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배워야 할 안보관 “전쟁 각오해야 평화온다”
청년들이 배워야 할 안보관 “전쟁 각오해야 평화온다”
  • 미래한국
  • 승인 2012.0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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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정수 밝고힘찬나라운동 집행위원장

21세기청년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애국청년들을 양성해온 사단법인 밝고힘찬나라운동본부의 박정수 집행위원장은 예비역 장군으로 안보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김정일 사망 발표 이후 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애국단체총협의회, 한미우호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박정수 집행위원장에게 현재의 안보 상황과 청년들이 배워야 할 국가관 등에 대해 물었다.  

우리나라 군사력은 세계 6, 7위

 
- 현재 우리나라 안보 상황은 어떤가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GDP로 따진다면 세계 15위에 해당되죠. 인구 5천만 이상에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으로 오른 국가는 OECD 국가 중에 얼마 없습니다. 우리의 경제력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다 UN의 통계를 봐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 순위에서 15위에 해당합니다.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군사력도 세계 6, 7위 안에 들어가는 세계 강국이에요.

문제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비하하기만 하지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고 달성하기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수 있다는 각오가 안 돼 있어요. 자유를 위해 희생하기 싫으니까 항복하는 거죠. 국민들이 희생할 각오가 안 돼 있으면 군사력이 강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북한에 비교해 국력으로 따지면 40배, 인구로 따져도 2배 큰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북한에 절절 매니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도 꼼짝 못하는 것입니다. 군사력이 있고 아무리 나라가 커도 소용이 없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각오한다는 국민의식이 바로서면 우리나라는 정말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역사를 보면 전쟁을 해서라도 자국을 지키겠다고 각오하는 나라에는 평화가 왔지만 전쟁을 안 하겠다고 하는 나라는 항복을 하거나 전쟁을 하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역설적으로 전쟁을 안하려면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죠. 선진국 국민들은 전쟁을 겁내지 않습니다. 겁내면 또 도발할 거라는 걸 아는 거죠. 북한이 도발했을 때 ‘평양으로 가자, 대항하자!’고 들고 일어났다면 연평도는 없었겠죠. 군사적으로도 전면전까지는 아니더라고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대응했어야죠. 하지만 한국 국민들은 전쟁이 일어날까봐 한나라당 찍어주면 전쟁 일어난다는 분위기가 돼 민주당이 완승하지 않았습니까? 세계에 그런 비겁한 젊은이들이 어디 있습니까? 얻어 맞으면 한 대 때려야지요. 그래서 21세기청년아카데미에서 학생 교육에 전념하기로 한 것입니다. 젊은이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확실한 국가관을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 최근 김정일 사망 이후 안보에 대한 불안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불안해 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북한은 우리 상대가 안 됩니다. 핵문제를 제외해 놓고 생각하면 북한은 우리를 향해 전쟁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전쟁을 할 경우 이기더라도 피해가 있기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이죠. 북한 뒤에 중국이 있다지만 한미동맹을 하고 있는 한 중국은 무력으로 개입을 못합니다. 중국이 그동안 힘이 많이 자랐다고는 해도 아직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죠.

북한주민 기아는 북한 정권 때문

- 북한과 무력 대결 시 승산이 있는 건가요?
첫째, 국력을 강화해서 상대가 아예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인데 ‘전쟁 억지’라고 하죠. 강력한 군사력으로 상대가 감히 전쟁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미군을 빼고 북한군과 한국군, 단 둘의 대결로만 생각한다면 다시 핵을 개입한 경우와 배제한 경우로 나눠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을 경우 한국군과 북한군이 단독으로 전쟁하면 북한이 이깁니다. 핵전쟁은 가진 측이 이기게 돼 있어요. 핵무기를 대항할 무기는 없으니까요. 북한의 핵을 빼고 생각한다면 북한은 한국군에 못 이깁니다. 단, 북한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한반도에 핵을 못 쓴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핵을 터트리는 방법이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핵이 터질 때 발생하는 낙진이 바람을 타고 북한으로 가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못 쓴다고 말하지만 낙진을 일으키지 않고 터트릴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때문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북한의 핵을 없애야 합니다.

- 이번 일로 국정원의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처럼 유화책을 구사했더라면 입수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여당의 강경책을 비난하고 있는데요.

김정일이 죽은 것은 북한 주민들도 몰랐고 북한군도 몰랐습니다. 일부 측근 외에는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습니다. 친하다고 가르쳐 주고 안 친하다고 알려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북한 간부들이 북한 당과 친하지 김대중이나 노무현과 더 친했겠습니까? 북한은 한국과 친할 리가 없습니다. 한국을 적화통일하려는 나라인데 친할 수가 없죠. 과거 군사 도발 통계를 봐도 김대중 시절에 더 많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정권은 우리 적인데 적의 괴수인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적장이 모르고 있다? 그건 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죠. 간첩을 침투시켜 놓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아냈어야죠.

- 앞으로 북한과 남한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은 체제가 확립될지 아니면 권력 투쟁에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합니다. 대남 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죠. 도발이 일어나고 안 일어나고를 떠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없어질 때까지 경계를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물론 대한민국이 막강한 국력을 가진 국가로서 북한을 모른 척하면 안 됩니다. 김정일이 죽은 후에는 북한 주민에게 유리한 상황이 돼야 하지 않겠어요. 김정일보다 더한 독재체제로 탄압해서 세계 최악의 지옥을 만들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동안 김정일이 쓴 돈, 매년 강성대국 주체 백주년을 위해 쓰는 돈으로 태국 쌀만 사도 북한 주민 다 먹일 수 있었습니다. 북한 정권 때문에 굶는 것이지 누가 도와주지 않아 북한 주민이 굶는다 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우리가 도와줘도 군량미로 빠져나가기 십상이기 때문에 지혜롭게도와 독재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줘야죠.(미래한국)
조진명 기자  jadu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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