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전위적인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는데도 그렇습니다. 학생들이라고 그렇게 만만히 주입받지않습니다. 갈수록 자기본위적이죠. 물론 '학교문제'와 선생님들께 그나마 열성적인 아이들이 학생회를 구성했지만.. 지금 대한민국 어디에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학교가 있겠습니까? ....쓰다보니 맥이빠져 끝을 못 맺겠군요 ㅜㅜ....
그리고 전교조의 좌경향을 우려하는 것도 솔직히 오버로 보입니다. ㅋ 제가 다녔을 때의 저희학교선생님들이 가장 '우파가 우려하는 전교조'적이었을 것입니다. 교육청에 시위나가고 등교거부하고 해임거부투쟁 삭발 등 진지전 유격전을 두루 수행하고.. 그 와중에도 학생들 수업시간은 채웠네요.ㅋ 그럼에도 학생들은? 선생님들하고 시시콜콜한 거 가지고 싸우거나 제 앞가림하느라 바쁘지, 선생님들에 동조할 틈이 없습니다.
수 있지만, 제 고교경험만을 놓고 말한다면... 우선, 사학재단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사학재단안에서 설립자는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허수아비교장을 세웠다가 못마땅해 자기가 직접 교장이되고 학생선발규정을 매년 뜯어고치고 학생 당 급식비에서 500원씩 착복하고..ㅋㅋ 끊이지 않는 파행운영을 교사회와 학부모회가 교육청에 호소하고 떼써서 겨우 견디는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