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테러, 실마리는 평양내 권력투쟁에 있다
북한 테러, 실마리는 평양내 권력투쟁에 있다
  • 미래한국
  • 승인 2013.03.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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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양내 소식통 분석 긴급입수


최근 한반도 정세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12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은하3호 발사에 이어 올해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유엔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되자 북한은 강력 반발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최고사령부, 국방위원회, 외무성 대변인, 조평통 등을 통해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3월 20일에는 대한민국 방송사, 금융사들 전산망이 사이버테러를 당했다.

북한의 이 같은 위기 조성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한국>의 평양내 소식통에 의하면 이는 "북한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위기를 타개하기위한 김정은의 무리수"라는 분석이다. 20일 우리 방송,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발생한 직후 평양내 소식통이 전해온 북한내 정세를 긴급 전한다.

김정은 친가세력과 군부 세력간의 암투 3라운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권력 중심부는 대혼란상태에 빠지게 됐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와 고모부인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친가세력과 오극렬, 김영춘을 중심으로 한 군부 온건세력, 그리고 리영호, 현영철, 김격식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군부 내 강경세력간의 보이지 않는 권력 쟁탈전이 시작됐다.

물론 권력쟁탈전의 중심에는 20대 정치 애송이 김정은이 있다. 2011년 1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있었던 김씨가문을 중심으로 한 친가계와 혁명의 원로세력들을 중심으로 하는 군부와의 권력쟁탈전 1라운드에서는 친가계가 완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은 북한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자신의 심복인 최룡해를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4차당대표자회의에서 조선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올려 앉히는 데 성공하게 된다.

물론 장성택이 최룡해를 인민군 최고 당조직기관의 수장 자리에 올려 놓은 데는 나름대로의 타산이 있었다. 장성택은 최룡해를 이용해 군부 내 강성세력을 제거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하지만 2012년 11월부터 시작된 친가계파와 군부와의 2라운드에서는 군부 강성세력이 완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말 은하3호 미사일 발사와 금년 3차 핵실험도 그러한 결과다.

한편 북한 군부의 강경세력들은 이제 꺼내 들 카드가 없다는 것이 고민거리가 됐다. 이에 북한권력 중심부에서는 이제 다시 김경희,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친가계파와 김격식, 김영철이 주도하고 있는 군부 내 강경세력과의 3라운드의 시작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북한의 정치, 경제, 최고사법기관은 장성택의 의지대로 움직여지고 있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대체적 평가이다. 북한의 최고 헌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김영남은 철저한 친가계편에 서 있는 인물이다.

김일성의 남동생이자 북한 부주석을 했던 김영주와는 모스크바 유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으며 김정일과 김경희 역시 사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김영남을 작은아버지처럼 대했을 정도다.

또한 김영남 자신은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계파정치에 관여하지 않기로 유명한 인물로 북한 권력자들 중, 단 한 번의 과오도 범하지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내각총리를 하고 있는 최영림 역시 친가계의 적극적인 옹호자이자 대변인이다. 최영림은 당, 행정, 사법기관을 두루 거친 행정관료이자 전형적인 당간부이다.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했으며 2010년부터 내각총리를 하고 있다.

최영림의 딸 최선희는 지난 2010년부터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을 맡고 있으며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미국국 국장인 리근과 함께 뉴욕채널을 통해 미북관계를 현장에서 지휘하는 요지 인물 중 하나이다.

현재 북한 노동당은 김경희와 장성택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은 친가계편에 있는 인물들이며 김경희와 장성택이 실제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군부는 요지부동

하지만 북한의 군부는 요지부동이다. 장성택은 비군부 출신인 까닭에 군부에서는 인기가 없다. 현재 군부 강경세력들은 군부 원로들을 등에 업고 김정은의 '선군정치'를 외치고 있다. 군부 강경세력들이 외치고 있는 '선군정치'는 '개혁경제노선'을 추진하고자 했던 장성택에 있어서는 매우 어려운 난제였다.

이에 장성택은 군부를 장악하기 위한 사정작업에 나서게 된다. 장성택은 김정은의 통치력을 북한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로 2012년 2월 19일 평양 목란관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리영호, 김정각, 김원홍, 현철해, 박재경 등과 파티를 하는 과정에서 군부의 충성맹세를 공개석상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 3월 8일 국제여성절을 맞으며 은하수관현악단 공연 중에 김원홍 당시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 제1부국장이 온 가족과 함께 김정은에게 충성, 맹세를 하는 쇼를 하게 만들었다.

장성택은 이와 함께 자신의 최측근이자 심복인 최룡해를 북한 군부의 정치생활을 지도, 통제하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올려 놓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2012년 4월 11일 북한 노동당 4차 당대표자회의에서 최룡해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앉게 된다.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앉은 최룡해는 김원홍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이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전군 조직검열팀을 재조직, 2012년 5월부터 전군에 '조선인민군 전 군 간부 조직생활지도검열'을 엄격하게 진행하기 시작했다.

'조선인민군 전 군 간부 조직생활지도검열' 에 걸려 군부 강경세력으로 분리되는 장령급 인사(7군단 소속 사단장 2명, 4군단 산하 사단장급 1명, 여단장 2명, 9군단 사단장급 1명, 여단장급 1명 등) 15명을 외화벌이기지 사적 운영 및 외환뇌물죄로 강등 및 해임시켰으며 최룡해에게 맞서던 군부 강성세력의 중심인물인 현영철 총참모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 역시 외화벌이기지 사적 조직, 운영하고 뇌물을 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9월 말과 10월 중순 강등시켜 버리게 됐다.

이에 앞서 2012년 7월 15일 저녁 평양시 창광거리에 위치한 모 별장에서 파티 중 리영호 당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최룡해 총정치국장과의 시비가 벌어진 것을 빌미로 장성택은 리영호를 숙청하려 했다.

당시 리을설 차수와 오극렬과 같은 군부 원로들이 김정은과 장성택을 설득해 리영호 총참모장은 총참모장에서 해임시키는 것으로 일단락 짓게 됐다. 이로써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친가계파와 군부와의 권력쟁탈 1라운드는 장성택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핵심 인물 장성택

하지만 위와 같은 몇 가지 사건들은 군부의 온건파 및 강경세력들을 하나로 뭉치도록 하는 역효과를 발휘하게 만드는 사건이 됐다.

북한 군부는 2012년 11월을 기점으로 리을설, 오극렬 등 군부 원로들을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친가계파와 군부 사이에 권력쟁탈을 위한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는 것은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군부 원로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최룡해를 군부에서 왕따시키기 시작했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를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고 있다.

리을설은 지난 11월 초 김정은을 직접 찾아가 만난 자리에서 “주체조선의 힘은 김일성, 김정일 동지가 이룩한 혁명무장 중심의 선군정치의 위용에 있는 것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수령과 당과 군, 인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군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강력하게 제의했다고 한다.

여기에 장성택이 추진하고 있는 대남, 대중국, 대미 관계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최영림 내각 총리가 추진하는 경제개혁도 답보상태를 보이자 북한 군부의 온건, 강경 세력들은 전세계에 하나같이 강성대국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김정은에게 건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정은은 장성택과 최룡해, 김영남, 최영림 등 친가계파 성향의 핵심 인물들을 불러 군부와의 원만한 타협점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이에 장성택은 최룡해와 함께 현철해, 박재경 등 군부 핵심인사들과 함께 군부 강경세력과의 타협점을 찾으려 했지만 요지부동인 장성택 때문에 별 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하게 된다.

결국 김정은은 군부와 친가계파와의 권력분열을 막고 삼대세습권력의 안정화를 위해 2012년 11월 24일 군부강경세력의 대변자 중 한 명인 김격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등용하는 동시에 2012년 12월 15일 최룡해를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시키고 등 화해 메시지를 군부에 보냈다.

하지만 군부 강경세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군부 강경세력은 이때야말로 김정은을 확실히 군부쪽으로 끌어당길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군부 강경세력들은 북한군의 상징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최룡해의 부친 최현의 이미지를 이용, 최룡해를 장성택으로부터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공작을 벌이는 한편 김정은에게 대남강경노선, 대미강경노선을 주장했다.

최룡해를 군부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은 항일빨치산 세대이며 최룡해의 부친인 최현과 같은 항일빨치산 출신인 리을설 인민군 차수가 맡았다고 한다. 리을설 차수는 자신의 관저에서 최룡해와의 몇 차례의 만남을 가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성택은 대노했고 최룡해를 자기 집에 불러다 "의리 없는 놈"이라고 욕했다고 한다. 이때 장성택에게 최룡해는 오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룡해가 정말 자신의 인간적인 선배이자 스승과 같은 장성택을 배신했는지, 군부 강경세력의 편으로 돌아섰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어쨌든 최룡해도 군부 강경세력의 손을 들었고 그 결과 지난 2012년 12월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이 진행됐다. 사실 북한 군부나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대한민국 정부나 미국정부가 대화쪽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미국 정부가 강경노선을 보이자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하게 된다. 하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민국,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가 금융, WMD 등 실제적인 분야에서의 제재조치로 대답하자 김정은과 북한 군부의 강경세력 조차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북한 권력중심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더 이상의 강경카드가 없다

이제 북한 군부의 강경세력들은 별로 꺼내 들 카드가 없다는 것이 북한 군부의 고민거리가 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도 했고 핵실험도 했다.

이제 또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을 하기에는 비용 조달이 넉넉하지 않다는 고민도 군부는 하지 않을 수 없다.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연평해전 방식이든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전이지만 대한민국에 상주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전력을 너무나도 잘 아는 북한 군부이기에 이에 대한 결정 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할 수 없이 가운데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은 김정은이다. 장성택의 요구를 무시하고 김정은이 군부 강경세력의 편으로 순회하자 장성택은 김정은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뒀다는 것이다.

결국 장성택의 속내는 이번 기회를 통해 김정은이 뭘 하는지 두고 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장성택은 결국 김정은이 다시 자기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너무나도 확신하고 있다.

다만 권력쟁탈 2라운드에서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군부 강경세력을 어떻게 제압할 것인가를 놓고 장성택은 숙고하고 있다고 북한 권력 중심부는 전해왔다.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연일 서해북도 최전연군부대들을 시찰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상태로 몰아가고 있지만 내심 제일 불안해 하고 있다. 지금 북한 권력 내부에서는 한편으로 칼을 갈고 있는 쪽이 있다. 바로 장성택이다. 군부와의 1라운드에서 이겼지만 장성택은 2라운드에서 철저하게 패했다.

현재 북한 권력 수뇌부의 주변 인물들은 장성택, 김경희를 중심으로 하는 친가계파와 군부 강경세력과의 3라운드의 시작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과연 권력 중심의 재탈환을 노리며 칼을 갈고 있는 장성택, 김경희 중심의 친가계파가 3라운드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북한 군부 강경세력의 권력파워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북한 군부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북한에 드리워진 난관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중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북한 권력 중심부는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군부의 강경세력 그 누구도 심지어 김정은 자신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북한이 직면한 대외 상황

현재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과 3차 핵실험을 통해 내부 군부의 강경세력의 반발은 진정시켰으나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조치라는 난관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최근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전쟁 국면으로 몰고가면서 미국과의 협상의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미국 뉴욕대표부채널을 총가동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자 매우 곤혹해 하고 있다고 북한 권력 중심부는 평가하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중국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북한에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선언하면서 북한의 군부와 김정은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중국은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의 5세대로 권력이 넘어가면서 북한과의 변화를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하지만 그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북한 정부의 수뇌부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 권력 중심부의 평가이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은하3호의 발사 실험이 있은 후 중국은 자국 내 국책은행들인 인민은행, 공산은행, 농업은행의 북한과 관련된 계좌들을 동결시키겠다고 북한을 압박해왔다. 실제로 2013년에 들어와 중국은 3차 북핵실험의 징조가 확실해지기 시작하자 2013년 1월 말을 기점으로 자국 내 은행들에 있는 북환 관련 계좌들을 동결시켰다.

결국 2013년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인 '광명절'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중국에 파견했던 북한 무역기관 간부들이 중국 정부의 자금 동결로 인해 한 푼도 돈을 못 찾아 돌아갔다.

이에 김정은은 베이징 북한대사관을 통해 2013년 2월 말 북한 내 중국통인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를 중국에 파견해 중국 외교부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려 했으나 중국은 3월에 열리는 국가행사들을 이유로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현재 중국과의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나 중국 외교부의 반응이 굉장히 냉담한 상태여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이전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북한 권력 중심부는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 줄이 있는 장성택 본인이 최근 김정은의 처신에 매우 못마땅해 하면서 중국과의 문제에서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정은이 더 곤혹해 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정은에게 중국이 중요한 것은 김정일로부터 물려받은 김정은 통치자금의 대부분이 중국 내 은행들에 묶여 있다. 따라서 중국이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된다면 북한은 김정은 통치에 있어서 자금 동결이라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에 중국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

“미국과 관계를 해결하라, 남한은 어차피 따라온다”

북한에 있어서 최고의 협상대상자는 미국이다. 하지만 미국이 요지부동이다. 북한은 미국문제의 최고 전문가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책임자로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과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이 뉴욕채널을 통해 직접 챙기고 있다.

하지만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과의 접촉만 이루어지고 있고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자체가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하고 있어 대화 진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대미채널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리근 미국국장이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과 함께 뉴욕에 비밀리에 체류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그렇게 중요하게 보지 않고 있다. 우선 개성공단을 북한은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아무리 한반도 정세가 전쟁 상황 일보 직전까지 간다고 해도 대한민국 정부가 개성공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와 대화는 언제나 가능하며 대화의 키는 북한 정권이 쥐고 있다고 김정은이 확신하고 있다. 또한 대미, 대중국을 비롯한 국제관계가 회복되면 대한민국과의 관계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북한은 대한민국 정부와의 관계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박광일 객원기자 / 세이브엔케이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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