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운동 나선 ‘열린 보수’ 신학자들
개혁운동 나선 ‘열린 보수’ 신학자들
  • 미래한국
  • 승인 201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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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한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초대회장


개학 을 앞둔 숭실대는 새 학기의 기대와 흥분을 느끼게 했다. 오랜만에 등교한 듯한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작지만 깨끗하고 아담한 캠퍼스에서 김영한 교수(64·신학박사)의 연구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150여 명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참가한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별칭 ‘살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를 창립, 초대회장으로서 기자회견과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론 모임인 ‘토마토 모임’ 등을 준비하며 분주하다. 개신교의 중심이념이요 기독교 정신의 근간인 ‘개혁주의’는 기독교에서 새삼스러운 주제가 아니지만 최근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학회 발족에 대해 교계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회는 특히 지난 8·15 광복절을 기해 첫 성명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학회는 성명에서 “한상렬 목사의 무단방북과 종북(從北)주의적 행동은 순교의 피를 흘린 성도들과 자유 민주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교회의 뜻에 위배되는 것임을 천명한다. 아울러 우리는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살리고 이 땅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당국자들이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기독교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일단의 신학자들과 함께 ‘행동하는 개혁주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며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를 창립한 김영한 교수는 새로운 기독교 정신운동으로서 이 학회, ‘살롬나비운동’을 과연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숭실대에 부임해 기독교학 대학원 및 기독교학과를 설립해 36년을 줄곧 신학자로 살아온 김 교수는 신학계의 진보적이며 좌파적 학풍을 뛰어넘어 ‘열린 보수주의’를 표방해온 신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래한국>은 김 교수로부터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올바로 정립하고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1천만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 최근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를 창립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우리 학회는 무엇보다 실천을 강조하는 학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한국에는 많은 학회들이 있지만 대개 이론과 형식에만 머물러 있어요. 그것을 타개하고 실천하는 학회로서 시민운동인 ‘살롬나비운동’을 통해 기독교 운동을 전개하려는 것입니다.”

- 그 배경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19세기 근대 기독교정신의 중심이었던 네덜란드의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가 당시 프랑스혁명이 가져온 계몽주의적 분위기 속에서 ‘반혁명운동’을 일으켜 프랑스혁명의 영향력을 막았던 일은 놀라운 사건이지요. 당시 카이퍼는 이 운동을 통해 네덜란드를 사회적으로 안정된 민주사회로 끌어가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르네상스가 가져온 인간주의 운동과 볼테르가 주도한 비기독교 운동 등 ‘불신(不信)의 자유’와 다윈의 ‘진화론’ 등이 전통적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을 공격하는 ‘계몽주의 운동’을 벌였는데 이 거대한 세력에 대항한 것이 바로 ‘반혁명운동’이었습니다. 카이퍼는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게 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칼빈주의 운동’을 전개했지요. 이 운동이 네덜란드는 물론 계몽주의에 휩쓸린 근대 기독교정신을 바르게 세우는 데 크게 공헌했던 것입니다. 우리 학회도 그와 같이 시민운동과 손을 잡고 행동하는 단체로서 의미 있는 시대적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현재 한국의 보수신학을 대표하고 있는 ‘한국개혁주의신학회’나 ‘한국복음주의신학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하고 있습니까.

“한국 신학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학회의 경우를 보면 정기적 세미나, 해외신학자의 초청강연, 학술지 발간 등이 주된 일이었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변혁기의 갖가지 역사적 사건들과 실질적 관계는 맺지 못했습니다. 주로 진정한 칼빈주의 정신, 신앙적 신학적 정체성 확립에 주안점을 두어왔습니다. 그러한 역할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선진사회로 전화되는 시점에서 이제는 갇혀진 틀에서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교회를 넘어 문화와 사회 변혁의 실천, 역동성, 환경에 대한 보전과 돌봄을 실천하자는 것이지요. 우리의 총체적인 삶과 연결되는 건전한 시민운동이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카이퍼를 거울삼아 사회변혁과 교회변혁 일으켜야

김 교수는 행동이 없는 신학만 논하는 동안 소수 신학자들의 주장과 이념이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역사와 사회에 영향을 미쳐왔음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 민중신학이니 해방신학이니 하는 좌파적 진보주의의 주장이 한국교회에 일정 부분 폐해를 끼쳐왔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러한 정신적 폐해가 진행되는 동안 보수주의 신학은 신학의 정도(正道)를 걸었다고는 하지만, 정작 행동하고 대응하고 치유하는 노력은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우리의 신학적 현실을 극복하고 교회와 국가를 살리기 위해 아브라함 카이퍼의 위대한 노력을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아브라함 카이퍼는 ‘반혁명당’의 사상적 모체가 된 ‘레베일(Reveil)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 레베일운동이란 네덜란드어로 부흥운동을 의미하며 계몽주의에 반대해 유럽에서 일어난 각성운동의 일환이었다. 카이퍼의 사후에도 신칼빈주의 운동이 힘차게 계속되도록 만든 것은 자유대학교의 설립 덕이었다. 카이퍼는 ‘사회의 변화가 대학의 변화에 의존한다’는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1880년 암스테르담에 자유대학교를 설립해 사회의 모든 영역을 지키고 복음화할 인재들을 양성했다. 현대 개혁파 조직신학의 태두이며 일반 은총론의 대가인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로 대표되는 신학자들에 의해 당시로서는 대세였던 계몽주의의 영향을 거부하며 신의 주권이 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했던 것이다.

김영한 교수는 “한국교회와 신학계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좌파적 진보이념을 벗어나 정상적이고 건강한 기독교정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브라함 카이퍼와 같은 새로운 ‘반혁명운동’이 일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가 창립됐다”고 설명했다.

- 김 교수님은 예전에도 개혁주의를 연구하는 여러 학회를 설립한 바 있는데, 유사 학회를 설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민운동은 일반적으로 좌파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복음주의자들은 현실에 대해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소극적이거나 또는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습니다. 그런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뜨리고 보수교회와 복음주의자들이 열린 사고를 하고 한국사회의 선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자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 신자들도 선진사회 형성에 참여하도록 만들자는 것입니다. 우리 현실을 보면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은 이미 늙어가고 있어요. 새로운 세대들의 육성이 요청되는 시점입니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연결 고리로서 새로운 역할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30~40대의 젊은 개혁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고 선진사회를 향하여 바르게 갈 수 있도록 개혁주의적 시민정신을 함양하고 선도하려는 것입니다.”


변화를 가져올 나비효과

- 이를 위한 학회의 구체적 활동방안은 무엇입니까?

“학회와 시민운동의 이념을 아우르는 ‘사회를 위한 10대 과제’(나눔 돌봄, 약자 세움, 상생 공영, 자유 민주, 선진 도덕, 생명 존엄, 생태 보존, 세계 평화, 경천 박애, 천국 실현)와 ‘교회를 향한 10대 과제’(세상 섬김, 가난한 자 돌봄, 소외자 안식처, 성화 생활화, 정의 보루, 사랑 공동체, 말씀 공동체, 성령 공동체, 샬롬 공동체, 세계 복음화)를 들 수 있습니다. 한 마리 나비의 날개 짓은 비록 작고 연약하지만 그 나비 효과는 숲을 변화시키고 대양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나타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나비효과를 일으킬 20가지의 실천이념을 설정해 구체적으로 행동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의 신앙적 행동이 거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합니다.”

- 개신교는 근대화 초기 사회개혁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남겼지만 최근에는 개혁주의 정신과 동떨어져 표류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가 한국 근대화에 어떻게 기여했는가는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근대교육, 근대정신, 근대기술 등을 도입하고 배우며 합리성을 익히는 측면에서 한국교회의 공헌은 참으로 지대했지요. 그러나 현대에 와서 교회성장과 더불어 스며들어온 세속주의와 맘몬주의는 기독교의 부정적인 측면을 키우는 결과가 되고 말았어요. 기독교는 기존세력과 손잡고 안주하는 경향을 갖게 됐고 윤리성 부족으로 자기 개혁의 힘을 상실하고 말았다고 보입니다. 특히 중세적 교권주의와 파벌주의까지 나타났어요. 그 예로 최근 감리교 안에서 불거진 두 감독체제의 싸움은 기독교 병폐가 어디까지 왔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뿐만 아니라 대형교회들이 막강한 힘으로 소형교회나 그 목회자들을 흡수해가는 현상이 많이 지적되고 있지만 조금도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요. 소형교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85%가 아직 미자립교회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먼저 큰 교회들이 개혁주의 정신으로 자기를 개혁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실제적 방안이 무엇입니까.

“독일의 저명한 교회사학자인 오버만 교수(튜빙겐대)는 교권이 쟁투하는 한국교회의 현재 상황을 가리켜 종교개혁 직전의 상황과 흡사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교회가 안티세력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도덕성과 윤리성의 부족, 생동성의 상실 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결국 스스로 개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시효과로 끝나고 마는 대형집회 중심의 모임은 지양해야 합니다. 알맹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힘 있는 대형교회들이 나서서 소그룹 연구모임이나 특색 있는 단체를 지원하면서 교회의 구체적인 대사회(對社會) 역할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 작은 교회를 살리고, 중소형 교회가 정착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윤리와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설교도 좋아지고, 신앙도 좋아졌으나 교회와 신자의 윤리와 의식구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기독교인이니까 가치관과 세계관이 달라졌고, 삶이 달라졌다는 것을 일반 친구들과 사회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칭의(稱義) 차원에서 성화의 차원으로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지요.”


개혁을 막는 방해 요소들

- 이러한 개혁운동에 진지하게 참여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섬기고 나누는 청지기의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십자가 정신이지요. 그리고 교회 지도자 자신이 목회자로서 윤리적 각성을 해야 하고 너도나도 교단세력 확장에만 나서는 군소교단 창궐을 막아야 합니다. 개혁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개혁을 막는 요인 가운데 이기적 신앙관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성화가 결핍된 것이지요. 자기 복을 구하는 것은 무당 종교지만 자기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이 바로 십자가 신앙입니다.”

- 한국교회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분열이라고 생각되는데 교단도 교회도 교인도 분열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개혁하는 길은 무엇입니까.

“결국 신앙적 성숙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진정으로 변화되고 개혁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성숙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칭의의 신앙’에서 ‘성화의 신앙’으로 거듭나야 하고 섬기고 나누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참된 공동체 신앙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분열이 끝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남을 위해 나를 주는 십자가 신앙에 감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회는 ‘신뢰공동체’로 나가기 위해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세상을 섬기자, 가난한 자를 돌보자, 소외자의 안식처가 되자, 성화를 생활화하자, 정의의 보루가 되자, 사랑의 공동체가 되자, 말씀 공동체가 되자, 성령 공동체가 되자, 샬롬 공동체가 되자, 세계를 복음화하자’ 등이 그것입니다.”

- 우리 사회는 이른바 좌우 이념적 갈등이 심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같은 하나님 아래서 두 가지의 이념이 충돌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종북주의자는 엄밀한 의미에서 좌파가 아닙니다. 그들은 김정일 세력의 꼭두각시일 뿐이지요. 그들을 좌파라고 한다면 좌파의 의미는 크게 왜곡된 것일 뿐 아니라 이념적으로 대단히 혼란스럽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체제와 자유주의 체제의 경쟁도 끝났다고 보아야 합니다. 북한, 중국, 쿠바를 제외하고는 공산주의 국가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좌우가 격돌하는 것은 좌우의 격돌이라기보다는 김정일 세력과의 격돌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반미나 종북좌파가 아닌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좌파라면 당연히 열린 우파와 대화의 문을 열고 또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북한의 김정일 세력과 고통받는 북한동포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합니까.

“북한의 왕조집권 세력은 하루빨리 종언돼야 하고,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합니다. 교회가 이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김정일 집단이 아니라 북한주민 중심의 대북정책이 정착돼야 합니다. 이런 정책에 의해 한국교회가 북한 동포들을 위해 쌀과 구제품을 가져다 줄 때 통일 이후에 이들에게 떳떳하게 복음으로 다가갈 수 있고 또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는 최근 북한과의 ‘참을성 있는 대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할까요.

“당장의 대화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먼 장래를 바라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 여태까지는 퍼주기 식이거나 애걸복걸 식이었는데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핵 폐기의 실천과 경제 지원을 맞바꿀 수 있는 정책이라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서독의 경우에서처럼 민간 차원, 특히 교회 차원의 교류는 열어 놓아야 합니다.”

- 한상렬 목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가 진정한 목사라면 기독교를 박해한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증거가 명백한 천안함 폭침 사건을 한국 정부와 미국의 음모로 규정할 수 있겠습니까. 순교자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특별히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보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행실을 본받아야 합니다. 탈북자 인권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하고 통일준비와 고통분담을 위하여 통일세도 내야 합니다. 우리 시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김창범 편집위원 cbkim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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