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과 주말농장
텃밭과 주말농장
  • 미래한국
  • 승인 2010.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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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칼럼] 김기선 서울대 교수(식물생산과학부)













지난 3월 초 갑자기 계절에 맞지 않게 심한 눈이 오기는 했으나 그래도 이제는 봄이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혹자는 서울의 보라매공원에서 벌써 개구리가 깨어 있는 것을 보았다고도 한다.

최근 웰빙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지고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에 맞추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텃밭과 주말농장이다.

집안에 텃밭을 마련하든지 농협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매년 봄에 분양하는 주말농장을 이용하여 채소를 재배하면 좋을 것 같다. 주말농장 신청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노는 땅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토양과 환경에도 좋고 무공해 채소를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경제적, 신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채소는 원래 종자나 묘가 그다지 비싸지 않지만 일단 수확을 하게 되면 매우 비싼 가격이 된다. 흔히 상추나 시금치, 쑥갓 등의 엽채류를 많이 심는다.

상추는 4월초에 파종하여 5월 중순에 밭에 정식하면 6~7월 내내 잎을 따서 먹을 수 있다. 시금치와 쑥갓은 4월에 파종하여 5~6월 수확이 가능하다. 이들은 8월이나 9월초에 파종을 하여 10~11월 수확도 가능하다.

배추와 무도 많이 심는데 배추는 봄에는 5월초에 파종, 5월말에 정식하여 6월말에 수확하고 겨울배추는 8월초에 파종하여 9월초에 정식하면 11월말에 수확하여 김장에 이용할 수 있다. 무도 배추와 비슷한 시기에 재배하면 된다.

열매를 먹는 과채류로는 고추가 단연 1위인데 대개 4~5월에 모종을 구입하여 정식하면 6월말부터 10월까지 계속 고추를 따 식탁에 올릴 수 있다. 오이, 토마토, 호박, 가지 등도 고추와 마찬 가지 시기에 묘를 구입하여 심으면 여름에 그리고 가을까지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다.

대부분 채소에 대한 구체적인 재배정보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의 ‘일반인을 위한 정보’란(http://www.nihhs. go.kr/personal/plow01_list.asp)에서 알 수 있으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

텃밭 가꾸기는 가족의 의사 소통과 자녀의 인성 발달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요즘처럼 욕심과 경쟁이 판을 치는 학교에서 ‘심는 대로 거둔다’는 아주 중요한 진리와 땀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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