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열어가자
미래를 열어가자
  • 미래한국
  • 승인 201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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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보는 눈] 김상철 전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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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281호(2008.1.5.)

새 해가 밝았다. 이 때 우리는 새 마음을 가지고 새 결의를 다져 새 나라가 오게 해야 하겠다. <미래한국>의 사시(社是)는 ‘생명은 존귀하다, 사랑으로 화합하자, 미래를 준비한다’ 그대로이지만 표어를 이제까지의 ‘나라를 생각하는 보수 정론지’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언론’으로 바꾸기로 하였다.

사람이나 사회나 미래지향적으로 갈 때 생명력이 있다. 내세(來世)가 있다면 노년의 인생에 꿈이 더욱 다가오므로 기쁠 수 있다. 지난 10년의 정권들은 과거지향적이고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과거의 보따리를 풀어헤치고 과거사 캐기에 분주했다. 자기 나라인데도 사랑하기보다는 미워했다. 결국 자기 부정 밖에 안 되고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건국 60년(2008년)을 맞은 이 때 우리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 그러러면 보수우파가 먼저 희생과 봉사의 모범을 보이고 넓고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좌파의 과거를 관대하게 이해하고 앞으로는 함께 가자고 해야 한다. 아무리 좌파라 해도 북한정권의 인권 유린과 독재를 지원 동조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 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되지 않겠느냐고 설득하여 함께 가야 한다. 가난하고 서럽고 아픈 마음들을 위로해주며 함께 있어줘야 하겠다.

미래를 바라보고 나가려면 위대한 꿈이 있어야 한다. 명분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실용을 중시해야 하겠지만 현실주의에 빠져버리면 안 된다. 고결한 이상을 지향하고 진리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그 큰 꿈을 품고 있을 때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꿈은 무엇일까? 모든 국민이 존귀한 인격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세계 인류가 모두 존귀한 인격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 경제적으로 좀 더 잘살고 국제적인 선진국이 되자는 목표도 다 그 꿈이 이뤄지는 한 측면일 뿐이다.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존귀한 인격으로 살아갈 수 있는 데 두어야 한다. 그리고 만일 북한동포의 인권참상을 외면하고 도리어 공산독재정권을 돕고 있다면 심각한 잘못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당면 목표에 북한체제 종식, 북한동포 구원이 포함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미래한국>이 그 목표를 북한구원, 자유통일, 경제강국에 두어온 것이다.

미래를 열어가려면 선각자가 필요하고 개척자가 필요하다. 역사를 보는 통찰력과 인간사회를 아는 지혜와 지식과 경륜이 필요하다. 용기와 희생과 실천력이 필요하다.

<미래한국>은 우리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는 매체가 되기 원한다. 진정 통일시대를 여는 언론이 되기 원한다. 진리를 추구하고 나라를 생각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의 성원으로 힘 있는 매체가 되기 원한다. 새 하늘과 새 땅이여, 임하소서. #

발행인 金尙哲 전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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