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보들의 전쟁史 왜곡
미국 진보들의 전쟁史 왜곡
  • 미래한국
  • 승인 2013.01.29 11: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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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획기적인 사건들은 그 일이 일어난 후 수년 동안 의미를 평가하는 것이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복잡한 주제들을 오래 연구한 학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일어난 일을 왜곡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역사적인 해석은 종종 주관적이고 한쪽으로 치우치며 해석하는 사람의 이념과 정치적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은 이념가들이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는 듯한 주제인데 미국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논쟁거리다.

1860년대 북부와 남부 주들 사이에 벌어진 미국의 남북전쟁을 두고 학자들은 북부가 노예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주장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산업이 발달한 북부가 부자 농장소유주들이 지배하고 있는 남부의 농업경제에 대해 경제적 우위를 갖기 위해 전쟁을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이브라함 링컨은 여전히 가장 위대한 미국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학자들은 그 이후에 이뤄진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에 훨씬 비판적이다. 아메리칸 인디언 전쟁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약탈하는 인디언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내용이었지만 일부 역사가들에게는 조상의 땅을 방어하려는 순진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정복하고 죽이는 침략자들의 공격이었다.

1898년 쿠바와 필리핀에서 벌어졌던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에 대한 이들의 역사적 기술에는 제국주의의 악들로 가득하다.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주도한 선풍적인 ‘Yellow Press’는 1898년 하바나 항구에서 미 전투함 메인호가 침몰당한 후 스페인에 반발하는 여론을 자극했다.

이 전쟁은 필리핀까지 확대됐는데 미국은 필리핀 혁명세력과 장기전을 시작하기 전 필리핀에서 스페인을 물리친다. 이 전쟁은 미국 역사책에서는 필리핀의 ‘반란’이라고 알려졌는데 나중에 역사가들은 당시 자행된 미군의 대학살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1차 세계대전 참전은 팽팽했던 당시 전세를 바꾸면서 소모전을 펼치던 전쟁을 끝냈다. 하지만 평화의 시대에 대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비전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허위에 근거해 미국역사 비난

그러나 역사가들은 미국이 국제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와 미국 고립주의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미군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당시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동시에 전투를 수행할 만큼 경제적으로 막강했다.

커티스 리메이 장군의 명령으로 도쿄와 여러 도시를 폭격하고 해리 트루만 대통령의 승인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을 두고 역사가들은 일본을 무찌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기보다 미국의 잔인함과 오만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판하고 있다.

많은 역사가들은 한국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그들은 평양, 함흥 및 다른 북한의 도시와 마을들을 쓸어버리도록 폭격을 명령한 리메이 장군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역사가인 브루스 커밍스는 남한이 한국전을 일으켰다고 비난하면서 한반도는 남침한 북한에 의해 통일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책인 <The Korean War : A History>를 바쳤다. 그 책의 내용은 실제 역사가 결코 아니다.

한국의 경제적 성공과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번성하고 있는 것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방어한 미국의 역할을 비판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역사가들은 여전히 역사를 뒤틀면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정전협정 대신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한 가지 이유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환멸 때문이다. 대학 캠퍼스에서는 미국의 베트남 참전은, 좋게 말하면 엄청나게 잘못한 판단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장기화된 만행이었다.

하지만 프랑스가 베트남 디빈퓨에서 패배한 후 북위 17도선을 따라 베트남을 남북으로 나눈 1954년 제네바협정을 북베트남이 위반한 진짜 역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해외파병에 대한 맹목적 불신

미국 역사를 진보적으로 보는 시각은 미국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및 다른 곳에 개입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현대 미국의 역사가들은 지난 수십년 간 미국이 군사적으로 했던 것들 대부분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수천명의 역사가들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승전한 것을 칭송하지만 수백명은 베트남전쟁은 워싱턴의 전쟁광들의 잘못으로 보고 있다.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해 한국인들에게 참혹한 고통을 준다면 수많은 반전 역사가들은 미국을 혹평하고 북한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 (미래한국)

도널드 커크 편집위원·전 뉴욕타임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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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7000 2013-02-02 18: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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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2013-01-30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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