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한권 일년 열두권 (4)
한달 한권 일년 열두권 (4)
  • 미래한국
  • 승인 2013.03.1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원의 편지


전편에서는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를 ‘중년의 롤모델’로, <카네기 행복론>을 ‘고민탈출기술’로, 그리고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한국인의 행복’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최종회에서는 노년의 ‘행복론’, ‘투병론’ 그리고 ‘국가안보론’을 생각해 보려 한다.

10월의 책: <힐티 행복론>

힐티는 19세기 스위스의 사상가로 다양한 직무와 깊은 신앙을 바탕으로 다수의 명저를 남겼다. <잠 못이루는 밤을 위하여>와 위의 <행복론> 두 권이 특히 두드러진다.

이를테면 지적 작업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사항으로 6가지 장애를 든다.

• 인간의 게으른 천성
• 일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것
• 전체 구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
• 피로할 때의 작업 강행
• 신문(라디오, TV), 모임, 가사 거들기
• 완벽을 기하려는 것

인성에 대해서는 ‘질투’를 가장 경계했다. 사회주의가 내세우는 평등은 질투에 바탕하고 결국 하향평준화를 가져와 나라를 파탄으로 몰고 간다.

또 국가간 전쟁도 바탕은 질투다. 1,2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그는 독일과 영국, 일본과 미국이 상호 질투로 결국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 예언했다.

11월의 책: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2권의 책이 암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 준다. 위 책은 서울대학병원장을 지낸 한만청 박사가 14년에 걸쳐 4번의 시술로 여러 ‘전이암’을 극복하고, 80세가 된 지금 건강체로 활동하고 있는 기록이다.

또 한 책은 일본 게이오대학병원의 곤도 박사가 쓴 <성인병의 진실>이다.

한만청 박사는 환자로서의 이런 경험을 얘기한다. 어느 경우에나 한번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낙천적으로 생각했다. 주치의의 처방 외에는 어떤 약물이나 보양식도 취하지 않았다.

세끼 식사에 모든 걸 걸었다. 내게 맞는 운동을 고안해서 매일 아침 백번씩 했다. 손가락 잼잼, 발목 꺾기, 항문 조이기, 회음부 마사지, 그 외 전신 스트레칭 등 50분 운동.

무엇을 하든 즐거워야만 했다.
게이오대학의 곤도 박사는 일반인의 불안을 씻어 줬다.

• 조기검사는 의미가 없다. 조기 치료나 발병 후 치료나 수명 연장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 일본 암환자의 4%가 조기검사 때 쏘인 CT방사선으로 발병했다.
• 항암제는 고통만 줄 뿐 수명 연장에 효과가 없다.
• 항암제는 정상 장기를 해쳐 죽음을 가져오는 경우도 흔하다. 표적분자항암제도 같다.

12월의 책: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

통일문제에 앞서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서 어떻게 우리의 주권을 지켜 나갈 것인가가 발등의 불이다.

베이징올림픽 때 서울에서 중국 유학생들의 시민 폭행,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들의 폭거, 중국 정부 대변인의 잇단 모욕적 발언, 천안함, 연평도 등 북한의 불법 도발 옹호, 북핵 개발에 대한 암묵적 용인 - 이 모두가 중국의 우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 행위이다.

그러나 더 두려운 것은 이런 침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대응은 커녕 항변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복거일 씨의 위의 저서가 중국의 이런 불법 행태를 고발하고 처음으로 그 대항책을 내놓았다.

첫째, 그런 현상황을 외면하려는 국내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둘째, 모든 정파가 대외 문제에 관해선 국론을 통일해야 힘을 받는다.
셋째, 사법부가 행정, 외교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정당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 주권 방어의 최후의 보루다.
넷째, 한미 FTA를 포함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 같은 처지의 일본과도 유대해 중국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부당한 행위를 견제해야 한다.

이성원 청소년도서재단 이사장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