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YAF를 아시나요?
한국판 YAF를 아시나요?
  • 미래한국
  • 승인 2013.01.31 16: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식나눔 아카데미 '세계를 움직인 생각들'
법무법인 바른의 강훈 변호사가 강연중이다.

1962년 어느 날 미국 메디슨 스퀘어에 1만8천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이른바 ‘자유를 위한 젊은 미국인’(Young Americans for Freedom, YAF)이 주도한 대규모 집회로, 보수주의자임을 자처하는 YAF가 이날 처음 공개적으로 등장했다.

미국도 이때까진 대학생은 진보나 좌파 성향이 주류라고 여겨지던 때여서 이 행사는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YAF는 이후 미국 보수주의 운동을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운동을 주도한 대학생들은 사회 각계에 진출해 미국사회가 이제껏 진보와 보수, 좌우의 건강한 균형을 이루는 데 중심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의 보수주의 운동을 기원하며

국내에도 보수주의 운동을 대중화하기 위한, 소위 ‘자유를 위한 젊은 한국인’을 양성하기 위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다. 10여명의 보수주의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 ‘지식 나눔’(대표 박효종)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해부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정치·사회·문화에 걸쳐 전반적인 교양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계와 문화계 전문가들이 나와 인문교양에 대한 강연을 하거나 <미국의 민주주의>(토크빌), <마키아벨리>(군주론) 같은 고전부터 <유령과의 역사투쟁>(황성준), <책으로 세상읽기>(배진영) 등의 신간을 보며 그 속에 담긴 이념적 함의를 짚어보는 식이다.

강연자로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원재 박사 등 보수주의의 이론적 대가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 ‘지식 나눔’이 올해는 국내 보수주의 운동의 활성화와 조직화를 위해 좀 더 실질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첫 번째가 ‘지식 나눔 제1기 대학생 아카데미’다. ‘세계를 움직이는 생각들’(Ideas to move the World)이라는 부제로 지난 1월 15일부터 7주를 예정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에 한양대에서 강연 중이다. 커리큘럼도 다양하다.

좌파 편향의 문화권력,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 80년대 학생운동사 등의 내용으로, 대학생을 상대로 균형 잡힌 보수주의 교양 운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월 22일에는 이춘근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국제정치 우범지대 한반도의 생존학’이라는 제목으로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국가 생존을 위해 바람직한 외교정책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현재 동아시아에선 패권국의 지위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의 치열한 물밑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밝혔다.

대학생들의 반응은 진지했다. 오후 6시부터 거의 세 시간 가량을 쉬는 시간 없이 이어진 강연이었지만 자리를 뜨는 학생은 없었다. 학생들은 “중국 내 소수 민족이 앞으로 중국의 발전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요?” “중국 대학생은 국가성장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약한 것 아닌가?” 등의 질문을 하며 동아시아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소수의 청년 보수주의자 리더가 중요하다

‘지식 나눔’이 올해부터 역점을 두는 사업은 이런 대학생 상대의 강연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청년 보수주의의 리더를 양성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대학생 10여명에게 집중적으로 보수주의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이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보수주의 이념을 깊이 있게 학습함으로써 향후 보수주의 운동을 대중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포석이다. 1962년에 발족한 미국의 YAF도 1980년이 돼서야 레이건 보수주의 혁명으로 꽃을 피운다. 이때 행정부, 싱크탱크, 시민단체 등의 주요 핵심 인사가 YAF 출신이었다.

‘지식 나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황성준 본지 편집위원은 “좌파의 문화권력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 30년 이상된 이념 운동의 산물이다”며 “이런 편향된 이념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선 좀 더 조직적이고 집약적인 보수주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은 “한 명의 열성 이념가가 10명의 지지자를 낳고, 그 10명이 100명, 1천명, 1만명이 된다”면서 “지금부터 잘 짜여진 커리큘럼으로 청년 보수주의자를 길러내면 향후에는 우리나라도 좌우가 균형 잡힌 이념의 지형이 만들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래한국)

정재욱 기자 jujung19@naver.com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on7000 2013-02-02 18:22:32
▶http://www.mon88.com
▶강원랜드1천만 이상 출.금자 속출 ! 집에서 하는 재테크!!
▶첫째, 뭘해도 중.독안되시는분.
▶둘째, 하루 10만원정도 용돈벌이 하시고싶으신분
▶셋째, 50:50확률 홀짝 잘하시는분. (홀짝보다 쉬운게.임)
▶넷째, 쌔뻑! 운빨! 있으신분(제일중요함)
▶24시간 채팅 및 전화 상담중
▶http://www.mon8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