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의 진실은
낸시랭의 진실은
  • 김주년 기자
  • 승인 2013.05.01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기 게양에 '패륜' 논란까지


팝아티스트로 알려진 낸시랭이 최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낸시랭은 최근 팝아트협동조합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 실내 전시장에서 故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및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위에 인공기를 걸어놓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

낸시랭은 앞서 팝아트협동조합에 제공한 사진에서도 태극기와 함께 인공기를 형상화한 깃발을 함께 흔들면서 “박정희를 관광한다”는 멘트를 던지며 출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故 박 전 대통령의 실물 사진 패널에 입을 맞추고 육영수 여사의 사진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故 육영수 여사는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문세광에 의해 암살당한 바 있다.

참고로 박정희-육영수 모욕 행사를 주도한 ‘팝아트협동조합’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디자인 평론가 최범 씨가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박 시장이 이끌던 희망제작소 산하의 ‘간판문화연구소’ 소장 출신이다. <민예총>의 문예아카데미 기획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팝아트협동조합 강영민 대표는 낸시랭의 일행인 이주혜 씨가 故 육영수 여사의 실물 사진 패널에 ‘손가락 욕’을 하자 “축하한다, 낸시(랭)에 이어 일베 여신 등극이다”며 이 씨의 행위를 극찬한 바 있다.

한편, 낸시랭은 현재 생존한 아버지를 ‘돌아가셨다’고 주장함으로서 패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 4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랭의 아버지는 한국에 팝을 최초로 보급하고 인성 좋아 후배 가수들 챙기는 걸로 유명한 분입니다. 낸시랭은 끝까지 죽었다 우기지만 지금 아주 어렵게 살아계십니다”는 글을 남겼다.

낸시랭은 그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아버지는 고등학교 때 사고로 돌아가시고 지금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17일 낸시랭 씨에 전화를 걸어 ‘박상록 씨가 부친이라는 게 사실이냐’고 문의했으나 낸시랭은 ‘아닙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또 변 대표는 “대학원 졸업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낸시랭 부친 박상록 씨의 2011년 안산 자원봉사 공연입니다”라며 트위터에 공연 동영상도 올렸다. 그러자 낸시랭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말하기 힘든 아픈 가족사가 있어요”라는 글을 남기며 한 발 물러섰다.

결국 낸시랭은 박상록 씨가 자신의 부친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4월 19일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업데이트된 낸시랭의 인물정보를 보면 ‘아버지 박상록’이라는 정보가 올라와 있다.

김주년 기자 anubis00@naver.com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