터 던졌다. 다소 피곤해 보이는 황 의원은 “그만 하라는 얘기 같은데”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초재선의원 80%, 국회 미숙 불가피

“4선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온다는 건 우리나라 정치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뜻입니다. 일본에서는 6,7선은 넘어야 장관에 기용됩니다. 행정부는 젊고 진취적인 인물이 필요하지만 국회는 법을 만들고 예산을 점검하는 곳이기 때문에 전문성과 노련미를 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초재선이 중심이에요. 한나라당만 해도 3선 이상이 18% 정도 밖에 안 돼요. 초재선이 80%가 넘고 그중에 초선이 50%가 넘어요.”

초재선이 압도적으로 많으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국회가 미숙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황 의원의 우려이다.

“상대방은 5,6선의원인데 우리는 초재선이 나가면 경험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4선은 이제 조금 원숙미를 갖춰가는구나, 하는 정도로 봅니다. 막대한 재정과 방대한 조직을 갖고 있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행정부와 맞먹는 삼권의 한 축으로서 입법부가 유지되려면 오랜 경험을 가진 다선 의원이 많아야 합니다.”

-크리스천 의원이 많은데도 왜 때마다 국회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걸까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복합적입니다. 국회의원을 야단치고 싫다고 비난하면서도 자기 지역 의원을 욕하면 화냅니다. 자기가 찍은 의원에 대한 애착이 높아 다음에 공천을 안 해주면 들고 일어나죠. 크리스천 국회의원들이 폭력에 대해 직접적인 얘기도 나누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폭력사태를 해결하려면 공의 진리 박애라는 기본적 정신을 구현하고 기독교인다운 행동을 해야 합니다.”

황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폭력이 이해당사자들에게 지지를 받는 면도 있다고 했다.

“큰 사안이 있을 때 국회에서 말 몇 마디하고 끝내면 이해당사자들이 ‘그 정도면 반대의사를 대변했다’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단식이라도 하고 뭐라도 집어던져야 하는 거 아니냐는 정서도 있습니다. 폭력을 싫어하지만 자신의 문제와 결부되면 의원들이 화끈하게 하길 원합니다.”

-톱과 해머를 들고 사생결단하듯 격렬하게 투쟁한 뒤 여야 의원들이 밖에서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이 미워서 싸우는 게 아니라 어떤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는 한 방법입니다. 대리전이니까 인간적으로는 친하지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폭력 국회는 안 된다, 전 국민이 혐오감을 느끼는데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는 쪽입니다. 지난해 연말 대치 상황에서 목사 출신인 강명순 의원이 내 방에 찾아와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어요. 민주당이 격분했을 때 였죠. 예수님도 장사꾼들이 성전을 더럽히자 뒤집어엎었죠.”

-성전에서 장사하는 게 잘못되어서 예수님이 뒤집은 것과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과격한 건 다른 것 아닙니까.

“그분들은 잘못됐다고 보는 거예요. 장난삼아 몇몇 의원이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니 다수당의 의견을 따라주면 조용할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폭력으로 나가야 한다는 건 99.9%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항상 상황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단면적으로 몰아붙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을 행사하면 저 같은 경우는 한나라당은 잘못한 게 없나 되짚어봅니다. 다수결에 의해서만 모든 걸 결정한다면 선거 끝나면 소수당은 집에 가야 합니다. 선거 때 지지를 더 받았더라도 계속 국민의 의사를 물어보는 정치 과정이 필요합니다. 숫자가 적은 당이라도 국회에 남아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발언권을 줘야 합니다. 

“타협이 민주주의”

-국회 폭력을 막는 진정한 해법은 없는 걸까요.

“두 가지가 있는데 의견이 충돌되어 법이 강행되었을 때 이 강행이 헌법적 가치와 반할 때 헌법재판소에서 무효로 합니다. 또 하나 다수당이 부단히 타협을 요구해야 합니다. 51%를 지지받았는데 100을 다 가지면 안 됩니다. 저쪽에서 50 이상은 안 된다고 할 때 70으로 타협하는 게 민주주의의 한 방법입니다. 결국 토론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국회에서 토론하는 걸 국민들이 지켜보고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소수당이 옳으면 다수당이 위협을 느끼도록 언론과 국민이 판단을 해야 합니다. 여론의 반응을 보면서 국회가 움직이는 메커니즘이 정밀하게 작동되어야 한다는 거죠.”

-4대강, 세종시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있으니 앞으로도 조용하진 않겠군요.

“지난번에 해머 사건이 전 세계로 보도되면서 국민 여론이 나빴습니다. 아마 해머는 다시 안 나타날 겁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기준을 못 넘어섭니다. 국민의 판단을 넘어서는 용감한(?) 국회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떨어집니다. 선거가 최후의 선입니다.”

-기독교인은 근본적인 세계관이 다릅니다. 신앙을 가진 국회의원은 어떤 고민과 갈등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기독교 가치와 맞습니다. 만약 기본권이 잘못되었으면 훌륭한 헌법을 만드는 데 기독교인의 일차적 임무가 있을 텐데, 그 조항이 잘 되어 있고 가치체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적 가치와 맞는 기본권체계를 갖춘 헌법을 지키고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독교인들의 일차적 임무가 있고, 나머지는 표 대결을 할 때 충분한 설득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치적 과정을 밟는 게 중요합니다.”

▲ 독일 기독민주당 출신의 메르켈 총리. 독일 기민당은 다수 나치당의 실패에 교훈을 얻어 1949년 태동했다.
대선 때만 되면 기독당이 출현하여 기독교인 후보를 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따로 당을 출범시켜서 후보를 낼 필요가 있습니까.

“기독교 정당이 탄생한 계기는 나치스입니다. 극단적인 비기독교 정당인 나치스가 나타나면서 독일 기독교 신자들이 반성을 한 겁니다. ‘하나님에 대한 책임’을 법질서 내에 넣은 신정(神政) 정치적 요소가 현재 독일 법에 들어가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상대적이어야지 절대주의가 들어오면 상대주의가 죽는다, 절대적인 기독교가 들어오면 중세로 돌아간다’ 하여 금했지만 나치스를 경험하면서 기독교 정당이 출발한 거죠. 우리나라의 경우 임시정부 때 만든 임시헌장에 ‘대한민국이 신의 의사에 기하여 건국되었음을 만방에 선포하기 위하여 국제연맹에 가입하기로 한다’는 조문이 있습니다. 헌장을 만든 핵심세력들이 기독교인들이었던 걸 보면 하나님과의 계약문서로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치스보다 더 혹독한 일본의 제국주의 시대여서 천황을 대칭하는 권위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승만 박사가 건국할 때 기도로 시작하고, 애국가를 만들고, 크리스마스를 국경일로 정했습니다. 여러 가지 조치를 하면서 거의 단번에 기독교적 국가를 건설하고 그걸 모든 사람이 인정했죠. 초기 대한민국 건국 과정은 기독교적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우리나라 정당은 기독교적 정당입니다. 이런 정당이 주도해 나갈 때 별도의 기독교정당이 나타나기 어려운 여건이고, 그래서 기독당이 대선 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좌파·기독교 우파

-외국의 경우 기독당의 갈래가 많은데 기독교 공산주의와 기독교 사회주의가 가능합니까.

“유럽에는 기독교 사회당이 꽤 많이 있습니다. 성경에 희년제도, 즉 50년이 지나면 토지를 전부 돌려준다는 내용은 지독한 사회주의 사상이죠. 이자 받지 말라, 노동자에 대한 임금을 늦추지 말고 임금은 해지기 전에 주라, 옷을 저당 잡혔더라도 한 벌 밖에 없다면 돌려주라, 이런 건 사회주의적이죠. 거꾸로,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생명의 존엄 같은 부분은 지극히 보수적이죠. 여러 면이 있습니다. 기독교적 정치사상에서도 우파와 좌파가 있고 기독교 공산주의, 기독교 사회주의, 기독교 민주주의, 기독교 자유주의 등 여러 가지 갈래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기독교 역차별을 논하는 신문광고가 났더군요. 성탄트리에 십자가 대신 별을 달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도 성탄트리 소송이 늘 있습니다. 특정종교에 왜 국민의 세금을 쓰느냐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문화 지원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찰에 지원하는 것은 불교 지원이 아닌 전통문화에 대한 지원입니다. 성탄트리에 십자가를 못 달게 하면 ‘석탄일에 등을 달지 말라, 사찰 지원도 끊으라’는 말이 나오겠죠. 논쟁하지 말고 문화와 전통의 논리에서 풀어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하철을 비롯한 노출된 장소에서 전도를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 것이라는 말도 있던데 국회에서 논의된 적이 있습니까.

“독일 박사학위 논문 중에 자주 등장하는 게 교회에서 종치는 문제입니다. 독일의 경우 종을 칠 수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습니다. 지하철 전도나 확성기를 들고 전도하는 걸 제한하자는 얘기는 아직은 없습니다. 법으로 한계를 짓는 건 어느 나라든 있는 문제입니다.”

-아프간 억류 사태 이후 기독교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장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부터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기독교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기독교는 탄압을 받고 비난받아야 성장합니다. 훌륭하다고 하면 부패합니다. 이럴 때 더 전도가 시작되어야죠. 장로 대통령을 비난한다면 그래도 계속 장로가 대통령이 되는 게 좋다는 걸 입증해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비난 정도가 아니라 의인을 못 박아 죽였습니다. 비난하든 말든 기독교는 세상과 짝하면 안 됩니다.”

-대통령의 신앙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주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기도의 힘을 믿는 분이고 하나님이 안 계셨다면 자기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고백이 분명한 분입니다. 꼭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셔야 합니다. 후보 시절에 인천에 와서 간증을 하셨는데 어머니로부터 신앙훈련을 잘 받았고 곽선희 목사님이 신앙적으로 뒷받침 해주신 걸 알고 인천지역 목사님들이 지지를 결심했죠.”

-인천 연수구에서 네 번 당선되셨는데 기독교인이어서 손해 본 적은 없습니까?

“내 신앙이 귀하듯 다른 분들의 신앙을 존중하면 문제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두 가지 종교행위를 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건 절대적이지만 그분들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으로서는 똑같이 대해 드립니다. 그러면 종교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신실하다고 보십니다. 스님들과 신부님들이 다 저를 좋아하십니다. 기독교인인데 아닌 척 살려면 힘들어요. 저는 완전한 기독교인은 못됩니다. 불완전한 기독교인인 채로 뭐라 공격하면 미안하다 하고 그냥 살면 되죠.”

-확실한 신앙을 갖고 다른 종교를 존중하면 문제될 거 없다는 뜻이군요.

“스님을 만나서 전도를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고 전도 안할 수는 없지요.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났을 때는 전도를 하지만 국회의원으로 만났을 때는 국회의원의 직책이나 힘을 이용해서 전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자로서 언행을 잘하면 그 분들이 제대로 된 예수쟁이냐 아니냐를 판단합니다. 굉장히 어렵죠. 스님이나 신부님 같이 경지에 이르신 분들이 우리를 볼 때 부족함을 많이 느끼실 테니 책임감을 가져합니다. 비난받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살아야죠.”

어머니 손에 이끌려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황 의원은 초등학교 시절 부흥회에 자주 참석하면서 은혜 받고 거듭났다. 지역구에 300여 개의 교회가 있지만 정작 장로 안수를 받은 서울 대치동의 충무성결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매주 지역구 사무실서 예배

-평소 전도를 많이 하십니까.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은 결국 다 교회에 다닙니다. 고등학교 친구들, 판사 시절 친구들도 그렇고, 정치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분들이 다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고민이 많습니다. 딱히 전도를 한 게 아니라 그런 얘기를 나누고 나면 다들 교회를 찾더군요.”

10여 년 전부터 황우여 의원 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구 목사들과 함께 토요일마다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 설교를 모아 ‘너희 정치하는 사람아!’라는 단행본을 2010년 1월 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살아오시면서 큰 고난은 없었습니까.

“보기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새끼발가락만 아파도 고난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일찍 예수 믿어서인지 고난이라고 받아들일 만한 일이 없습니다.”

-상처하신 지 6년 되셨는데 힘들지 않으십니까.

“그걸 고난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고 아직 재혼은 생각은 없어요. ‘나니아 연대기’를 쓴 C.S 루이스는 60세에 결혼했는데 아내가 3년 만에 암으로 죽었어요. 환상 중에 천국에 있는 아내를 만났더니 자기한테 눈길 한 번 안주고 하나님만 보며 기뻐하더랍니다. 그래서 루이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저도 아내가 하늘나라에 간 것은 전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아내 없이 선거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치에 있어 내조가 중요하다던데요.

“동정표가 나와서(웃음)... 우리집 사람은 인상이 좋아 표를 많이 갖고 있었어요.”

어떤 질문에도 황 의원은 온화하게 웃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논리정연하게 답했다.

-4선의원이신데 너무 온유하셔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폭력한다고 할까봐(웃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12:3)는 말씀이 있는데, 제가 생긴 게 그런데 어떡합니까. 이래봬도 검도가 4단이고 해병대 출신에다 암벽등반을 합니다. 현재 전국 검도회장입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유하죠. 거칠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생각이나 모든 걸 순화시켜서 넓히는 게 중요합니다.”

기독교정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신앙과 정치’ 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황우여 의원은 곧 기독교정치학교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배 양성 위해 기독교 정치학교 개설

“후배를 키우기 위해 기독교정치학교를 늦어도 2010년 2월 초까지는 개설하려고 합니다. 지난 지자체 선거 때 40여명을 가르쳤는데 이번에는 80여명으로 늘이려고 합니다. 출마할 사람들에게 미리 정치 공부를 시키는 거죠. 구약과 신학에 나타난 정치학과 기독교정치를 실현한 큰 인물들의 삶을 가르칩니다. 실업률을 낮추고 소득을 높이는 것보다 이상촌 운동을 해야 합니다. 어떤 동네를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거죠.”

-4선이시면 큰 뜻을 품을 때인데, 내각제가 되면 좋은 기회가 오겠죠.

“내각제가 성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자리를 얻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일하기 위해 어떤 자리로 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들이 동의하는 기독교적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게 선진정치이고, 선진정치는 곧 세계에 기여하는 정치를 뜻합니다. 우리나라가 강력한 나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적 정치가 뒷받침이 안 되면 어느 날 갑자기 괴물이 되어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기독교적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외국에서도 한국정치는 기독교적 향기가 난다는 평을 받아야 합니다.”

기독교인 중에서 2%만 소금 역할을 제대로 하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는 황우여 의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모토로 삼고 오늘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 #

이근미 편집위원 www.root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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