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빈곤층 청소년을 밝은 세상으로 이끈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창시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71·베네수엘라·사진) 박사가 서울평화상을 받는다.
서울평화상위원회(위원장 이철승)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위원회를 열고 “빈곤층 청소년 교육 및 사회복지 개선을 위해 ‘엘 시스테마’라는 사회적 시스템을 창안하고 운영에 헌신한 베네수엘라의 지휘자, 작곡가이자 경제학자인 아브레우 박사를 제10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1975년 마약과 총기, 폭력과 범죄가 넘쳐나는 카라카스의 빈민가 차고에서 빈곤층 청소년들의 교육 및 재활을 위해 전과 5범의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청소년에게 사재를 들여 악기를 사주고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등 음악교육을 시작했다.
그리고 더 많은 빈민층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베네수엘라 정부 복지부에 제안해 청소년 예술 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를 탄생시켰다.
‘엘 시스테마’를 통해 지난 35년간 30만 명의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나눠주고 교육한 아브레우 박사는 거리를 배회하던 아이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질서, 책임과 의무, 배려 등의 가치를 익히게 해 청소년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을 빈곤과 무질서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회복지와 개혁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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