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간 세이브엔케이 탈북난민캠프 필요성 호소
미국으로 간 세이브엔케이 탈북난민캠프 필요성 호소
  • 미래한국
  • 승인 2012.10.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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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 세이브엔케이 사무국장 워싱턴 유엔본부 방문기
 

나는 지난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정부에서 진행하는 청년지도자리더십프로그램에 선발돼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였지만 이번 방문은 세이브엔케이(Save North Korea)가 추진 중인 유엔탈북난민캠프 건립 홍보활동을 목표로 겸하고 있었기에 더욱 귀중한 기회였다.

워싱턴DC에서의 본격적 일정은 17일부터 시작됐다. 미 국무부의 청년지도자프로그램은 전 세계 독재국가들의 민주주의발전을 위해 각국 청년지도자들의 리더십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연사로 초청됐다. 워싱턴 미연방의회 레이번하우스에서 민주주의 상을 수여받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모습을 보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을 위해 바친 그녀의 희생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도 과연 아웅산 수치와 같이 북한에서 오늘도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을까?’

그외 워싱턴에서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계자와 미연방의회 상하원 의원, 그리고 북한인권위원회, 미국국립민주주의기금(NED), 국방포럼재단, 한미자유연맹 등 북한의 인권 증진과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는 여러 단체 관계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이들에게 세이브엔케이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내 탈북주민들을 위한 난민캠프건립을 위한 사역에 대해 소개했다. 그들은 탈북난민캠프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과 탈북민 보호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19일에는 연방하원의 프랭크 울프(공화당)와 짐 버거(민주당) 의원이 주관하는 북한인권청문회에 참가했다. 청문회에서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북한체제 내에서의 인권유린행위와 중국 내 탈북주민들의 인권실상에 대한 증언이 있었다. 나는 중국 내 탈북주민들이 겪고 있는 비참한 인권실상에 대해 증언했다.

나의 증언이 끝나자 프랭크 울프 의원은 나에게 “당신은 우리 미국이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길 원합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그들에게는 하루라도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잘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안식처인 난민캠프가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워싱턴DC에 머무는 동안 일행은 또한 미국의소리방송(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방문했다. 전 세계 피압박 민중에게 희망과 생명의 소식, 자유와 인권의 소식을 전하는 선전자의 역할을 하는 두 방송사를 방문하면서 암흑의 북한 땅에도 자유와 희망, 생명의 소식이 더 힘차게 전해지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며 기도했다.

24일에는 유엔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뉴욕으로 향했다. 유엔본부에서는 마르즈키 다르스만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탈북난민들을 위한 난민캠프건립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이어 유엔총회장을 참관하면서 마침 독도와 다오위다오(센카쿠열도)를 둘러쌓고 한국, 일본, 중국 대표단간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 뜨거운 외교현장을 참관했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이 결코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됐다. (미래한국)

박광일 (사)세이브엔케이 유엔탈북난민캠프추진위 사무국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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