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02년 안철수 산업은행 뇌물 수사 외압 있었나?
[단독] 2002년 안철수 산업은행 뇌물 수사 외압 있었나?
  • 한정석 편집위원
  • 승인 2012.09.07 10:15
  • 댓글 15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정준길 공보위원, 당시 주임검사로 사건 수사

- 새누리 정준길 공보위원, 당시 주임검사로 사건 수사
- 외압으로 안철수 연구소 수사 중단되었을 가능성 있어

안철수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과 안철수 씨 측 대변인 금태섭 변호사간의 전화통화 내용에 한가지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 측은 어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준길 위원이 “안철수연구소가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유치와 관련해 투자 팀장 강모 씨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며 안철수 씨의 대선출마 포기를 협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준길 공보위원은 언론에 “당시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이야기 했을 뿐 출마포기 협박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산업은행 강 씨는 재직 시절 4~5개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대가로 11억8000만원 대의 주식과 현금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2002년 4월 구속됐다. 문제는 이때 수사를 담당했던 주임 검사가 바로 금태섭 변호사와 통화한 정준길 공보위원이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업계에서 안철수 원장도 강 씨에게 9억 원을 투자받는 대가로 1억 원어치 주식을 줬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검찰의 수사 대상에는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7일 <코리아 헤럴드>지가 확인 보도했다.

그렇다면 의문이 든다. 당시 산업은행 강 팀장의 벤처비리 뇌물 수사 주임검사가 다름 아닌 정준길 공보위원이었고, 사건에 관련된 안철수 씨는 수사 용의선에도 오르지 않았다면 정 위원은 왜 안철수 씨 측에 당시의 산업은행 뇌물 사건으로 불출마 협박을 했다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해석은 당시 수사검사였던 정준길 공보위원에게 권력의 핵심으로부터 안철수 원장에 대한 수사배제 압력이 있었고, 정 위원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도 수사를 포기했던 상황이 아니었나하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손으로 모든 수사를 마친 정준길 위원이 안철수 씨 측에 “산업은행 뇌물건을 밝히겠다”고 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은 이러한 의문에 솔직히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당시 안철수 씨의 뇌물 수수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원장에 대한 김대중 정권의 비호와 압력으로 수사가 중단되거나, 포기된 상황이 있었다면 당당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김대중 정권의 비호 하에 공공 보안사업을 독식하다시피 했다는 소문은 보안업계에서는 상식으로 통한다. 또 안철수 원장측은 2000년 4월, V3백신을 북한 무단제공한 사실을 본지 <미래한국>과의 통화에서 인정했던 자사 직원의 증언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2002년 9월, 안철수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해 “질곡을 헤쳐온 민중에게 주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당시 “경제문제에 노력해 달라”고 했던 경제인들의 당부와는 한참 거리가 먼 발언이었다.(미래한국)

한정석 편집위원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52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uy cheap oakley sunglasses sa 2015-03-19 06:09:30
above

discount christian louboutin p 2015-03-19 05:40:22
eight

cheap snapbacks hats smith 2015-03-19 04:24:08
seven

oakley outlet store toronto 2015-03-18 20:18:09
me

  order nike air yeezy onlin 2015-03-18 19:10:19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