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자유 대학생’의 마음
2014년 ‘자유 대학생’의 마음
  • 미래한국
  • 승인 2014.01.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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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김상훈 자유대학생연합 대표(연세대 경영학과 4)
 

친애하는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저는 자유대학생연합의 초대 회장인 연세대 경영학과 김상훈입니다.

저희 자유대학생연합은 어떻게 보면 참 이기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거창하게 애국애족을 위해 투쟁하는 애국 보수주의자 분들과는 달리, 자유주의자인 저는 저 자신의 발언권이 부당한 세력에 의해 침해받는 것을 참지 못해 투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의 일방적인 시국선언 때부터 논리적인 반론을 폈으나 그 의견은 일부 세력에게 묵살되기 십상이었고, 이것이 누적되다보니 마침내 1인 투쟁으로부터 비롯된 집단이 바로 자유대학생연합인 것입니다.

자유주의자들은 남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상대방과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유순하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싸울 때는 자신의 자유가 부당하게 침해를 받을 때뿐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더 이상 부당하게 억압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 자체를 퇴색케 하는 파쇼적인 일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함께 싸웁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약속을 시민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첫째, 자대련은 그 어떠한 파쇼적인 외압집단과도 싸우겠습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정당한 목소리를 억누르는 세력이라면 누가 됐든 투쟁하겠습니다.

둘째, 자대련은 결코 법치의 테두리를 넘어서지 않겠습니다. 시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인 모든 폭력을 배제하겠으며 커뮤니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모욕과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근절하겠습니다.

셋째, 자대련은 상대방의 자유를 존중할 것입니다. 비록 의견이 다른 상대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법치의 영역에서 논쟁을 요청한다면 언제나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화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자유대학생연합은 수시로 시위와 세미나를 계획할 것이며 더 잦은 빈도의 친목을 형성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한 연합동아리 같은 분위기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남녀노소와 직업을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대학생의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이에 맞는 목소리를 내기에 ‘대학생’ 연합이라 명명한 것일 뿐입니다.

2014년 말의 해에 말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우리가 이루는 새로운 자유주의의 역사를. 모두를 품고 모두를 안을 수 있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훈 자유대학생연합 대표(연세대 경영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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