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문제 청년들에게 이렇게 알리자”
“북한인권 문제 청년들에게 이렇게 알리자”
  • 미래한국
  • 승인 2012.01.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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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청년 세대를 위한 북한인권 토론회

김정일 사망 직후 열린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대학생들의 열띤 토론과 진솔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구랍 21일 GK전략연구원은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8층 회의실에서‘북한인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과 활동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배정호 GK전략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김정일의 사망으로 통일의 기회가 다가왔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은 보수·진보, 우파·좌파 등 이념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위한 가치 활동이자 북한의 변화를 추구하는 휴머니즘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배정호 이사장은 “젊은 세대의 북한인권 포럼이 북한민주화, 통일, 선진강대국(GK) 건설을 위해 소중한, 작은 밀알이 될 것”을 당부하면서 “우리 다 함께 통일세대의 주역이 되자”고 역설했다.  

권혜진 통일연구원 대외협력팀장은 ‘최근 북한의 권력 동향과 주민생활 실상’에 대한 발제에서“3대 세습은 독재 권력의 세계사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김정은은 3대세습을 위해 먼저 정보·공안기관의 장악과 더불어 공포정치를 전개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김정일의 최측근인 유경 국가보위부 부부장 등 주요 인물들이 처형·숙청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사후의 북한체제와 관련해 권혜진 대외협력팀장은 단기적으로 장성택·이영호 등 핵심 후견인들이 보좌하는‘집단지도형’김정은 체제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장기적 차원에서는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을 외면하고 권력의 생존만을 추구할 경우에 체제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악명 높은 요덕 정치범수용소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탈북민 강철환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비인간적인 인권 유린 실태를 생생하게 폭로하면서, 북한인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북한의 자유민주화,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철환 연구위원은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발제에서 다시 한번 북한인권 문제를 ‘인간의 기본적 가치문제’로 인식케 했다.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지연 GK전략연구원 북한인권센터 실장은 “북한인권 개선의 당위성에 동의하는 젊은 세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안타까움을 표명하면서, “북한인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인지연 실장은 “사진전시회, 영화제 등 문화 콘텐츠를 북한인권과 결합시켜 대중에게 안내해야 한다”며 “탈북민 증언과 강연회, 학술포럼, 사진 전시회 등 청년에게 실행 가능한 다양한 북한인권 개선 활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자로 참석한 곽우정 자유북한청년포럼 대표는 청년들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의 가치와 보람을 설명하는 한편, 고충사항으로서 ‘북한인권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는 청년들과의 부딪침’‘종북 좌파세력의 방해’등을 꼽았다.

문동희 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는 “북한인권 동아리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청년들의 활동 공간’ 마련,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단체들의 협의체’구성 등을 제시했다. (미래한국)
한정석 편집위원  kalito7@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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