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북한 주민, '남북 긴장' 관심 없다
식량난 북한 주민, '남북 긴장' 관심 없다
  • 미래한국
  • 승인 2013.04.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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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의 북한이야기


최근 북한이 계속 한반도 정세를 긴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 핵전쟁까지 운운하고 있다. 개성공단 출입을 통제하며 전쟁이 오늘 아니면 내일 일어날 수 있다는 망언도 쏟아낸다.

하지만 한국 국민들은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더 이상 북한의 전쟁협박에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여기에 한국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북한에서 태어나 살다가 지난 2001년 3월 한국 품에 안겼다. 그동안 북한의 계속되는 전쟁 위협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이런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민들의 철저한 국가안보정신과 세계 10위의 경제강국에서 오는 위상에서 나오는 것 같다.

반면에 북한은 어떤가? 세계 최하위의 빈민국이다. 3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었다. 자유와 생존을 찾아 15만 명 이상이 탈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고라도 사회주의제도를 철옹성같이 지켜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무슨 짓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북한 정권에 대해 아예 신경을 끄고 있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북한주민들은 정부가 미사일 실험을 하든 핵실험을 하든 자신들과 상관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 안그러겠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세끼 걱정을 해야 한다. 매일 매일 사느냐 죽느냐의 전쟁이다. 북한 정권이 떠드는 미국과 남조선과의 전쟁에 앞서 북한 주민들은 오늘도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한 전쟁에 정신이 없다.

매일매일의 삶이 고단해 집에서 자체 제조한 마약으로 하루하루 연명해 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생활고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김일성도 그랬고 김정일도 그랬고 김정은도 마찬가지이다. 오직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3대세습 독재정권 유지만이 필요한 것이다.

3대로 내려오는 독재정권이 유지돼야 독재자와 그 하수인들이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계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북한의 독재자들에게 있어서 2300만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김정은과 그 하수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고맙게만 여겨질 것이다.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오늘도 먹을 것을 찾아 정신 없고, 마약에 취해 정신이 없어야 자신들의 잘못된 권력에 저항하지 못한다는 것을 북한의 독재자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의 생각이 언제까지 먹혀들 것인가. 영원히 붕괴되지 않는다던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도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군부세력의 철권통치가 영원하리라던 미얀마에도 민주화의 봄이 왔다.

이제 북한에도 머지않아 민주화의 봄이 반드시 올 것이다. 독재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과 그 하수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미사일과 핵을 앞세운 무모한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박광일 세이브엔케이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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