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자유와 통일을 위한 ‘8월의 편지’ 문화 축제
북한의 자유와 통일을 위한 ‘8월의 편지’ 문화 축제
  • 미래한국
  • 승인 2011.09.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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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엔케이, LANK, 한국대학생포럼, 북한인권학생연대, 바른사회대학생연합, 자유청년포럼,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등 7개 시민·학생단체가 주최하고 본지 미래한국과 자유기업원, 뉴데일리, 데일리NK 등이 후원한 ‘8월의 편지-북한인권 문화축제’가 8월 20일(토)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북한인권 사진전시회가 열려 서울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으며, 동시에 제주평화연구원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8월의 편지’ 본 행사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다. 남녀 대학생들의 사회와 영어순차 통역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 이정훈 세이브엔케이 공동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대독) 등이 참석해 개회사 및 축사를 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시민들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서 감사하다”며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싶다는 장혜지 양의 편지 등 오늘 ‘8월의 편지들’을 읽으며 절망 속의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에겐 북한 주민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지원할 의무가 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과 관련, “민주당이 인도적 지원을 상세히 규정하자고 여러 조건을 달지만 어떠한 상황이라도 북한지원법이나 남북교류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인권법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장을 감시하는 법안이어야 하며 본질적 내용을 흐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 모두가 북한 동포들을 위해 나서야 하며 무엇보다 조속히 북한인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세이브엔케이의 이정훈 공동대표(미래한국 부회장)는 개회사에서 “자유와 인권은 어떤 정치이념과 정치체제를 떠나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며 최소한의 권리”라며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개선은 남북이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행사를 통해 북한의 실상에 대해 보고 느끼면서 우리가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러한 인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자”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8월의 편지’라는 이날 행사의 이름은 지난 3개월여간 진행된 북한주민들에게 보내는 편지공모전에서 따왔다. 공동주최단체인 세이브엔케이(Save North Korea)와 LANK(한동대북한인권개발법률학회)는 청장년과 대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 등 3개 부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했고 500여명의 신청자 중 각 부문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 6명과 장려상 등을 선정해 부문별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작 본지 28페이지 게재).

‘8월의 편지’ 시상식 이후에는 편지 낭독과 김성욱 기자, 장진성 탈북시인 등의 강연회, 탈북민 박성진 씨의 해금 연주, 북한인권단체인 두리하나 소속 회원들의 노래공연, 그리고 북한실상을 다룬 약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美 하이킨 감독 作) 상영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북한인권-통일 문화제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해당 기관에 신고 없이 불법으로 강행된 대규모 민노총 행사에 의해 방해받고 이로 인해 취지가 변질돼 큰 아쉬움을 남겼다. (관련기사 34페이지)
행사를 위해 이날 하루 종일 서울광장을 예약하는 등 수개월간 행사를 준비해온  주최 측은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대규모 행사를 불법 개최해 물리적으로 행사를 방해한 민노총과 이를 방치한 서울시와 경찰청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들의 방해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사 참여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고 밝혔다.     

취재 / 김민정 객원기자  coolmj@futurekorea.co.kr  
사진 / 이승재 기자  fotolsj@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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