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57% “오바마 재선 반대”
美국민 57% “오바마 재선 반대”
  • 미래한국
  • 승인 2010.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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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조사결과 … “경제난·실업 때문” “11월 중간선거서 공화당 우세할 듯”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와 실업문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와 조지 워싱턴대가 지난 19-22일 투표 가능성이 있는 등록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오는 2012년 대통령선거 때 오바마를 찍지 않겠다(44%)거나 다른 후보를 고려하겠다(13%)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38%에 불과했다. 38%는 1994년 갤럽 여론조사 때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받았던 ‘재선 찬성률’과 같은 수치다.

오바마 대통령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65%로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재임 반대’ 의견이 많은 것은 더딘 경기회복과 10%에 육박하는 고실업, 건강보험개혁법 시행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호전의 경우 49%가 공화당(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잘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51%가 공화당이 잘 해낼 것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51%가 지지하지 않은 반면 지지한다는 35%에 그쳤다.

하지만 오늘 대선투표가 실시된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중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엔 오바마 대통령이 51% 대 42%로 우세를 보였다.

오는 11월 2일 중간선거(총선)에서 여당 민주당 후보들에게 최대 위협이 되고 있는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에 대해선 43%가 긍정적으로 본 반면 부정적 의견은 35%였다.

한편 갤럽이 지난 20-26일 등록유권자 3,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2%포인트)에서 11월 총선이 오늘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응답이 각각 46%로 동률을 이뤘다. 그 전주에는 민주당(46%)이 공화당에 1%포인트 앞섰었다. 그럼에도 투표 열의(참여도)에 있어서는 공화당 지지자의 48%, 민주당 지지자의 28%가 적극성을 보여 5주 앞으로 다가온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당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44%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통상 중간선거 이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밑돌 경우 집권당이 하원에서 상당수 의석을 상실했기 때문에 지난 몇 주간 43~48%를 오가는 오바마의 지지율은 민주당에도 불리할 것임을 시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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